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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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맛있게 먹는 법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5. 19. 23:55
마트에서 덴마크 저지방 우유 샀더니 끼워 준 요구르트. 사실 저지방 우유는 고소한 맛이 덜해서 안먹는데 요구르트 준다기에 샀습니다. -_- 언제나처럼 뚜껑을 핥아먹고 수저로 휘휘 젓고 있는데, 문득 냉장고 안에서 썩어가는 딸기가 생각났습니다. 썰어서 투하. 맜있다! 요구르트랑 딸기가 몇 배는 더 맛있어진 듯 했습니다. 그래서 딸기 더 투하! 이런.. 너무 많이 넣었더니 떠 먹을 수가 없었... 아이스크림 그릇에 옮겨담고 딸기 또 투하! 정말 맛있었습니다. ㅠㅠ 아. 이 걸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도... 이제 딸기 다 들어갔는데... 복숭아 요구르트는 저 맛이 안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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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맛집] 김제 대흥각 고추짬뽕 - 돼지고기가 그득한 짬뽕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5. 18. 10:30
[김제맛집] 김제 대흥각 고추짬뽕 - 돼지고기가 그득한 짬뽕 언젠가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김짬뽕 커플과 함께 갔던 곳입니다. 저도 짬뽕 참 좋아라 하지만 저보다 더 열성적인 짬뽕 덕후인 김짬뽕은 이 날의 짬뽕 기행에서도 군산과 김제 등지의 짬뽕 맛집으로 알려진 몇 곳의 리스트를 무려 컬러 프린트까지 해오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김짬뽕의 리스트 중에서 제가 고른 곳은 김제의 대흥각. 돼지고기가 듬뿍 올라간 짬뽕의 첫인상이 무척 끌렸기 때문입니다. 메뉴판. 실내는 좁고 허름한 편이었지만 손님들이 끊임없이 드나들더군요. 테이블 서 너개와 작은 방 하나가 전부. 음식만 맛있으면 기본적인 청결만 갖춰도 사람들이 어디든 찾아가서 줄서서 먹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죠. 그러다 입소문이 나면 더욱더 사람들이 몰려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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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소주 한 잔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4. 22. 11:48
익산 모현동 소주 한 잔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했습니다. 가게 이름이 소주 한 잔. 유동 인구가 별로 없는 외진 위치에서 테이블도 몇 개 안 놓고, 여사장님 혼자서 주방 보고 서빙 보고 다하는 작은 연탄구이 삼겹살집입니다. 예전에 제가 회원으로 있던 지역 맛집 카페의 매니저님이 무척 좋아하던 곳이어서 회원들 사이에 번개도 자주 열리곤 했던 곳입니다. 그 이후로도 가게 이름만큼이나 소주 한 잔 하기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작은 가게엔 여전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가게가 입소문나는데 큰 역할을 했던 그 지역 맛집 카페는 활발하게 돌아가다가 어느 날 나이든 어르신 회원들의 꼴같잖은 세 다툼으로 분란이 일어나 지금은 회원들의 활동이 거의 없이 유명무실해진 상태입니다. 그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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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보다 맛있는 일품 짜장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4. 12. 00:05
한국야쿠르트에서 나온 팔도 일품 짜장면. 예전에 편의점에서 용기면으로 된 제품을 사다 먹은 적이 있는데 언젠가부터 동네 슈퍼에 봉지면도 나오더라고요. 표시된 가격은 1,000원이지만 집 앞 슈퍼에선 900원 정도에 샀고, 마트에선 그보다 더 싸게 샀습니다. 예전 같으면 봉지면 한 개에 1,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 됐을 테지만 요즘은 라면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특별히 비싸단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짜파게티도 850원인가 하죠? 면과 레토르트 파우치 포장의 짜장소스. 따로 건더기 스프라든지 올리브유 같은 것 없이 심플한 구성. 짜장소스는 끓는 물에 1분 정도 데우면 더 맛있다고... 저는 냄비 두개에 물 끓이기 귀찮아서 다 익은 면을 건져내고 그 물에 데웠습니다. ㅋ 완성. 지금껏 먹어 본 인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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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맛집] 쌍용반점 짬뽕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1. 26. 09:00
군산엔 짬뽕으로 유명한 중국집이 몇 군데 있습죠. 쌍용반점도 그 중 하나입니다. 복성루를 찾아가려다 시간도 안맞고(복성루는 오후 4시까지만 영업한다죠) 마침 지나는 길에 쌍용반점이 보이길래 들러봤습니다. 메뉴판. 자주 들를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기왕이면 해물이 푸짐한 삼선짬뽕을 맛보려고 주문했더니 사장님이 자기네는 그냥 짬뽕이 맛있다고 그냥 짬뽕을 먹으라고 아주 강력하게 권하시네요. 삼선짬뽕 시켰는데 그냥 짬뽕 권하는 중국집은 처음이었습니다. -_- 춘장병이 횟집 초고추장 마냥 이렇게 테이블마다 준비돼 있더군요. 요것도 중국집에서 처음 보는 모습. 사장님이 자기네 가게는 반찬 재활용을 절대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춘장도 저렇게 따로 병에 담아서 내놓는 것이라고 얘기하시더군요. 짬뽕이 나왔습니다. 첫인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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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맛집 - 우리집 숯불갈비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1. 2. 21:41
익산 우리집 숯불갈비 돼지갈비 돼지갈비 2인분 1인분 10,000원에 250g이라고 하네요. 숯은 일반 합성숯입니다. 보통 돼지갈비가 1인분에 8~9천원 하는거에 비해 천원 정도 비쌉니다. 대신 줄줄이 나오는 곁들이 반찬이 다른 갈비집에 비해 푸짐하네요. 육회, 키조개, 낙지. 냉이무침. 한 겨울이라서 그런지 냉이무침이 특히 맛있었습니다. 미역, 홍합탕, 석화. 무슨 횟집 스끼다시 같네요. ㅎ 석화 키조개 낙지 쭈꾸미찜? 엄마손맛 물김치. 맛있었습니다. 곁들이 음식이 푸짐하니까 고기가 익기도 전에 소주가 술술. 그 사이 고기가 익었네요. 쌈야채도 푸짐 쌈 싸 먹어! 1인분 추가. 항상 고기집에서 2인분 시켜 먹고 나중에 1인분 추가하면 추가한 1인분이 더 많아 보이는 것이 미스터리. 육회 리필.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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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맛집] 동서네 낙지, 고기오 닭갈비, 리치 앤 멘토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11. 25. 12:53
익산맛집 - 영등동 동서네 낙지, 고기오 닭갈비, 그리고 신동 대학로 리치 앤 멘토 커피숍입니다. 매콤한 낙지볶음. 1인분 7,000원. 3인분 주문 침질질.. 다음엔 아주 맵게 해달라고 해서 먹어봐야겠음. 볶음밥. 닭갈비 부담없이 달달한 맛 마무리는 언제나 볶음밥! 닭갈비 먹고 간 커피숍에서 카라멜라떼. 원래 남자라면 아메리카노! 였지만 요즘들어 달달한 것이 땡겨요. 나이 먹어서 그런가? ㅠㅠ 여기 좋네요. 아메리카노는 무한 리필, 다른 커피나 음료는 1회 리필. 종류 다른 걸로 시켜도 된대요. 그러니까 카라멜라떼를 먹고 카라멜마끼아또 뭐 이런 걸로 다시 먹을 수 있다는 얘기. 짐승의 탈을 쓴 우영이. 닭갈비 사줘서 감사! ㅋ 커피 사준 국희양도 감사! 잘 얻어먹었습니다. 보글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