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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vs 수원, 전북 수원전 7연속 무패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1. 4. 11. 09:59
전북과 수원의 K리그 5라운드. 어쩌다보니 이번 시즌엔 개막전도 못보고 5라운드가 되어서야 경기장에 갔습니다. 결과는 0대0. 최근 2연패를 당한 전북으로선 수원전 7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주장 완장 까지 차고 K리그에 돌아온 마토를 격렬히 환영해주는 이동국. 내가 좀 심했나 축구 써포터들의 체 게바라 사랑은 유명하죠. K리그에서 체 게바라 깃발 없는 팀을 찾기가 더 힘든데 이게 우리나라 써포터들만의 모습은 아니고 유럽쪽에서 건너 온 써포팅 문화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전북엔 토종혁명가 녹두장군 전봉준이 있습니다. 전북 써포터도 체 게바라 깃발을 흔듭니다만 굳이 차별성 없는 체 게바라에 연연할 것 없이 전봉준을 기치로 내세우는 게 어떨까 싶네요. 전봉준은 동학혁명의 지도자로서 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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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GS25 왕꼬치 도시락-2천원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4. 2. 16:17
언젠가 늦은 밤에 편의점에 들렀다 사온 왕꼬치 도시락 2천원. GS25 도시락의 인기 품목 중 하나인 김혜자 돈까스 도시락이 2,5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랐는데 그 옆에 2천원 밖에 안 하는 도시락이 보여서 사왔습니다. 나름 알찬 구성 왕꼬치 맛이 생각보다 좋더군요. 마트에서 파는 웬만한 냉동 떡갈비 제품 이상의 맛이어서 좀 놀랐음. 맛 없을리가 없는 메추리알 장조림. 일반 도시락 제품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제품이지만 반찬 구성이나 맛은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물가가 워낙 많이 오르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죠.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편의점 업체에서도 예전보다 도시락 품질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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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두부는 왜 단단하지 않은가나의 이야기/주안상 2011. 3. 31. 00:54
소박한 한 상. 언젠가 엄니댁에 갔더니 엄니께서 시장에서 손두부를 두 모 사왔으니 한 모를 가져가 먹으라시더군요. 두부 한 모에 잘 삭은 김장김치 한 양푼 얻어와 그대로 한 상 차렸습니다. 한 모에 3천원 하는 시장표 손두부. 모나지 않고 둥근 생김새처럼 맛도 구수~ 합니다. 요즘 두부를 보면 '부드러운 찌개용'이니 '단단한 부침용'이니 따로 포장되어 나오는데 '단단한 부침용'도 그저 연두부마냥 물러터진 게 씹는 맛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게 '응고제'를 화학첨가물로 취급해 메이저 두부 제조업체에서 꺼리다보니 생긴 일이 아닌가 싶은데, 추세가 그렇다보니 동네 두부 공장의 두부마저 다들 맥아리가 없이 물러터지기만 한 양상입니다. 그동안 화학첨가물을 응고제로 썼다면 천연재료를 사용해서 옛맛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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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이태원 - 태국 음식 전문점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3. 29. 23:38
태국 음식 전문점 파타야 이태원점 타이타이 얌탈레. 해산물과 야채를 매콤새콤한 소스로 버무린 태국식 샐러드. 꿰이떼오 느아. 뭐. 그냥 쌀국수. 보통 미국에선 쌀국수를 타이 누들로 부르던데 우리나라에선 쌀국수 하면 태국보다는 베트남이 더 일반적이죠. 깽 끼 우완. 닭고기 또는 소고기를 넣은 태국식 그린 카레. 닭고기로 골랐어요. 롯데 빠다코코넛으로 국물내서 밥에 끼얹은 듯한 난감한 맛. 상카야. 단호박에 코코넛 크림을 넣은 태국 전통 디저트라네요. 람부탄. 코코넛 밀크에 람부탄을 넣은 음료. 샐러드는 매콤새콤해서 먹을만했는데, 쌀국수는 부실하고 카레는 풍미가 워낙 독특해 입맛에 안 맞더군요. 메뉴마다 붙은 번호가 90번대까지 있을 정도로 다양하기때문에 이것저것 먹다보면 입맛에 꼭 맞는 메뉴를 접할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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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의 이야기/대화 2011. 3. 25. 01:16
내 마음 속 강물이 흐르네 꼭 내 나이만큼 검은 물결 굽이쳐 흐르네 긴 세월에 힘들고 지칠 때 그 강물 위로 나의 꿈들 하나 둘 띄우네 설레이던 내 어린 나날도 이제는 무거운 내 길 위에 더 무거운 짐들 조금씩 하나씩 나를 자꾸 잊으려 눈물을 떨구면 멀리 강물따라 어디쯤 고여 쌓여가겠지 텅빈 난 또 하루를 가고 내 모든 꿈은 강물에 남았네 작은 섬이 되었네 ---------- 스물 셋에 이런 곡을 쓰다니. 이적은 천재였음이 분명합니다. 불미스러운 표절시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짝반짝 빛났던 때였죠. 오히려 지금은 천재성이 좀 둔해진 느낌인데. 얼마전 놀러와에 이적이 장기하, 정재형, 루시드폴, 장윤주와 함께 나왔을 때 장기하가 그런 얘길 했어요. 기분이 우울하고 침잠할 때 한 편으론 기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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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버거 - 개념충만한 수제버거 전문점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3. 23. 22:08
밸런스버거 드라큘라 버거 세트와 샐러드 그리고 하이네켄. 4,500원 꼬리꼬리한 맛이 일품 칠리 치즈 후라이 푸짐한 그린 샐러드 3천원 둘이서 세트 하나를 시켰더니 따로 얘기 안 했는데도 깔끔하게 커팅해주셨네요. 자고로 햄버거라면 이 정도는 돼야.jpg 맥주도 센스있게 따서 넵킨으로 감싸 주셨네요. 햄버거 우걱우걱 먹고 하이네켄 벌컥벌컥. 이곳에 가면 자꾸 맥주가 땡겨서 고민이예요. ㅋ http://www.valanceburgers.co.kr 지난번 글에서 홈페이지가 아직 엉성하다고 한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들어가보니 깔끔하게 리뉴얼 됐네요. 여러모로 개념찬 수제버거 전문점입니다. 지난 밸런스버거 포스팅 => 밸런스버거 - 싸고 푸짐한 수제버거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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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 전문점 마노핀의 머핀들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3. 23. 01:05
머핀 전문점 마노핀의 머핀들입니다. 콩심이가 맛나다고 사왔어요. 처음 봤을 땐 밥 먹은 직후라 예쁘기만 할 뿐 별로 먹음직스럽진 않았는데 집에 갖고와서 이틀인가 사흘 지나서 밤에 출출할 때 먹었더니... 완전 대박! 상온에 며칠 뒀다 먹었는데도 풍미가 그대로더군요. 아마 설탕을 무진장 많이 써서겠죠. 이후로 자꾸 생각납니다. 마노핀은 미스터피자 계열의 머핀 전문점인데 아직 매장이 많지는 않더군요. 머핀은 1,200~2,300원. 커피는 3,500~4,500원 나름 합리적인 가격인데 무엇보다 머핀이 아주 제대로예요. 초코칩, 견과류, 딸기 등의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사용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홈페이지 안내를 보니 갤러리와 함께 운영하는 매장도 있더군요. 머핀에 커피 한 잔 마시며 다방질하기 딱 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