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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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9R] 수원 : 전북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0. 27. 22:47
수원 : 전북 10.24 수원 월드컵 경기장. 전북의 자력 우승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 아쉽게도 1대 1 무승부. 원정 온 전북의 서포터 규모가 ㅎㄷㄷ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올라온 서포터 외에 인근 지역의 전북 팬들도 모두 몰려온 듯 했다. 상대적으로 초라해보이는 수원 서포터.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서포터인 그랑블루도 팀 성적이 나쁠때는 어쩔 수 없나보다. 빅버드 전경. 외국인 가족. 아빠는 잉글랜드 국대 유니폼. 아들은 아르헨티나 메시 유니폼. 부자지간이 라이벌? 잉글랜드 국대 유니폼 입은 백인 아저씨 심판한테 욕할 때 보니까 완전 오리지날 훌리건 포쓰가 느껴졌음. 루이스. 지난 시즌 9월 원정 경기때는 2골 1도움으로 전북의 5 대 2 대승을 이끌며 자신을 버렸던 수원을 상대로 보란듯이 대활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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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6R] 전북 1위 탈환 현장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0. 3. 23:07
추석 연휴 첫날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호남 더비전에서 전북이 전남을 2-0으로 누르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좋았지만 경기 초반에는 심판의 엉터리 판정으로 몹시 짜증스러웠습니다. K리그에서 심판이 경기를 망치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날은 정도가 심하더군요. 결국 판정에 항의하던 전북의 최강희 감독과, 이흥실 코치, 차종복 스카우트 등 무려 세 명이 퇴장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언제까지 K리그에서 수준낮은 심판이 경기를 망치는 것을 지켜봐야 할까요. 오후 3시 경기여서 처음엔 햇살이 꽤 따갑더군요. 권순태의 선방이 빛났습니다. 전반 초반 슈바의 패널티킥을 막아낸 것 외에도 몇 차례 눈부신 선방을 보여줬습니다. 최강희 감독이 심판의 기준없는 판정에 항의하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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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C서울 vs 전북 - 서울 월드컵경기장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9. 16. 00:30
K리그 23라운드 FC서울 : 전북 9월 12일. 서울월드컵 경기장 승점 1점차 리그 1,2위가 맞붙은 경기. 전북은 FC서울에 1점 뒤진 2위였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였기 때문에 3점을 챙기면 여유있게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 반면 서울은 이날까지 3연패에 귀네슈 감독이 연맹으로부터 징계까지 받아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 때문에 두 팀 모두에게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6만 6천여석 규모의 서울 월드컵 경기장. 넓다! K리그에서 원정 경기 통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규모의 서포터는 얼마 되지 않는다. 전북은 서포터 열기가 높은 팀 중 하나. 최근 팀 성적이 좋다보니 서포터 규모도 더 커졌다. 루이스 깡총깡총. 쓰러진 데얀을 다독이는 최철순. A매치를 뛰고와 컨디션이 별로일거라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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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2R 전북 vs 제주 - 전북의 화끈한 역전승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9. 7. 00:00
선제골은 원정팀 제주가 먼저 넣었다. 히카도 움직임 좋더군. 히카도가 전북 수비 사이를 헤집고 슛을 하자 권순태는 가만히 서서 골을 먹었다. 답답했다. 한동안 홈에서 이긴 적이 없는데(3무 2패) 이대로 또 무너지나 싶었다. 하지만 이현승이 해냈다. 전반 37분과 38분. 불과 1분 사이에 혼자 두 골을 몰아넣으며 2대 1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0분, 제주 조형재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줘 2대 2 동점이 됐다. 그러나 루이스와 브라질리아가 잇달아 골을 터뜨려 경기는 4대 2. 전북의 승리로 끝이났다. 이동국의 여유로운 고참 포스. 예비역 병장다운 모습이다. 하루 전 호주와의 A매치에 출전해 오늘 경기엔 출전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후보 명단에 있어서 좀 의외였다. 양 옆의 브라질리아, 진경선은 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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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한 서포터가 K리그를 망친다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7. 15. 19:32
전북 구단, '서포터스 물의'로 제재금 700만원 부과 지난 12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5라운드 수원과의 경기 후 일련의 소동이 있었습니다. 8개월 여 만에 복귀한 김형범 선수가 경기 중 다시 부상을 당하자 흥분한 서포터들이 경기가 끝나고 부상의 원인을 제공한 곽희주 선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수원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은 것입니다. 당시 어떤 팬이 던진 물병에 경호 인력 중 한 명이 맞아 머리에서 피가 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해당 사건으로 인해 K리그 연맹에서 전북 구단 측에 7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한 것입니다. 아울러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홈 경기 개최권을 박탈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했습니다. 당시 저도 현장에 있었습니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선수들이 나오는 출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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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쓰러진 비운의 김형범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7. 13. 01:30
8개월 만의 출전이었다. 김형범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전북의 홈팬들은 일제히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복귀를 환영했다. 하지만 K리그 최고의 프리키커이자 테크니션인 김형범의 귀환은 불과 10여 분만에 막을 내렸다. 곽희주의 파울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형범은 주먹으로 땅을 내리치며 울분을 토했다. '얼마 만의 복귀전인데!' 그는 결국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형범은 데뷔 5년 만에 K리그 최다 프리킥 골 기록(12골)을 수립했을 정도로 프리킥과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발군인 선수다. 하지만 중요한 시기마다 치명적인 부상으로 좌절해야만 했던 아픔을 갖고 있다. 2006년 전북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끈 그는 2007년 시즌 홈 개막전이었던 수원과의 경기에서 김남일의 거친 태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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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 전북 vs 서울, 치열한 혈투였다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7. 1. 23:30
나란히 리그 순위 2,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과 전북이 FA컵 16강전에서 만났다. 양팀은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하며 16강 단판 승부에 임했다. 결과는 홈팀 전북의 3 대 1 완승. 지난 주말 강원FC와의 리그 경기에서 5 대 2 대패를 당하며 홈팬들을 실망시켰던 전북은 강팀 FC서울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아쉬움을 떨쳐냈다. 경기는 토너먼트 승부답게 시종일관 치열했다. 양팀은 미드필드에서 부터 치열한 압박을 펼치며 공방전을 벌였다. 전북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 기성용을 앞세운 FC서울에 다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태욱, 루이스, 이현승, 에닝요 등 발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FC서울은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번번히 권순태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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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K리그 유일의 어르신 원정 응원단이 있는 팀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6. 29. 14:51
K리그 막내 구단 강원FC의 힘 K리그 신생팀 강원FC의 돌풍이 대단합니다. 아직 리그가 반환점을 돌지 않은 현재 강원FC는 12경기에서 5승 4무 3패 승점 19점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FC의 돌풍은 비단 성적에서 머물지 않습니다. 창단 당시 자본금 공모에서 7만명에 이르는 도민 주주들이 참여한 것은 물론이고 매 홈경기마다 매진에 가까운 관중 동원과 원정 응원단의 규모 역시 K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지지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런 강원FC에 특이한 점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할아버지, 할머니 써포터들의 활약이죠. 도민주 공모 당시 각 마을 차원에서 이루어진 공모 참여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분들은 홈 경기는 물론이고 원정 경기까지 참여해 강원FC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