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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22R 전북 vs 제주 - 전북의 화끈한 역전승
    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9. 7. 00:00


    선제골은 원정팀 제주가 먼저 넣었다.
    히카도 움직임 좋더군. 히카도가 전북 수비 사이를 헤집고 슛을 하자 권순태는 가만히 서서 골을 먹었다.
    답답했다. 한동안 홈에서 이긴 적이 없는데(3무 2패) 이대로 또 무너지나 싶었다.
    하지만 이현승이 해냈다. 전반 37분과 38분. 불과 1분 사이에 혼자 두 골을 몰아넣으며 2대 1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0분, 제주 조형재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줘 2대 2 동점이 됐다. 
    그러나 루이스와 브라질리아가 잇달아 골을 터뜨려 경기는 4대 2. 전북의 승리로 끝이났다.

      


    이동국의 여유로운 고참 포스. 예비역 병장다운 모습이다.
    하루 전 호주와의 A매치에 출전해 오늘 경기엔 출전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후보 명단에 있어서 좀 의외였다.
    양 옆의 브라질리아, 진경선은 얌전히 고참 눈치 보는 듯한 모습.

    진경선은 하프타임에 K리그 100경기 출장 기념식을 가졌지만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다.
    좌우 풀백으로 출전한 손승준과 완호우량의 오버래핑이 거의 없어서 진경선이 들어왔으면 했는데
    이장님은 아예 루이스, 브라질리아, 이동국 이렇게 공격수 세 명을 투입시켰다. 
    예전엔 이장님 스타일이 좀 수세적이었는데 요즘은 완전 화끈해졌다.  



    초반에 수비쪽에서 조금 엇박자가 있다보니 주장인 김상식 선수가 따끔하게 지적하는 모습이 여러번 눈에 띄었다.
    역시 든든한 식사마! 이요한 선수는 뭐하는 중? ㅋ
    후반 끝나갈 무렵 크게 걸려 넘어져서 좀 걱정됐는데 금방 일어나서 다행.


    든든한 식사마!



    이현승의 두 번째 득점 후.


    완호우량 좀 귀여운 듯. 하대성이 아니고 최태욱 기다리는 거였음?
    그런데 완호우량의 수비는 다듬어지지 않고 너무 거친 편.
    태클할 때마다 발이 높은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대륙의 태클이라고나 할까. 
    오늘 경기에서도 경고 2장으로 퇴장당했는데 사실 두 번째 경고를 받기 전에도 경고 받아 마땅한 태클이 있었음.
    이겼으니 망정이지 안풀리는 상황에서 퇴장당하면 얼마나 꼬인다고. 앞으로 조심하길.
     


    미남 동국.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48시간 내에 다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FIFA 규정은
    일종의 권고사항이어서 이번 K리그 22라운드 경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그래서 이동국도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아쉽게도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도 현재까지 15골로 리그 득점 선두.
    강원의 김영후가 2골 넣어서 13골 됐으니 다음 주엔 반드시 골 넣자.



    오늘은 하늘이 유난히 붉게 보였다. 
    집에 갈 때 보니까 달도 붉었음.




    에닝요 돌파.



    골넣고 춤추는 루이스, 뒤에서 기도하는 이광재.
    루이스의 골로 3대 2가 됐음. 동국이의 헤딩골이 될 수도 있었는데..



    자빠지는 에닝요.



    브라질리아 킥, 달려들어가는 에닝요.



    에닝요 점프! 아쉽게도 머리에 맞추지는 못했음.



    4대 2 승. 관중석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주는 에닝요.
    경기장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국내 선수들은 다들 수줍음을 너무 많이 타는 것 같다.
    불러도 잘 쳐다보지도 않고. 식사마는 좀 잘 봐는데.
    기분좋은 홈 승리에도 선수들은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묵묵히 고개숙이고 나가기 바쁜 모습.

    어쨌든 간만에 이기는 경기를 봤더니 기분이 좋군. 다음주에 서울 꺾고 1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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