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5일 전북 현대 VS 대구 FC

전북에 새 둥지를 튼 이동국이 두 골을 넣어 2대0의 깔끔한 개막전 승리.
이동국이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것은 2005년 포항 시절 이후 44 개월 만이라더군.
비록 두 번째 골 이후 코너 플래그를 차는 세레머니로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긴 했지만 인상적인 데뷔.
이런 추세대로라면 지난 시즌 조재진이 전북에서 기록한 10골 이상은 충분히 넣을 수 있을 듯. 




대구 원정 써포터. 이번 시즌 에닝요, 하대성, 진경선 이렇게 주축 선수 세 명이
전북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대구 써포터들의 전북에 대한 감정이 좋을리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선발 선수 소개할 때 에닝요, 진경선의 이름이 나오자 마구 야유를...

체 게바라 깃발이 늘었네?
똑같은 디자인의 깃발이 나란히 여섯 개나 있으니까 뭔가 좀 어색한데?

임상협. 팬들에게 사인볼 차주는 데 웃고있다?
특이하게 일본 대학에서 선수 생활하다가 이번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선수.
이번 시즌 전북 첫 골의 주인공. 귀엽게 생겨서 소녀팬들한테 인기 많을 것 같다.

어이쿠~ 뭘 그렇게 세게 차시나~?

서른이 넘어가니까 샤방한 이미지는 사라지고 늠름해진 이동국.
이 사진은 좀 귀엽네. ㅋ

패널티 킥 넣는 순간.
 최태욱이 패널티 킥을 얻어내자 루이스가 공을 가져다 이동국한테 주는 모습이 보였다.
제칼로 같았으면 자기가 찬다고 떼 썼을텐데. ㅋ
사실 이 패널티 킥을 이동국이 차는 것을 보며 기분이 좋으면서도 조금 찝찝했지.
지난 시즌 조재진이 팀내 패널티 킥을 거의 도맡아 차면서 시즌 10골을 기록했는데,
이동국도 그런 식으로 패널티 킥 위주로 득점 기록 쌓아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쳤기 때문.

후반전 한 골을 더 넣는 모습을 보며 그런 걱정은 한 방에 사라짐.

알렉스 오늘은 푹 쉬었으니까 다음 주에 고양이 잡으러 가서 힘쓰자!

전북의 새로운 캡틴 식사마~ ㅋ
이마 다치셨나봐요?

대구에서 이적해 온 진경선 선수.
오늘은 신광훈을 대신해 오른쪽 풀백으로 출장.
오버래핑은 좋았지만 크로스는 전형적인 뻥 크로스였음.

하여간 고금복 어휴.

홈 개막전 깔끔한 승리. 지난 시즌과 달리 출발이 좋다.
쭈욱 가자~

-----------------
전북  2 : 0  대구
전반 44분 , 이동국 PK PK PK-R-G (득점:이동국)
후반 31분 에닝요 MF정면 → , 이동국 MF정면 오른발-슈팅-골 (득점:이동국, 도움:에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