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식사일기
-
쟁반짜장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6. 24. 00:26
보통 쟁반짜장은 해물쟁반짜장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개인적으로 짜장은 기름지고 고소한 돼지고기와 어울렸을 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삼선짜장이나 해물쟁반짜장 같은 메뉴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누나가 맛있다고 시켜묵자던 이곳의 쟁반짜장은 맛있더군요. 주문할 때 매콤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어떤 비법 양념을 섞었는지(그래봤자 캡사이신 가루나 됐겠지만..ㅋ) 깔끔하게 매콤한 맛이 짜장 특유의 느끼함을 덜어주는 것 같기도 하고... 쭈꾸미와 새우, 그리고 일반 오징어보다 부들부들한 갑오징어가 들어 있어서 만족하면서 먹었어요. 하지만 가격은 좀. 2인분에 1만3천원. 요즘 중국집 메뉴 너무 비싸졌어요. 보통 짜장면이 5천원. ㄷㄷㄷ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저는 짜장면이 600원이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
익산맛집 경복궁 - 한우1+ 등급이 1인분(200g)에 9900원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6. 21. 15:15
익산 경복궁 한우 경복궁은 모현동 뒷편 산업도로변에 생긴 고기집입니다. 얼마전 친구와 소주 한 잔 하러 갔다가 생각보다 가격에 비해 고기질이 좋아서 가족들과 다시 찾았어요. 평소엔 한우 등심 500g에 3만6천원, 특수부위는 4만~8만원까지 하는데 월요일엔 등심에 한해 1인분 200g을 9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요즘 삼겹살도 1인분에 만원 이상하는 곳이 보통이고 1인분 그람수도 150~180g인 곳이 대부분인데, 거기에 비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편입니다. 게다가 호주산이나 미국산이 아닌 한우. 이런 곳은 이유불문하고 자주 찾아줘야죠. ㅋ 떡심이 떡하니 박힌 등심. 한우 등심. 긴 말 않고 구워줍니다. 숯불이 아닌 건 좀 아쉬웠어요. 고기가 좋으면 아무데다 구워도 맛있지만 참숯에 구우면 ..
-
익산맛집 중화요리 아리산 - 중식 코스 요리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6. 18. 11:22
익산맛집 중화요리 아리산 - 1만5천원 코스 익산 영등동에 있는 중화요리집 아리산입니다. 일전에 점심 때 가서 1만2천원짜리 코스를 두어번 먹어보고 만족스러워 이날은 1만5천원짜리 코스 2인 주문. 중화요리 친구들 게살 스프 양장피 서빙하시는 분께서 빛의 속도로 섞어버리는 바람에 가지런히 정렬된 사진을 못 찍었네요. 재료가 좋아서 다 맛있었습니다. 서비스 만두 두 개는 순한 맛, 두 개는 매콤한 맛. 한 입 베어무니 육즙이... 직접 빚어서 쪄낸 만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 만두피가 좀 두꺼운 점은 아쉬웠습니다. 칠리 새우 고추 잡채와 꽃빵 여기까지가 요리 식사로는 기스면과 짬뽕을 시켰어요. 기스면은 닭육수 풍미가 담백한 것이 딱 콩심이 취향. 짬뽕은 푸짐하고 매콤하고 불맛까지 느껴져 감탄하며 먹었습니..
-
익산 냉면맛집 - 원본 함흥냉면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6. 10. 08:13
칡냉면 일색이던 익산에서 꽤 훌륭한 함흥냉면을 선보이기 시작한 곳. 생긴 지 그리 오래 되진 않았지만 익산에서 함흥냉면하면 이곳이 떠오릅니다. 최근엔 이곳말고 함흥냉면을 하는 곳이 몇 군데 더 생겼더군요. 이제 칡냉면의 시대는 가는 건가... 냉면집의 단골 식전 메뉴인 만두. 포실포실 속도 알찹니다. 대부분의 칡냉면 집에서 파는 만두는 공장제 만두인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직접 빚은 만두를 씁니다. 장사 안 된다고 한탄하는 곳을 보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편하자고 싸구려 공장 제품 받아다 쓰면서 장사가 잘 되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죠. 이처럼 사이드 메뉴까지 정성껏 만들어서 내면 입소문나서 손님들이 알아서 찾아옵니다. 역시 냉면집이나 칼국수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쌈. 보쌈은 뭐. 맛 없게 만들..
-
파리바게뜨 샌드위치 - 요즘 샌드위치 질이 좋아졌어요.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5. 31. 10:00
어느날 밤 냉장고를 열어보니 맛있게 생긴 샌드위치가 있길래 낼름 먹어줬습니다. 요즘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파리바게뜨 제품인데 맛은 좋더군요. 이거말고 요즘 나오는 파리바게뜨 소세지 빵도 맛있는데 안에 들어가는 소세지가 보통 소세지가 아니라 쫄깃하고 짭짤한데 그 소세지를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콜라는 옥션인가 지마켓에서 산 제품. 245ml x 24캔을 8천 얼마에 샀으니 개당 400원이 안 되는 가격. 보통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에서 파는 250ml 캔이 800원 정도 하니까 절반 가격인 셈입니다. 원래 저는 제과점에서 파는 샌드위치나 소세지빵 종류를 안 좋아했습니다. 원가를 아끼려다보니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영 부실한 것이 맘에 안 들었어요. 햄이나 치즈 야채 등을 말 그대로..
-
파파존스 올미트 피자 - 고기토핑이 넘칩니다.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5. 29. 20:02
파파존스. 저 아저씨 볼 때마다 뚝배기 할리 생각나요. 파파존스 올미트 피자 라지 25,500원 토핑 : 페퍼로니, 햄, 베이컨, 이탈리안 소시지, 비프, 치즈 치즈와 토마토소스를 제외하곤 죄다 고기입니다. ㅋ 말 그대로 올미트. 페퍼로니와 이탈리안 소시지, 햄 등이 그냥 막 쌓여 있습니다. 다른 피자는 페퍼로니 토핑 같은 건 자리맞춰서 정렬돼 있는데 이건 그런거 없어요. 고기도 듬뿍. 예전에 친구가 피자집 주방에서 알바할 때 피자 시키면 토핑이 넘쳐 흐르는 피자를 만들어주곤 했는데 그 때 이후로 이렇게 토핑 푸짐한 피자는 처음입니다. 파파존스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인 진한 토마토 소스. 느끼하고 짜고. 완전 최고의 맛이네요. ㅋ 아... 배나오는 소리. 끄억. 예전에 도미노나 피자헛에도 미트러버 피자가..
-
신라면 블랙은 누가 살까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5. 26. 17:21
토실이 시키는 식구들이 집에 올때 뭔가를 사들고오면 내려놓기가 무섭게 마구 뒤져서 하나씩 물고 퍼레이드를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날은 또 뭘 물고 오나 봤더니 무려 신라면 블랙. 토..토실아 그건 좀 비싼거야.;; 행여나 면발이 부셔지기라도 할까봐 잽싸게 뺏었습니다. -_-; 누나가 집에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이것저것 사다가 궁금해서 두 봉다리 사왔다네요. 한 개 가격이 1700원이라나...;; 알뜰한 저는 처음 마트에서 신라면 블랙을 봤을 때 4개 들이 멀티팩 가격이 5천원이 넘길래 눈길도 안 줬는데 저희 누나는 과감합니다. 마트도 아닌 편의점에서 저 비싼 걸 사다니. 얼마전 티몬에서 신라면 30개들이 한 상자를 무료배송 12,000원에 샀는데, 개당 400원에 산 셈이죠. 그것과 비교해보면 편의..
-
맥도날드 더블치즈버거 라지세트와 코카콜라 컵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5. 26. 00:07
오랜만에 맥도날드 더블치즈버거. 라지 세트입니다. 치즈치즈. 여전히 고소하군요. 굳이 라지 세트를 먹은 이유. 코카콜라 컵. 코카콜라 "캔" 글라스. 코카콜라 병 모양에서 캔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볼 수 있는 요 통통한 캔 모양입니다. 355 ml(160 kcal)의 위엄. 버거 라지 세트 메뉴나 아침 메뉴인 빅 브랙퍼스트, 핫케익 세트 구매시 증정한다네요. 6월 30일까지. 맥도날드에서 코카콜라 컵 증정행사를 처음 했던 게 언제였더라... 몇 년전 부터 거의 연례행사로 하고 있는데 그간 받은 컵이 한 열개도 넘을 거예요. 그런데 남아 있는 게 한 개도. 단 한 개도 없네요. -_- 맨 처음엔 무려 프랑스산 루미낙 제품이었죠. 하지만 강화유리가 아닌 얇은 일반 유리 재질이라 설거지 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