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식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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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송죽장 고추삼선짬뽕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11. 16. 19:12
영등포에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기에 가봤습니다. 고추 짬뽕이 특히 맛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새로 생긴 타음스퀘어 맞은 편에 있는데 규모는 평범한 동네 중국집 수준. 그런데 몰려드는 손님은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갔을 때가 3시 반 경이었는데 손님들이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먼저 카운터에 메뉴를 얘기하고 서서 기다리면 자리가 나는데로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줄을 보고 속으로 "와.. 듣던데로 맛집인가 보구나.. 기대기대!" 막 이러면서 입맛을 다셨습니다. 드디어 자리가 나서 맞이하게 된 고추삼선짬뽕님. 7,500원. 첫인상은 평범하더군요. 해물이 특별히 많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많은 분들이 땀 쏙빼도록 얼큰하고 맛있대서 여전히 기대 중. 죽순, 청경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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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맛집] 브라질리아 강남점 - 28,000원에 스테이크 무제한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10. 26. 19:50
브라질리아 강남점은 28,000원에 스테이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얼마전까지 25,000원이었는데 3000원 인상됐네요. 고기는 호주산 냉장육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1인분에 5만원이 넘는 벽X갈비 한우 등심을 드시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좋더군요. 고기님을 맞을 준비는 늘 경건한 마음으로... 감자, 샐러드, 브라질식 볶음밥 등이 나와줍니다. 고기나 많이 먹으라는 사장님의 배려인지 샐러드 드레싱이나 볶음밥의 맛은 좀 심심하더군요. 콜라 3,300원. 처음 나온 등심. 등심-보섭살-채끝살 이렇게 세 종류의 스테이크가 순서대로 한 번씩 나오고 다음 부터는 먹고싶은 것으로 주문하면 갖다줍니다. 처음엔 굽기를 미디엄으로 주문했는데 미디엄웰던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두번째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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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푸드 뷔페 토다이 전주점 평일 런치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10. 21. 13:18
롯데백화점 바로 옆에 있는 토다이 전주점입니다. 뷔페에 가면 가져다 먹기 귀찮아서 이렇게 몽땅 담아오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예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요. ㅠㅠ 아구아구 먹느라 바빠서 초점도 못잡고... 급반성하며 좀 예쁘게 담아와 봤는데.. 이거나 저거나... -_-; 게살 스프, 맹맹하더군요. 이건 동생이 담아온 접시인 듯 한데... 저보다 더 푸짐하네요. ㅋ 벌써 디저트? 살없는 홍게. 힘들게 껍데기를 까도 먹을 것이 없더군요. 그나마 집게발 쪽에 살이 조금. 문어, 참치, 새우 밀가루 떡볶이. 은근히 맵더군요. 우동. 맛없었습니다. 그냥 식은 피자맛. 문어가 좋아서 한번 더. 회는 얘기하면 즉석에서 썰어줍니다. 2시 좀 넘어서 갔는데 빈 음식을 채워 놓질 않더군요. 조리 식품들은 다 식어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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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칼국수 전문 육개장 칼국수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10. 11. 21:45
용산 문배동의 칼국수 전문집입니다. 따로 가게 이름도 없이 간판에 그냥 칼국수 전문이라고 써 있네요. 사람들 사이에선 '육칼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설표 조미료 2.5에서 협찬한 몇 십년은 됐음직한 허름한 간판과 실내를 보면 평범한 동네 식당 같아보이지만 매스컴에 여러번 소개되고, 점심때면 길게 줄을서야 맛볼 수 있는 소문난 맛집이라고 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KTX 매거진에서 보고 가보기로 했지요. 메뉴가 간단합니다. 육칼은 육개장에 칼국수가 나오고, 육개장은 육개장, 밥, 칼국수 조금이 나온다고 합니다. 소고기는 호주산을 쓴다고 표시돼 있네요. 반찬. 김치, 깍두기, 미역줄기, 호박, 콩나물이 나옵니다. 저는 그냥 깍두기만 먹었네요. 국물 있는 음식에는 반찬이 필요없죠. 맛있는 깍두기나 김치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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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브레드볼 파스타 - 단명이 예상되는 메뉴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10. 6. 23:58
어느날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왔습니다. 1577-3082 보통 이런 경우 전화를 안받는데 가만히 보니 번호가 익숙한 겁니다. 3082! 30분 안에 82 배달해준다는 도미노? 도미노가 왜? 하고 전화를 받았죠. 예전에 도미노 올라스페인 피자에 관해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신제품 체험 기회를 주겠다고 합니다. 고맙다고 넙죽 받았지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이게 바로 도미노의 신제품 브레드볼 파스타입니다! 트리플치즈 브레드볼 파스타, 화이트크림 치킨 브레드볼 파스타 이렇게 두 개가 배달 됐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 날 저녁 누나가 없어서 저 혼자 두 개 다 묵었네요. 배불렀습니다. 트리플치즈 브레드볼 파스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가 아니고 도미노 피자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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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사온 한치 무침회로 한치회덮밥 만들어 먹었습니다.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9. 8. 00:00
축구 보러 갔다가 누나 심부름으로 마트에 들렸습니다. 적어 준 거 사고 초밥 코너에서 기웃거리다가 한치 무침회 발견! 초밥은 매진이더군요. 4800원 => 4000원 => 3360원으로 떨어진 가격에 주저 없이 카트에 담았습니다. 역시 마트엔 느즈막히 가는 것이 진리! 때깔도 고운 한치회와 야채가 꽤 푸짐하게 담겨 있습니다. 예전에도 사다 먹은 적이 있는데 바로 밥과 비볐더니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엔 회를 좀 먹다가 비비기로 했습니다. 여자 손은 누나 손. 사진 찍게 좀 집어 달라고 했더니 역시 저와는 집는 센스가 차원이 다르네요. 어느 정도 먹다가 밥. 한치 무침회 몽땅 쏟아 넣고 고추장을 마구 뿌려줍니다. 마트에서 회 살 때 주는 고추장은 맛이 없어서 집에 있던 해찬들 초고추장을 넣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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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 도전 성공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9. 7. 17:18
그동안 계란말이를 무수히 많이 해먹었지만 그건 계란말이가 아니었다. 그냥 대충 익힌 계란부침이었을뿐. 인터넷에서 제대로 된 계란말이 하는 법을 보고서 처음으로 진짜 계란말이에 도전! 성공! 원래 사진 찍을 생각이 없었는데 결과물이 너무 좋아 자뻑하다가 찍은 것이라 과정샷은 없습니다. -_-ㅋ 비결은 계란을 충분히 잘 풀어주는 것과 기름을 두른 후 살짝 닦아 낸 팬에서 약한 불에 인내심을 갖고 익혀주는 것. 계란 물은 한 꺼번에 많이 붓지 말고 조금씩 나눠서. 계란을 말 때는 젓가락으로 조심조심. 이때는 계란 세 개와 설탕 한 스푼을 섞어 만든 계란 물을 세 번에 나누어 부어가며 말았다. 일식 계란말이는 설탕을 넣지만, 그냥 밥 반찬 하려면 소금을 넣으면 된다고. 젓가락으로 살살 말아가며 어느 정도 익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