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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FC, K리그 유일의 어르신 원정 응원단이 있는 팀
    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6. 29. 14:51

    K리그 막내 구단 강원FC의 힘
     
    K리그 신생팀 강원FC의 돌풍이 대단합니다. 아직 리그가 반환점을 돌지 않은 현재 강원FC는 12경기에서 5승 4무 3패 승점 19점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FC의 돌풍은 비단 성적에서 머물지 않습니다. 창단 당시 자본금 공모에서 7만명에 이르는 도민 주주들이 참여한 것은 물론이고 매 홈경기마다 매진에 가까운 관중 동원과 원정 응원단의 규모 역시 K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지지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런 강원FC에 특이한 점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할아버지, 할머니 써포터들의 활약이죠. 도민주 공모 당시 각 마을 차원에서 이루어진 공모 참여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분들은 홈 경기는 물론이고 원정 경기까지 참여해 강원FC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과 강원의 경기에서 이분들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K리그 유일의 강원FC 어르신 원정응원단



    K리그 유일의 어르신 원정 응원단

    전북FC의 팬인 저도 몇 차례 참여한 적이 있는데 원정 응원은 자신의 팀에 대한 열정이 웬만큼 뜨겁지 않고서는 참여가 불가능한 일입니다. 짧게는 왕복 네 다섯시간, 길게는 아홉 열 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우등 고속이 아닌 일반 버스 좌석에서 저렇게 오랜 시간 버스를 타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몸은 완전히 녹초가 됩니다. 그런데 경기장에서 점핑에 큰 소리로 응원가까지 부르니 웬만한 체력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일이죠. 게다가 요즘처럼 야간 경기가 벌어질 때면 거의 새벽 두 세 시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원정 응원에 참여하는 써포터들을 보면 축구 팬으로서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그들의 뜨거운 열기가 K리그의 원동력이니까요.


    그런데 젊은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힘든 원정 응원에 강원FC의 어르신 써포터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K리그 경기를 무수히 봐왔지만 강원FC 처럼 어르신들이 단체로 원정 응원에 참여한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이분들은 K리그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인 셈입니다. 이분들이 계신 한 신생팀 강원FC의 무서운 질주는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질주가 전북FC만은 비껴가길 바랐는데 5 대 2라니... ㅠㅠ


    강원FC가 득점하자 어르신들이 신났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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