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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일몰나의 이야기/견문록 2008. 11. 8. 09:30
사람 가족 갈매기 가족 일부러 우다다다 달려가서 훠이훠이~ 날아가는 갈매기가 저 새퀴 왜 저래!? 이러는 듯? 서해 갈 때 필수품. 조개를 캘 수 있는 바구니와 삽을 제대로 구비한 단란한 가족. 이곳 밧개 해수욕장은 인근 꽃지 해수욕장에 비해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 상태 그대로의 해변이 보존되어 있는 편이었다. 덕분에 여유롭게 즐기기엔 제격. 이 꼬마는 자기가 인어인 즐 아는 듯. 뉘엿뉘엿 해가 지는 시간이라 꽤 쌀쌀했을 텐데 물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저러고 한참이나 홀로 인어놀이. 인어 어린이 쓸쓸해 보여요. 한적한 바닷가 조용히 번지는 노을 오빠가 찍어줄께 브이~! 돗자리 깔고 드러누워 제대로 한량처럼 노을 구경하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시끄러운 꼬마애들이 나타났다. 바로 앞에서 걸리적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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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퀀텀 오브 솔러스 - 새로운 본드, 제임스 본드영화 이야기/감상 2008. 11. 6. 17:06
퀀텀 오브 솔러스는 007 시리즈의 22번째 작품입니다. 단일 시리즈로 이렇게 오래 이어진 경우가 또 있던가요? 최근들어 헐리우드에서는 시리즈 영화를 연달아 제작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007 시리즈는 긴 역사로 보자면 단연 독보적인 작품입니다. 그에 따라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 역할도 초대 숀 코넬리로부터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벌써 6대 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007 시리즈 첫 작품이 나온 것이 1962년이니 007의 긴 역사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처음 다니엘 크레이그가 6대 제임스 본드로 결정됐을때 007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그의 이미지가 기존의 제임스 본드와 다르다는 것 외에 그가 007의 첫번째 시리즈가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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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팅어 헤페 바이스(OeTTINGER Hefe Weiss) - 합리적인 가격의 수입맥주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6. 13:00
웨팅어 헤페 바이스. 이마트에서 득템한 맥주입니다. 수입 맥주 답지 않은 가격에 후딱 몇 캔 집어서 카트에 담았습니다. 웨팅어 밀맥주 하우스 맥주의 맛 그대로! 맥주의 원료인 보리와 밀의 비율을 50 : 50으로 하여 양조하며 독일 뮌헨(바이에른) 지역에서 즐겨마신다. 효모를 거르지 않아 색이 탁하며 과일향의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마시는 방법 : 효모가 가라앉아 있어서 맥주의 3/4을 먼저 따른 후 나머지를 흔들어 따라 마시는 맥주이다. "마케팅은 없다. 오직 맛과 품질" 그리고 합리적 가격으로 승부한다. 웨팅어 맥주는 이 철학으로 기존 강자들을 꺾고 독일 맥주시장 점유율 1위의 맥주회사로 부상하였다. 라고 써 있네요. 제조 방법과 마시는 방법이 어디선가 본 듯 하지요? 네 맞습니다. 어느 정도의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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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백반 인심?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6. 12:00
전북 익산에 있는 한 식당의 백반입니다. 원래 이런 사진은 똑바로 서서 소위 인공위성 샷을 찍어야 제대로이거늘 극도의 귀차니즘으로 앉은 채로 다 찍으려다보니 약간의 왜곡이 보이는군요. 오른쪽 반찬들. 왼쪽 반찬들 기본으로 나오는 계란찜. 돼지고기, 무, 두부가 들어있던 청국장. 그날 그날 찌개는 바뀝니다. 어떤 날은 김치찌개, 어떤 날은 민물 새우찌개, 어떤 날은 조기 찌개가 나오기도 하더군요. 달달했던 제육볶음. 밀가루 옷을 입혀 튀긴 굴비. 새콤한 도라지 우렁 무침. 이밖에도 도토리묵, 잡채, 간장게장, 동그랑땡, 각종 나물 등. 어느 날 작정하고 세어 봤더니 반찬만 스무가지가 넘더군요. 이렇게 푸짐한 반찬에 누룽지까지 주는 백반상이 1인 4,500원입니다. 전라도에 살면 개나소나 미식가가 된다는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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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맛집 - 파티에 존 그릴 뷔페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6. 11:00
사당역에 위치한 파티에 존입니다. 그릴 뷔페를 표방해 스테이크와 갈비 등의 메뉴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 자릴 잡고 앉으면 스테이크가 기본으로 나옵니다. 맛은 평범합니다. 굽기 정도 뭐 이런거 묻는거 없습니다. 앉아서 서버에게 설명듣고 뷔페 음식 가지러 갔다오니 테이블에 있더군요. 추가 비용없이 와인과 맥주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맥주는 무한 리필 됩니다. 와인은 리필 안됩니다. 맥주 대장들에겐 딱입니다. 흐흐... 그런데 당연하겠지만 뷔페에서는 맥주가 아무리 무제한이라고 해도 마시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스테이크와 즉석에서 구워주는 돼지 갈비 등을 제외하면 보통 뷔페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또 다른 즉석메뉴로 스파게티가 준비돼 있더군요. 반조리된 홍합, 생합, 관자, 쭈꾸미 등을 양껏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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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옛촌 막걸리 - 막걸리 시키면 안주는 공짜!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8. 11. 5. 13:00
몇 해 전부터 전주가 막걸리집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전라도 지방은 원래 음식상 푸짐하기로 널리 알려진 곳인데 요즘 볼 수 있는 막걸리집들은 푸짐함의 차원을 한 단계 뛰어넘은 듯한 인상입니다. 처음엔 삼천동 쪽에서 생기기 시작한 막걸리 골목이 지금은 전주 시내 곳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서신동에 있는 옛촌 막걸리 본점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옛촌은 전주 막걸리집 중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전주 시내는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 체인점을 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전주식 막걸리집은 막걸리 한 주전자(보통 막걸리 세 병 정도의 양입니다.)에 만원이었는데 최근에 물가인상의 여파로 한 주전자에 12,000원으로 인상됐더군요. 대신 추가할 경우엔 한 주전자에 10,000원입니다. 안주는 따로 시키지 않아도 한 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