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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FC서울 vs 전북 - 서울 월드컵경기장
    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9. 16. 00:30


    K리그 23라운드 FC서울 : 전북
    9월 12일. 서울월드컵 경기장


    승점 1점차 리그 1,2위가 맞붙은 경기.
    전북은 FC서울에 1점 뒤진 2위였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였기 때문에 3점을 챙기면
    여유있게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

    반면 서울은 이날까지 3연패에 귀네슈 감독이 연맹으로부터 징계까지 받아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
    때문에 두 팀 모두에게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6만 6천여석 규모의 서울 월드컵 경기장. 넓다!






    K리그에서 원정 경기 통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규모의 서포터는 얼마 되지 않는다.
    전북은 서포터 열기가 높은 팀 중 하나. 최근 팀 성적이 좋다보니 서포터 규모도 더 커졌다.






    루이스 깡총깡총.




    쓰러진 데얀을 다독이는 최철순.
    A매치를 뛰고와 컨디션이 별로일거라던 데얀. 전반전의 이 상황에서도 무척 고통스러워 하길래
    오래 못 뛰겠구나 싶었는데 웬걸? 풀타임을 뛰면서 역전 결승골까지 넣었다.

    2007년 처음 K리그에 와서 3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고 있는 데얀.
    그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움직임 때문에 좋아하는 선수다.




    어이~ 같이 좀 가지?





    골 넣고 반대편 서포터석까지 달려가는 루이스.
    브아걸 춤으로 세레머니를 했다는데 골넣었다고 좋아서 벌떡 일어났다가 떨어진 동전 줍느라 못 봤다. -_-  
    이때만 해도 좋았지.




    공 오는데 뭐하냐?




    브라질리아의 드리블.
    아마 이동국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줬는데 이동국이 놓쳐버린 상황인 듯.
    이동국의 특기는 누가 뭐래도 논스톱 발리슛.
    하지만 가끔 잡아 놓고 차도 될 것을 꼭 발리슛만 하려다가 쉬운 것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몇 번의 찬스가 사라지고,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김진규의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 무시되자
    바로 뒤에 있던 전북 서포터들은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귀네슈는 걸핏하면 K리그 심판을 비난해 이번에 징계까지 먹었는데, 사실 귀네슈는 심판들 욕할 이유가 없다.
    FC서울이 K리그에서 심판 덕을 가장 많이 보는 구단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아닌가.
    팽팽한 경기에서 명백한 핸드볼 파울도 안불어주는 심판들에게 뭐가 그리 불만이라고 툴툴대는 것인지... 





    양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경기였기에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전북 선수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그대로 쓰러졌고,
    서울 선수들은 기도를 위해 무릎을 꿇었다.

    그런데 유독 두 선수만은...












    방방 뛰며 손뼉을 치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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