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식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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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맛집] 교동짬뽕 - 강릉 교동짬뽕을 군산에서 맛보다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7. 3. 16:55
[군산맛집] 교동짬뽕 - 강릉 교동짬뽕을 군산에서 맛보다 몇 년 전만 해도 송탄의 영빈루니, 군산의 복성루니 지방 작은 도시 어디의 짬뽕이 맛있다더라는 식의 얘기는 아는 사람만 아는 고급 정보(?)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과 블로그의 대중화로 지방 소도시의 맛집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것이 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누구든지 가보지는 않았어도 어딜가면 뭐가 맛있다더라는 얘기 한 두 개쯤은 알고 있을 정도. 강릉 교동반점도 그런 곳입니다. 강릉이 고향인 저도 몰랐던 곳인데 인터넷을 통해서 강릉에 그런 집이 있었구나라는 걸 알게 됐죠. 군산 교동짬뽕은 강릉 교동반점의 동생분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네요. 형제가 짬뽕하나로 영동 지방을 평정하고 호남 지역의 짬뽕 격전지인 군산으로 원정 온 셈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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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국수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7. 1. 00:09
오랜만에 오뎅국수. 다시마, 대파, 무, 그런 건 없고 그냥 멸치, 다진마늘, 양파, 해물맛 맛선생, 소금으로만 국물내고 쑥갓을 곁들였습니다. 오뎅은 예전에 납작 오뎅 두 장 넣었다가 면보다 오뎅이 더 많아서 난감했던 적이 있어서 한 장만 넣었는데 한 장도 많네요. 혼자 먹을 땐 반장이 정량인 듯. 쑥갓을 넣었더니 향긋한 국물 맛이 우왕~~~ㅋ 국수집 해도 될 것 같아요. ㅋㅋㅋ 설레발.ㅋ 집 앞 슈퍼에서 쑥갓 천원어치 샀는데 무지 많더군요. 삼겹살 먹을 때 쌈싸먹고 나서도 가득 남았습니다. 데쳐서 나물 무쳐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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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맛집 - 청도양꼬치, 저렴하고 푸짐한 양꼬치 전문점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6. 22. 17:59
영등포맛집 - 청도양꼬치 양꼬치라는 메뉴가 대중화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일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들이 즐기던 음식이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대중화되기 시작했죠. 시작이 그렇다보니 양꼬치 식당은 대부분 부담없이 편하고 저렴한 선술집 분위기입니다. 영등포역 맞은 편 먹자 골목에 위치한 청도양꼬치도 그런 곳. 대략 이런 분위기. 입구쪽에 칭따오 맥주 박스가 가득 쌓여있네요. 메뉴. 양꼬갈 2인분에 칭따오 한 병을 시켰더니 두 병을 주네요. 요일에 상관없이 7시 이전에는 모든 주류 1+1 행사중이라는군요. 아직 양꼬치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기분이 확 좋아졌습니다. ㅋ 양꼬갈은 양고기 꼬치와 양갈비살 꼬치가 반반 섞어서 나오는 메뉴. 기본찬은 간단합니다. 깍두기가 새콤하니 잘 익어서 맛있었습니다. 숯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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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맛집 - 반야돌솥밥 - 돌솥밥의 원조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6. 22. 00:36
전주맛집 - 반야돌솥밥 - 돌솥밥의 원조 이곳이 전국에서 돌솥밥을 최초로 만든 곳이라네요. 일명 원조. 요즘은 예전에 비해 원조라는 말의 인기가 별로인 것 같습니다. 한때는 너도나도 원조 타령이었는데 말이죠. 뭐 암튼 이곳도 원조집. 배추 겉절이. 각종 야채무침 3종 나물 2종 더덕구이. 전 이게 맛있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냥 새콤하게 무친 도라지 무침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아마 제대로 된 더덕구이를 아직 못먹어봐서 그런지도. 돌나물 물김치 샐러드 밥 비벼먹는 양념장 반야 돌솥밥 나왔습니다. 돌솥에 버터를 바르고 밥을 지어서 느끼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은박지 뒤집어 쓰고 나온 이건 소고기 돌솥밥. 뚜껑까니까 이렇게 생겼네요. 소고기가 가득 있는 것 같지만 훼이크. 비비면 얼마 안됩니다. 한 입! 녹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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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 우리 만두 쫄면 고기만두 소바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6. 10. 01:34
신포 우리만두 쫄면 고기만두 소바 저는 신포 우리만두에 가면 항상 쫄면과 만두만 먹습니다. 매운 쫄면. 얼마전부터 매운 쫄면 메뉴가 새로 생겼더군요. 그뒤론 매운 쫄면만 먹습니다. 막 미치도록 매운 정도는 아니고 입안이 화끈한 정도. 아...스읍... 침 고여 죽겠네요. ㅠㅠ 고기만두. 예전엔 만두판이 싸구려 플라스틱 판이었는데 나무 판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람직한 변화. 음식값이 오르면 이런 세세한 부분도 바뀌어야 정상이죠. 이곳의 만두는 고기와 마늘이 가득 들어있는 진한 맛입니다. 아직까지 쫄면과 고기만두 만큼은 여기보다 맛있는 곳을 못봤습니다 한때는 매장에서 냉동만두를 팔기도 했는데 요즘은 안팔더군요. 신포의 음식 재료는 거의 대부분 김제에 있는 신포 우리만두 공장에서 제조합니다. 만두소, 만두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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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한 뜩배기 하실레예?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6. 4. 15:06
오늘도 1인 가구에 최적화된 음식 포스팅 언젠가 이마트에 갔을 때 모란봉 소불고기 세일하길래 샀습니다. 모란봉 소불고기는 신세계푸드에서 만드는 이마트 전용 상품입니다. 800g에 8천 얼만가 주고 샀습니다. 평소엔 600g 짜리가 그 가격. 지마켓에 보니까 500g짜리가 막 4천원도 안하던데 한 번 사먹어봐야겠어요. 고기! 양념 따로 할 필요 없고요. 이렇게 작은 뚝배기에 대파만 숭덩숭덩 썰어서 깔고 물 조금 넣고 고기 올린 후 끓여주기만 하면 땡. 보글보글보글 뚝배기 불고기는 국물이 자작하게 있어야 맛나죠. 제가 좀 간간하게 먹는 편인데 물 조금 넣고 대파만 넣고 끓였는데 간이 아주 딱이더군요. 아구아구 퍼 먹었습니다. 다른 날 또 불고기. 1인 가구의 1식 2찬. 밥은 잡곡밥. 고소하고 건강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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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브라더스 소삼겹구이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6. 3. 02:15
불고기 브라더스 소삼겹구이 지마켓에서 기웃거리다가 세일하길래 덥썩 샀습니다. 300g 짜리 소삼겹구이 2팩 무료배송에 7500원! 득템한거죠. 사실 예전에 불고기 브라더스에 갔을 때는 어설프게 패밀리 레스토랑 흉내낸 고기집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기맛에 관해선 큰 불만이 없었기에 싼 가격을 보고 망설임없이 구매했습니다. 함께 구입한 소스. 1,000원. 제조원은 삼조쎌텍이더군요. 도미노 피자 시키면 딸려오는 핫소스와 갈릭디핑 소스 만드는 회사. 원래는 냉동식품인데 택배를 저녁때 경비실에서 찾아왔더니 거의 냉장상태 정도로 해동돼 있더군요. 그래서 별도의 해동 과정없이 바로 구웠습니다. 지글지글. 차돌박이와 비슷한 우삼겹이라 기름이 좀 많이 나옵니다. 얇아서 바로 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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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6. 1. 13:17
아마 내가 국민학교 1학년 때였을거다. 누나는 3학년. 짜장면 값이 600원인가 하던 때. 어느날 저녁 엄마가 몸이 좋지않아 밥을 못했다며 누나랑 가서 짜장면을 먹고 오라고 했다. 우린 엄마가 편찮아서 누워 계시던 건 생각도 안하고 짜장면을 먹게 된 기쁨에 우리끼리 룰루랄라 동네 중국집으로 갔다. 다 못 먹으니까 한 그릇만 시켜서 나눠먹으라는 엄마 말씀대로 우리 둘은 짜장면 한 그릇을 시켰다. 당시엔 종종 엄마와 함께 가도 어린 누나와 나는 한 그릇을 두 그릇으로 나눠달래서 먹곤 했다. 주인 아저씨와 친분이 있기도 했지만 그때는 동네 중국집에서 그 정도 요구쯤은 눈살 한 번 안 찌푸리고 들어주던 인심 좋은 시절이었다. 그런데 주문을 받던 종업원 형은 둘이 와서 한 그릇만 시킨다며 어린 우리에게 눈치를 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