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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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로드 보다가 쌀국수.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4. 26. 00:40
조금 전 TV를 켰더니 누들로드가 재방송 중이더군요. 예전에 본방때 띄엄띄엄 봤었는데 좀전엔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쌀국수 전문점이 꽤 많이 생겼죠. 90년대까지만 해도 쌀국수라는 메뉴 자체를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우동만큼이나 대중화됐습니다. 아. 그리고 예전엔 우동이 중국집에서 짬뽕만큼이나 많이 먹는 메뉴였는데, 요즘엔 중국집에서 우동을 먹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듯. 쌀국수는 국물맛이 깔끔하고, 숙주나물을 듬뿍 넣어 먹기 때문에 다이어트식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여성분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숙주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함께 즐기는 쌀국수의 깔끔한 국물맛을 좋아하긴 하지만 얼크~은한 국물에 해물 건더기가 듬뿍 들어있는 짬뽕을 더 좋아합니다. 아마도 남자분들은 대부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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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소주 한 잔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4. 22. 11:48
익산 모현동 소주 한 잔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했습니다. 가게 이름이 소주 한 잔. 유동 인구가 별로 없는 외진 위치에서 테이블도 몇 개 안 놓고, 여사장님 혼자서 주방 보고 서빙 보고 다하는 작은 연탄구이 삼겹살집입니다. 예전에 제가 회원으로 있던 지역 맛집 카페의 매니저님이 무척 좋아하던 곳이어서 회원들 사이에 번개도 자주 열리곤 했던 곳입니다. 그 이후로도 가게 이름만큼이나 소주 한 잔 하기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작은 가게엔 여전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가게가 입소문나는데 큰 역할을 했던 그 지역 맛집 카페는 활발하게 돌아가다가 어느 날 나이든 어르신 회원들의 꼴같잖은 세 다툼으로 분란이 일어나 지금은 회원들의 활동이 거의 없이 유명무실해진 상태입니다. 그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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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맛집] 지엔 - 회덮밥, 돈까스 세트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4. 14. 00:06
[영등포 타임스퀘어 맛집] 지엔 - 회덮밥, 돈까스 세트 요즘은 맛집이라는 말이 너무 흔하게 쓰입니다. 정말 깊은 내공을 지닌 솜씨로 음식을 내오는 오래된 맛집 뿐만이 아니라 도처에 넘쳐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에도 흔히 맛집이라는 별칭을 붙이곤 하니까요. 타임스퀘어 4층에 있는 지엔도 그런 비슷한 곳입니다. 아직 1년도 안 된 타임스퀘어에 입점한 음식점에 뭐 얼마나 특별한 게 있겠습니까. 그냥 깔끔한 인테리어에 적당한 맛을 내는 음식. 이 정도죠. 그래도 타임스퀘어 맛집 정보를 찾는 분들을 위해 일단 맛집이라고 해둡니다. 뭐 보시다시피 저도 맛집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딱히 엄격하게 굴지 않고 잘 쓰는 편입니다. 가끔 포스팅을 하려다보면 '여긴 맛집이라고 하기가 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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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 맛집] 코코이찌방야 카레, 오므라이스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4. 10. 19:51
[영등포 타임스퀘어 맛집] 코코이찌방야 카레, 오므라이스 코코이찌방야는 일본식 카레 전문점입니다. 1977년 나고야에 1호점을 연 이래 현재 세계 1,100여개 지점이 있다고 하네요. 새로 문을 연 곳 답게 깔끔합니다. 30년 역사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아요. 후쿠신즈케와 토비카라가 테이블마다 세팅돼 있습니다. 오복채는 써있는데로 일본식 장아찌. 토비카라는 매운 맛을 내는 가루. 처음 봤습니다. ㅎ 카라아게 샐러드 3,300원. 평범했습니다.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오무라이스 - 8,400원 왠지 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가 들어 있으면 건강식 느낌. 콩심이는 육류를 별로 안 좋아해 풀떼기 메뉴를 골랐습니다. 저는 돼지고기 듬뿍 포크 샤브 카레 7,400원. 색깔이 보통 카레보다 진한 편. 마치...ㅋ 코코이찌방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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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맛집] 쌍용반점 짬뽕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1. 26. 09:00
군산엔 짬뽕으로 유명한 중국집이 몇 군데 있습죠. 쌍용반점도 그 중 하나입니다. 복성루를 찾아가려다 시간도 안맞고(복성루는 오후 4시까지만 영업한다죠) 마침 지나는 길에 쌍용반점이 보이길래 들러봤습니다. 메뉴판. 자주 들를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기왕이면 해물이 푸짐한 삼선짬뽕을 맛보려고 주문했더니 사장님이 자기네는 그냥 짬뽕이 맛있다고 그냥 짬뽕을 먹으라고 아주 강력하게 권하시네요. 삼선짬뽕 시켰는데 그냥 짬뽕 권하는 중국집은 처음이었습니다. -_- 춘장병이 횟집 초고추장 마냥 이렇게 테이블마다 준비돼 있더군요. 요것도 중국집에서 처음 보는 모습. 사장님이 자기네 가게는 반찬 재활용을 절대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춘장도 저렇게 따로 병에 담아서 내놓는 것이라고 얘기하시더군요. 짬뽕이 나왔습니다. 첫인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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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맛집] 효성반점 짬뽕 - 진한 국물이 특징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1. 16. 01:11
[청주 맛집] 효성반점 짬뽕 청주에서 유명하다는 효성반점 짬뽕입니다. 진하고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보통 유명한 중국집은 배달을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아파트 단지 앞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입구에 배달 오토바이가 대여섯대는 보이더군요. 약간 널찍한 그릇에 나오는 짬뽕. 보통 짬뽕 가격보다 비싼 6천원입니다. 주문하고 꽤 오래걸려서 나왔는데 한눈에 봐도 국물이 엄청 진하고 걸쭉했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독특한 스타일의 짬뽕입니다. 해물은 홍합살, 오징어, 쭈꾸미인가 꼴뚜기인가 등이 들어 있습니다. 오래 끓여서 해물에도 국물색이 진하게 베여 있더군요. 면 색깔도 국물이 베여서 진합니다. 아마 이곳의 짬뽕은 오래 끓이는 것이 비결인 것 같습니다. 점심때는 손님도 많고 짬뽕이 오래 끓여서 나오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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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맛집 - 우리집 숯불갈비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1. 2. 21:41
익산 우리집 숯불갈비 돼지갈비 돼지갈비 2인분 1인분 10,000원에 250g이라고 하네요. 숯은 일반 합성숯입니다. 보통 돼지갈비가 1인분에 8~9천원 하는거에 비해 천원 정도 비쌉니다. 대신 줄줄이 나오는 곁들이 반찬이 다른 갈비집에 비해 푸짐하네요. 육회, 키조개, 낙지. 냉이무침. 한 겨울이라서 그런지 냉이무침이 특히 맛있었습니다. 미역, 홍합탕, 석화. 무슨 횟집 스끼다시 같네요. ㅎ 석화 키조개 낙지 쭈꾸미찜? 엄마손맛 물김치. 맛있었습니다. 곁들이 음식이 푸짐하니까 고기가 익기도 전에 소주가 술술. 그 사이 고기가 익었네요. 쌈야채도 푸짐 쌈 싸 먹어! 1인분 추가. 항상 고기집에서 2인분 시켜 먹고 나중에 1인분 추가하면 추가한 1인분이 더 많아 보이는 것이 미스터리. 육회 리필.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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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계수나무 홍합해물짬뽕 - 홍합이 한 가득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12. 18. 20:49
전주 계수나무. 그릇이 넘치도록 푸짐한 홍합 짬뽕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곳입니다. 분식집스러운 실내. 실제로도 중국집이 아니라 분식집이었다고 해요. 짬뽕으로 유명하지만 중국집은 아니다. 술 먹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뭐 이런거랑 비슷? 홍합낙지짬뽕, 홍합돌게짬뽕, 전복해물짬뽕 등 다양한 짬뽕메뉴가 있더군요. 홍합해물짬뽕 4,500원. 푸짐함에 뒤로 자빠질뻔. 홍합과 조개가 엄청나게 푸짐합니다. 한참을 정신없이 홍합 까먹다가 이러다간 면이 다 불어버릴 것 같아서 먹지않고 까놓다보니 면이 보이더군요. 반갑다 면발아! 이미 까먹은 홍합껍질도 한 그릇 가득. 다 먹고 나니 껍질만 이렇게 쌓였습니다. 요녀석들이 어떻게 면과 함께 그릇에 다 들어가 있었는지 신기. 맛은 홍합은 홍합 맛, 조개는 조개 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