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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K리그 7라운드 전북 vs 대전
    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4. 26. 23:30

    2009 K리그 7라운드 전북 vs 대전.

    이번 시즌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이 대전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대전을 상대로한 전북의 최근 6경기 성적은 1승 1무 4패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인 전북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대전을 상대로 에닝요, 루이스, 최태욱, 이동국이 연달아 4골이나 넣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로써 전북은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8경기째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리그 순위는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광주에 이어 2위. 그나저나 광주 미친거임? 광주가 이번 시즌 7라운드까지 올린 5승은 2007년의 2승, 2008년의 3승, 즉 2년 동안 올린 승수와 같다. -_-; 전북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이긴 하지만 광주와의 승점차가 2점이고, 3위인 서울은 광주와 승점차가 5점이기 때문에 전북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한동안 광주의 1위가 계속 될 수도 있는 상황. -_-



    첫골을 성공시킨 에닝요의 세레머니. 거의 대부분이 카톨릭 신자인 브라질 선수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레머니.



    에닝요와 루이스는 이번 시즌 전북 돌풍의 주역. 이날 역시 에닝요는 1골 2도움, 루이스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에닝요야 지난 시즌 대구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수원에서 내다버린 루이스가 전북에서 눈부신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훈훈하다.    



    캡틴 식사마. 리그 경기를 보지 않고 1년에 몇 번 있는 국가대표 경기때만 붉은 악마가 되곤 하는 일부 축구팬들은 대부분 식사마를 싫어한다. 한창 국가대표에서 뛰던 시절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인데, 평소 그의 경기를 조금만 유심히 봤다면 그런 평가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바로 알게된다. 성남이 전주에 와서 경기를 할 때마다 식사마의 경기 운영 능력이 욕심났었는데 이번 시즌 전북 선수가 되어 무척 기뻤다. 기대한만큼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식사마.





    오랜만에 최철순의 선발 출장. 최철순은 항상 투지가 넘치는 선수이기에 홈 팬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수비력에 비해 오버래핑과 크로스가 좋지않아 진경선이 영입된 후로 경쟁에서 약간 밀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특유의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박성호를 상대로 어깨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



    초반부터 루이스에 대한 대전 선수들의 견제가 무척 심했다. 루이스는 전북 미들의 핵심이고 드리블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보니 상대 선수들의 견제를 유난히 많이 받는다. 오늘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후반이 끝나갈 무렵 별다른 충돌없이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갔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니 가벼운 부상은 아닌 것 같던데 부디 빨리 회복하길.



    계룡산 루니 고창현. 생김새는 물론이고 플레이 스타일이 저돌적인 것이 정말 루니 같았다.
    별명은 누가 지었는지ㅋㅋ 작명 센스 인정!



    최태욱은 지난 홈 경기 성남전 해트트릭에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한 골을 기록.
    사실 오늘 초반엔 몸이 약간 무거워 보였음.





    루이스의 도움으로 골을 넣은 이동국. 이 골로 스코어는 4대 1. 전반적으로 위력적인 모습이 별로 없었는데 골을 넣는 장면에서만큼은 루이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깔끔한 동작으로 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이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다웠다. 사실 이동국이 기대만큼 골을 많이 넣지 못해서 그렇지 넣었다하면 멋있는 골만 넣음. 2004년 독일전 발리슛 ㄷㄷㄷ

    이쯤에서 다시 보는 명장면.

     




    박성호는 날고, 진경선은 비틀고,



    알렉스 오늘 이장님한테 많이 혼났을 듯. 후반에 임유환과 교체돼 들어왔는데 컨디션이 안좋은지 들어오자마자 최후방에서 박성호 놓쳐서 한 골 헌납. 권순태한테 백패스 미스, 아크 정면에서 파울로 고창현에게 프리킥 찬스로 다시 한번 실점의 빌미 제공. 최종수비수인만큼 어쩌다 결정적인 실수를 피할 수 없긴하지만 오늘의 알렉스는 그냥 정신줄 놓고 볼차는 것 같았다. 자신도 그 점을 알았는지 경기 끝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갈때도 고개를 제대로 못 들었다.



    계룡산 루니의 엉덩방아.




    고창현의 프리킥이 골로 성공되는 순간. 파울 위치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권순태도 그냥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음.




    이번 시즌 홈경기 4전 전승, 그중 최근 세 경기는 모두 4골씩 넣으며(광주전 4대2, 성남전 4대1, 대전전 4대2)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전북 선수들. 멋지다!




    마지막으로 이장님의 바바리 간지 vs 영감님의 백발 간지.






    공식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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