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K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 성남 VS 전북
    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09. 12. 3. 14:33


    어제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저는 홈경기는 매번 가도 원정은 거의 안가는 날라리 축구팬이지만 이번 경기는
    챔피언 결정전인만큼 안갈 수가 없었죠.
    그런데 이번에도 제 원정 징크스는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원정 응원을 갔던 경기는 한번도 이긴적이 없었죠. -_-


    2008 시즌 첫 경기였던 부산 원정. 그리고 마지막 경기가 됐던 플레이오프 울산 원정. 
    올해엔 서울 원정, 수원 원정, 그리고 어제 성남 원정까지. 제가 갔던 원정 경기는 모두 지거나 비겼습니다. 
    반면에 꼭 가려고 하다가 못갔던 원정 경기는 대승.
    대표적인 예가 2008시즌 수원전. 전북이 수원을 상대로 무려 5대 2 대승을 거뒀던 경기입니다.
    앞으로 원정 경기가 있을땐 그냥 집에서 편하게 TV로 봐야겠어요. ㅠㅠ




    전주에서 3시가 조금 못돼서 출발했더니 성남 종합운동장에 도착하니까 5시 반이더군요.
    아직 경기가 벌어지기까지 한 시간 반이나 남아서 경기장이 한산했습니다.


    경기전 몸을 풀러 나온 전북 선수들.


    이쪽이 스타팅


    이쪽 후보. 이렇게 나눠서 몸을 풀고 있네요. 시즌 후반 부상으로 빠졌던 에닝요 선수가 보입니다.


    오랜만에 경기장에 돌아온 신광훈 선수가 서포터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비록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반갑더군요.




    곧 경기가 시작될 시간인데 경기장이 한산하네요. 이날 공식 관중 집계는 21,317명이었습니다.
    챔피언 결정전 치고는 너무나 초라한 수치죠. 성남은 K리그 최다인 통산 7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팀입니다. 
    이번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함으로써 8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는데
    경기장 분위기는 웬만한 팀의 정규리그 경기 정도도 안되는군요.



    챔프전 답지 않은 한산한 경기장에서 식전행사가 벌어지고.


    선수들이 입장해 킥 오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킥 오프 직전에 전북 서포터들이 뭔가를 준비하고 있군요.






    킥 오프와 동시에 전북 서포터들이 휴지 폭탄 세레머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 전북 서포터들 규모로보나 열정으로 보나 K리그 1위 팀의 서포터 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네요.
    원래 이런 건 홈팀 서포터들이 보여줘야되는데 성남 서포터들은 구단에서 나눠준 막대풍선이나 두드리느라..;;



    이렇게요.
    그런데 이날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성남의 라돈치치, 장학영, 이호 선수가 서포터석에서
    서포터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재밌는 장면을 연출했죠. 보통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면 
    벤치 뒤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는데 라돈치치는 아예 서포터들과 함께 막대풍선까지 두드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까웠던 장면입니다. 최태욱이 빈 공간으로 기가 막히게 찔러준 패스를 이동국이 
    자신의 특기인 논스톱 발리슛을 때렸는데 그만 골대를 맞고 말았죠. 아래 사진을 보면 완전 골처럼 보이는데. ㅠㅠ



    진경선 : 울라울라~
    파브리시오 : 님 뭐함?



    오랜만에 돌아온 에닝요.


    결국 경기는 양팀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전북 입장에서는 같은 무승부라도
    득점이 있고 없고에 차이가 있는데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내심 김상식 어시스트에 이동국 득점으로 두 선수가 성남에
    보기 좋게 한 방 먹이는 결과를 바랐는데 그런 드라마는 이루어지지 않았네요. 후반 막판에 딱 저럴 뻔한 장면이
    한 번 나오긴 했어요. 어찌나 아쉽던지. 하지만 리그 최종전 이후 한 달만에 경기를 치른 전북으로선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어제의 0대0 무승부로 인해 축구팬 입장에서는
    이번 일요일 전주에서 벌어질 2차전을 더욱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경기장 밖으로 나와 구경을 하는데 K리그 연맹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더군요.
    K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즉석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K리그 우승 트로피 실제 모습.
    실제로 보니 번쩍번쩍하는 금빛깔이 무척 고급스러웠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싶었지만 손은 못대게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어색한 "쵝오예요" 포즈를 하고 한 장 찍었습니다. ㅋ


     




    '나의 이야기 > Fever Pit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 K리그 우승 현장  (10) 2009.12.06
    최강희 감독이 셔츠 안에 입은 유니폼은?  (21) 2009.11.01
    [K리그 29R] 수원 : 전북  (2) 2009.10.27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