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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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K리그 우승 현장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2. 6. 20:09
아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ㅎ하핳ㅎ 우승이네요. 역시 저번 성남 원정에선 선수들 컨디션이 안좋았었나봅니다. 전북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성남을 3대1로 가볍게 물리치고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이뤘습니다. 경기 직전 전북 서포터들이 최강희 감독의 캐리커쳐가 그려진 통천을 흔들고 있습니다. 킥 오프와 동시에 휴지폭탄 세레머니. 지금까지 본 휴지폭탄 중 가장 화려하네요. 비교적 초반에 터진 에닝요의 프리킥 골. 성남 수비벽을 넘어간 볼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에닝요의 세레머니. 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졌다가 지난 챔결 1차전에서 복귀한 에닝요. 오늘은 뛰는 모습이 가벼워보이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얼마 후 두번째 골까지 성공시킵니다. "내 번호 보이지?" 세레머니. ㅋ 후반전 초반 성남 코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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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 성남 VS 전북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2. 3. 14:33
어제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저는 홈경기는 매번 가도 원정은 거의 안가는 날라리 축구팬이지만 이번 경기는 챔피언 결정전인만큼 안갈 수가 없었죠. 그런데 이번에도 제 원정 징크스는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원정 응원을 갔던 경기는 한번도 이긴적이 없었죠. -_- 2008 시즌 첫 경기였던 부산 원정. 그리고 마지막 경기가 됐던 플레이오프 울산 원정. 올해엔 서울 원정, 수원 원정, 그리고 어제 성남 원정까지. 제가 갔던 원정 경기는 모두 지거나 비겼습니다. 반면에 꼭 가려고 하다가 못갔던 원정 경기는 대승. 대표적인 예가 2008시즌 수원전. 전북이 수원을 상대로 무려 5대 2 대승을 거뒀던 경기입니다. 앞으로 원정 경기가 있을땐 그냥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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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셔츠 안에 입은 유니폼은?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1. 1. 21:00
전북이 창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전북은 경남을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며 1위를 확정했습니다. 팀 창단 최초로 차지한 1위인 만큼 전북 선수들과 전주성에 모인 2만 여 팬들은 한 마음으로 기뻐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그라운드에서 약 30여 분간 축하 뒷풀이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강희 감독의 덕장으로서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덕장 최강희 감독의 다른 모습을 보시려면 => [K리그] 자신을 동네 이장이라 부르는 감독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축하 헹가레를 받은 후 서포터석으로 가서 입고 있던 1위 기념 티셔츠를 벗어 던져줬습니다. 그런데 최강희 감독이 기념 티셔츠를 던진 후에 셔츠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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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9R] 수원 : 전북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0. 27. 22:47
수원 : 전북 10.24 수원 월드컵 경기장. 전북의 자력 우승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 아쉽게도 1대 1 무승부. 원정 온 전북의 서포터 규모가 ㅎㄷㄷ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올라온 서포터 외에 인근 지역의 전북 팬들도 모두 몰려온 듯 했다. 상대적으로 초라해보이는 수원 서포터.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서포터인 그랑블루도 팀 성적이 나쁠때는 어쩔 수 없나보다. 빅버드 전경. 외국인 가족. 아빠는 잉글랜드 국대 유니폼. 아들은 아르헨티나 메시 유니폼. 부자지간이 라이벌? 잉글랜드 국대 유니폼 입은 백인 아저씨 심판한테 욕할 때 보니까 완전 오리지날 훌리건 포쓰가 느껴졌음. 루이스. 지난 시즌 9월 원정 경기때는 2골 1도움으로 전북의 5 대 2 대승을 이끌며 자신을 버렸던 수원을 상대로 보란듯이 대활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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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6R] 전북 1위 탈환 현장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0. 3. 23:07
추석 연휴 첫날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호남 더비전에서 전북이 전남을 2-0으로 누르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좋았지만 경기 초반에는 심판의 엉터리 판정으로 몹시 짜증스러웠습니다. K리그에서 심판이 경기를 망치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날은 정도가 심하더군요. 결국 판정에 항의하던 전북의 최강희 감독과, 이흥실 코치, 차종복 스카우트 등 무려 세 명이 퇴장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언제까지 K리그에서 수준낮은 심판이 경기를 망치는 것을 지켜봐야 할까요. 오후 3시 경기여서 처음엔 햇살이 꽤 따갑더군요. 권순태의 선방이 빛났습니다. 전반 초반 슈바의 패널티킥을 막아낸 것 외에도 몇 차례 눈부신 선방을 보여줬습니다. 최강희 감독이 심판의 기준없는 판정에 항의하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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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C서울 vs 전북 - 서울 월드컵경기장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9. 16. 00:30
K리그 23라운드 FC서울 : 전북 9월 12일. 서울월드컵 경기장 승점 1점차 리그 1,2위가 맞붙은 경기. 전북은 FC서울에 1점 뒤진 2위였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였기 때문에 3점을 챙기면 여유있게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 반면 서울은 이날까지 3연패에 귀네슈 감독이 연맹으로부터 징계까지 받아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 때문에 두 팀 모두에게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6만 6천여석 규모의 서울 월드컵 경기장. 넓다! K리그에서 원정 경기 통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규모의 서포터는 얼마 되지 않는다. 전북은 서포터 열기가 높은 팀 중 하나. 최근 팀 성적이 좋다보니 서포터 규모도 더 커졌다. 루이스 깡총깡총. 쓰러진 데얀을 다독이는 최철순. A매치를 뛰고와 컨디션이 별로일거라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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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2R 전북 vs 제주 - 전북의 화끈한 역전승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9. 7. 00:00
선제골은 원정팀 제주가 먼저 넣었다. 히카도 움직임 좋더군. 히카도가 전북 수비 사이를 헤집고 슛을 하자 권순태는 가만히 서서 골을 먹었다. 답답했다. 한동안 홈에서 이긴 적이 없는데(3무 2패) 이대로 또 무너지나 싶었다. 하지만 이현승이 해냈다. 전반 37분과 38분. 불과 1분 사이에 혼자 두 골을 몰아넣으며 2대 1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0분, 제주 조형재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줘 2대 2 동점이 됐다. 그러나 루이스와 브라질리아가 잇달아 골을 터뜨려 경기는 4대 2. 전북의 승리로 끝이났다. 이동국의 여유로운 고참 포스. 예비역 병장다운 모습이다. 하루 전 호주와의 A매치에 출전해 오늘 경기엔 출전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후보 명단에 있어서 좀 의외였다. 양 옆의 브라질리아, 진경선은 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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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한 서포터가 K리그를 망친다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7. 15. 19:32
전북 구단, '서포터스 물의'로 제재금 700만원 부과 지난 12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5라운드 수원과의 경기 후 일련의 소동이 있었습니다. 8개월 여 만에 복귀한 김형범 선수가 경기 중 다시 부상을 당하자 흥분한 서포터들이 경기가 끝나고 부상의 원인을 제공한 곽희주 선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수원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은 것입니다. 당시 어떤 팬이 던진 물병에 경호 인력 중 한 명이 맞아 머리에서 피가 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해당 사건으로 인해 K리그 연맹에서 전북 구단 측에 7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한 것입니다. 아울러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홈 경기 개최권을 박탈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했습니다. 당시 저도 현장에 있었습니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선수들이 나오는 출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