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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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드라이 피니쉬와 구운 양파를 곁들인 소시지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8. 20. 01:51
제목에 허세기가 보이죠? 무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구운 양파와 소시지이다보니 허세를 부려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흐흐.. 마트에 갔다가 하이트의 신제품이 보여서 낼름 집어왔습니다.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이름처럼 드라이 계열의 맥주입니다. 알콜도수는 5도로 보통 맥주보다 살짝 높네요. 스타우트와 같은 도수. 이마트 PL상품 핫도그 소시지. 수제소시지를 사려고 했는데 마감됐다길래 햄코너에서 기웃거리다가 득템했습니다. 3천 얼마에 다섯개가 들어있는 제품인데 제조원이 대상이었던가? 별 기대 안했는데 완전 짜고 속에 통후추도 팍팍 박혀 있어서 자극적인 맛이 대만족. 맥주랑 먹기 딱 좋더군요. 재구매 의사 100% 제품. 드라이 피니쉬의 맛은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제가 원래 좀 풍부한 맛을 좋아하다보니 깔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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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는 수박 썰기 능력자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8. 18. 14:44
지난 6월 언젠가. 그러니까 올여름 처음으로 사다먹었던 수박입니다. 집 앞 마트에서 만오천원이었나? 요즘 수박 한 통은 그 크기만큼이나 가격도 비싸서 쉬이 사먹기가 어려워요. 생각해보면 예전엔 자그마한 수박도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말이죠. 제가 수박을 좀 많이 좋아해서 사오자마자 먹으려고 쪼갰습니다. 씨도 별로 없고 잘 익었더군요. 그런데 수박 썰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큰 수박통을 갖고 이리저리 낑낑대고 있었더니 지금은 배부르다고 안먹는다던 누나가 와서 "으이그~ 저리가봐!" 이러더군요. 그러더니 쓱싹쓱싹. 저는 생전 처음보는 놀라운 수박썰기 스킬을 시전. 놀라서 우왕~ 이러고만 있다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야 사진을 건졌습니다. 요렇게 쏙쏙 빼먹기만 하면 되는 놀라운 수박 썰기. 저는 막 우와 대박이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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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아는 맥도날드 더블 치즈 버거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8. 17. 23:18
맥도널드 더블 치즈 버거 세트. 어느 날 술 퍼마시고 집에 오다가 사다 먹은 겁니다. 더블 치즈 버거는 배달이 안된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침 꼴깍. 크진 않지만 아름답습니다. 양상추, 양파 이런 거 없이 오직 패티 두장에, 치즈 두장, 그리고 미쿡 냄새 나는 피클이 전부. 짭짤하고 느끼한 게 땡길 땐 아주 딱입니다. 지금이 딱 그럴 때인데 나가기 귀찮아서 그냥 예전에 찍어둔 사진 보면서 침흘리는 중. ㅠㅠ 관련글 - 크고 아름다운 맥도날드 빅맥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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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 무침과 맥주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8. 17. 01:02
얼마전에 해 먹은 골뱅이 무침입니다. 밖에서 골뱅이 무침 사먹으면 늘 골뱅이가 얼마 없어 아쉬운데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죠. 소면 따위는 필요없어요. 골뱅이만으로 배불러서 행복합니다. ㅠㅠ 한 캔에 5천얼마짜리 유동골뱅이 사다가 파채, 청양고추, 양파 넣고 양념장에 팍팍 무쳤습니다. 양념장은 고추가루, 간장, 올리고당, 식초, 맛술 이렇게 알맞게 섞어서. 오이나, 당근, 양배추 등을 넣기도 하는데 진정한 골뱅이 러버는 그런 거 안넣습니다. 하... 침 고이네요. 다 쉬운데 파채 썰기가 고역. 손이 제일 많이 가요. 가게에선 기계로 드르륵 썰어서 일도 아닌데. -_- 그래도 시원한 맥주 한 잔 쭈욱~ 들이키고 골뱅이 한 젓가락 푹 집어서 입에 넣고 오물오물 먹으면 파채 써느라 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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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사천요리 짜파게티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8. 7. 01:20
어느 날 출출해서 라면이나 끓여먹을까하고 찬장을 열었더니 요녀석이 있더군요. 짜파게티파인 누이가 사다놓은 농심 사천 짜파게티. 짜파게티에 매콤한 맛을 가미해 가격이 1,000원. 유성스프가 고추기름이라는 것 말고는 보통 짜파게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과립스프에 후레이크는 일반 짜파게티의 그것을 그대로 쓴 것이 아닌가 싶은데. 암튼 팔팔 끓여줍니다. 나중에 물 따라 버릴때 콩고기랑 완두콩 떨어지면 어찌나 아까운지. 네게도 영혼이 있었구나. 매콤하니 맛있습니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짜파게티에 고추가루 뿌려서 먹는 게 더 낫지 않을까란 생각. 같은 천원짜리 팔도 일품짜장은 레토르트 짜장에 진짜 고기와 감자도 들어있는데 얘는 무슨 배짱으로 과립스프에 천원이나 하는지 모르겠어요. 예전 일품짜장 게시물이랑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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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보다 칼국수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7. 25. 00:58
예전엔 라면을 무척 잘 먹었는데 요즘은 이상하게 라면이 별로 맛있지가 않아서 잘 안 먹습니다. 뭐 그렇다고 평소에 웰빙 식생활하고 그런 것도 아닌데 라면을 먹고나면 느낌이 그닥 깔끔하지가 않더라고요. 짬뽕을 많이 사묵어서 그런가? 암튼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면이 땡길 땐 칼국수를 해먹습니다. 짬뽕은 재료도 많이 필요하고 집에서 하면 맛내기도 힘들 것 같아서 패스. 다시마, 멸치, 무, 대파 넣고 육수내기. 요즘은 무슨 독약 취급 받는 MSG가 다시마에서 추출한 거라죠? 그래서 다시마 푹 끓여서 육수를 내면 따로 조미료 넣을 필요 없이 국물이 감칠맛 납니다. 여기서 바지락을 넣고 끓이면 그대로 바지락 칼국수가 되는데 바지락이 없을 땐 김치를 송송 썰어넣고 끓여도 맛있습니다. 엄니표 김장김치. 찌개나 볶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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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맛집 - 명가, 복날에 삼계탕 한 뚝배기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7. 20. 09:01
익산 맛집 - 명가 어제 저녁, 초복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삼계탕 한 뚝배기 먹었습니다. 엄니께서 아는 집이라고 가자신 곳은 구도심쪽 골목에 위치한 명가. 삼계탕도 하고, 게장백반도 하고, 오리 주물럭도 하는 곳이었는데 초복이라 그런지 삼계탕을 먹는 손님들로 만원이더군요. 펄펄 끓으면서 나온 녹두 삼계탕 - 10,000원. 미리 예약하고 갔는데 한꺼번에 같이 나오지 않아서 약간 불만스러웠지만 초복이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맛은 그냥 보통 녹두 삼계탕 맛. 익산에서 삼계탕으로 유명한 토속의 삼계탕보다는 푸짐하고 괜찮았습니다. 삼계탕이 요즘엔 외국에서도 건강식으로 잘 팔리는 메뉴가 됐더군요. 삼계탕은 특별한 양념이나 비법이 필요한 음식이 아니다보니 웬만하면 맛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예전에 하림에서 나오는 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