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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 - 대중 친화형 고급 예술인남의 이야기/휴식 2008. 11. 4. 02:58
앙드레 김 선생님. 이미 오래전에 한국 패션계에 한 획을 긋고 일흔이 넘도록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계신 분. 티비 오락프로그램에서 공공연히 자신이 웃음의 대상이 되곤하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몸을 낮춰 대중의 곁에 머무르고자 오락프로그램의 흥미성 인터뷰에도 늘 성실히 답해주시는 열린 성품의 소유자. 그만의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말투는 목에 힘만 잔뜩주고 다니는 여느 유명한 먹물들은 결코 흉내내지 못할 예술가적 기질을 보여준다. 아주 오래전에 스포츠 신문에선가 조영남 아저씨가 그에 관해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글에서 조영남 아저씨는 그의 이런 독특한 예술가적 심성과 고급 아티스트이면서도 대중문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갖고 있는 점을 칭송했다. 그러면서 전한 얘기에 따르면 그분은 티비를 한번에 여러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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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 영웅의 미소남의 이야기/휴식 2008. 11. 4. 02:48
이미지 출처 - 뉴시스 98년 프랑스 월드컵. 그는 결승전에서 2골을 넣어 브라질을 꺾고 프랑스를 우승시킨 주역이었다. 그 후 그의 기량과 함께 프랑스의 FIFA 랭킹도 한동안 줄곧 1위를 달렸다. 프랑스가 우승하자 프랑스 정부에서는 축구대표팀에게 '레지용 도뇌르'라는 훈장을 주기로 했다. 훈장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지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들이 실제로 레지용 도뇌르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말하기 어렵다. 이 훈장은 전쟁터의 행위에 보상하기 위하여 생겨난 것인데, 프랑스에 공헌한 사람들을 구별해서 대우한다는 것이다.. 나는 조금 거북스러움을 느낀다. 몹시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말이다." 지단은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출신이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낸 그가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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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꽃나의 이야기/꽃세상 2008. 11. 4. 00:59
재개발 예정인 오래된 아파트 단지엔 이것저것 볼 게 많다. 요즘 같은 봄날엔 넓은 단지 구석구석마다 꽃이 많이 피어있어 지나갈 때마다 꽃구경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며칠 전에도 지나가는 길에 아파트 바로 앞 뜰에 잡초와 함께 웬 새초롬하게 생긴 꽃이 피어 있길래 가만히 들여다봤다. 쓰레기까지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곳에 곱게 피어 있는 모습이 신기해 아파트 현관에 앉아 얘기를 하고 있던 할머니 두 분께 여쭤봤다. "할머니 이 꽃이 뭐예요?" "어. 그거 메꽃이여. 밥 해묵으면 맛나." "예? 메꽃요? 이걸로 밥을 해먹어요?" "아니 인자 꽃 떨어지고 열매 나문 그걸로 콩처럼 밥 할때 넣어 묵으면 맛있어." "아~" 할머니 얘기를 듣고 잠깐 동안 쪼그려 앉아 이리저리 살펴보며 사진을 찍었다. 몇 장 찍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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