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식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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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 맛집 - 한일관 육개장, 비빔밥, 냉면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5. 24. 10:00
영등포 타임스퀘어 맛집- 한일관 육개장, 비빔밥, 냉면 한일관은 1939년 종로에 처음 문을 연 이래 7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곳입니다. 현재 종로 본점은 재개발로 사라졌고, 압구정점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이 영업중. 종로 본점은 재개발이 끝나면 신축 건물에서 다시 영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깔끔한 실내. 오른쪽에 보이는 부스는 전 부치는 곳입니다. 70년 넘는 전통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본점 건물이 재개발로 사라진 마당에 복합 쇼핑몰에 입점한 곳에서 전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죠. 한일관 뿐만이 아니라 종로 피맛골이 통째로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이제 서울에서 오랜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곳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향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엔 정말 빠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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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맛있게 먹는 법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5. 19. 23:55
마트에서 덴마크 저지방 우유 샀더니 끼워 준 요구르트. 사실 저지방 우유는 고소한 맛이 덜해서 안먹는데 요구르트 준다기에 샀습니다. -_- 언제나처럼 뚜껑을 핥아먹고 수저로 휘휘 젓고 있는데, 문득 냉장고 안에서 썩어가는 딸기가 생각났습니다. 썰어서 투하. 맜있다! 요구르트랑 딸기가 몇 배는 더 맛있어진 듯 했습니다. 그래서 딸기 더 투하! 이런.. 너무 많이 넣었더니 떠 먹을 수가 없었... 아이스크림 그릇에 옮겨담고 딸기 또 투하! 정말 맛있었습니다. ㅠㅠ 아. 이 걸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도... 이제 딸기 다 들어갔는데... 복숭아 요구르트는 저 맛이 안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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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맛집] 김제 대흥각 고추짬뽕 - 돼지고기가 그득한 짬뽕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5. 18. 10:30
[김제맛집] 김제 대흥각 고추짬뽕 - 돼지고기가 그득한 짬뽕 언젠가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김짬뽕 커플과 함께 갔던 곳입니다. 저도 짬뽕 참 좋아라 하지만 저보다 더 열성적인 짬뽕 덕후인 김짬뽕은 이 날의 짬뽕 기행에서도 군산과 김제 등지의 짬뽕 맛집으로 알려진 몇 곳의 리스트를 무려 컬러 프린트까지 해오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김짬뽕의 리스트 중에서 제가 고른 곳은 김제의 대흥각. 돼지고기가 듬뿍 올라간 짬뽕의 첫인상이 무척 끌렸기 때문입니다. 메뉴판. 실내는 좁고 허름한 편이었지만 손님들이 끊임없이 드나들더군요. 테이블 서 너개와 작은 방 하나가 전부. 음식만 맛있으면 기본적인 청결만 갖춰도 사람들이 어디든 찾아가서 줄서서 먹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죠. 그러다 입소문이 나면 더욱더 사람들이 몰려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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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로드 보다가 쌀국수.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4. 26. 00:40
조금 전 TV를 켰더니 누들로드가 재방송 중이더군요. 예전에 본방때 띄엄띄엄 봤었는데 좀전엔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쌀국수 전문점이 꽤 많이 생겼죠. 90년대까지만 해도 쌀국수라는 메뉴 자체를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우동만큼이나 대중화됐습니다. 아. 그리고 예전엔 우동이 중국집에서 짬뽕만큼이나 많이 먹는 메뉴였는데, 요즘엔 중국집에서 우동을 먹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듯. 쌀국수는 국물맛이 깔끔하고, 숙주나물을 듬뿍 넣어 먹기 때문에 다이어트식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여성분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숙주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함께 즐기는 쌀국수의 깔끔한 국물맛을 좋아하긴 하지만 얼크~은한 국물에 해물 건더기가 듬뿍 들어있는 짬뽕을 더 좋아합니다. 아마도 남자분들은 대부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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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맛집] 지엔 - 회덮밥, 돈까스 세트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4. 14. 00:06
[영등포 타임스퀘어 맛집] 지엔 - 회덮밥, 돈까스 세트 요즘은 맛집이라는 말이 너무 흔하게 쓰입니다. 정말 깊은 내공을 지닌 솜씨로 음식을 내오는 오래된 맛집 뿐만이 아니라 도처에 넘쳐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에도 흔히 맛집이라는 별칭을 붙이곤 하니까요. 타임스퀘어 4층에 있는 지엔도 그런 비슷한 곳입니다. 아직 1년도 안 된 타임스퀘어에 입점한 음식점에 뭐 얼마나 특별한 게 있겠습니까. 그냥 깔끔한 인테리어에 적당한 맛을 내는 음식. 이 정도죠. 그래도 타임스퀘어 맛집 정보를 찾는 분들을 위해 일단 맛집이라고 해둡니다. 뭐 보시다시피 저도 맛집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딱히 엄격하게 굴지 않고 잘 쓰는 편입니다. 가끔 포스팅을 하려다보면 '여긴 맛집이라고 하기가 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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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보다 맛있는 일품 짜장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4. 12. 00:05
한국야쿠르트에서 나온 팔도 일품 짜장면. 예전에 편의점에서 용기면으로 된 제품을 사다 먹은 적이 있는데 언젠가부터 동네 슈퍼에 봉지면도 나오더라고요. 표시된 가격은 1,000원이지만 집 앞 슈퍼에선 900원 정도에 샀고, 마트에선 그보다 더 싸게 샀습니다. 예전 같으면 봉지면 한 개에 1,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 됐을 테지만 요즘은 라면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특별히 비싸단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짜파게티도 850원인가 하죠? 면과 레토르트 파우치 포장의 짜장소스. 따로 건더기 스프라든지 올리브유 같은 것 없이 심플한 구성. 짜장소스는 끓는 물에 1분 정도 데우면 더 맛있다고... 저는 냄비 두개에 물 끓이기 귀찮아서 다 익은 면을 건져내고 그 물에 데웠습니다. ㅋ 완성. 지금껏 먹어 본 인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