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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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대박 예감영화 이야기/감상 2010. 2. 10. 08:30
의형제 감독 장훈 (2010 / 한국) 출연 송강호, 강동원, 전국환, 박혁권 상세보기 송지원(강동원)은 남파 간첩입니다. 이한규(송강호)는 간첩잡는 국정원 요원이죠. 송지원은 북의 지령을 받고 베테랑 암살자인 그림자(전국환)을 도와 망명한 북한 출신 인사(누군가의 육촌으로 나옵니다)를 암살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임무를 마치면 북으로 돌아가 두고 온 아내를 만날 예정입니다. 그러나 임무 수행 중 국정원 요원들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무사히 현장을 빠져 나오지만 그림자와 헤어지게 됩니다. 현장을 빠져나온 송지원은 그림자와의 재접선 장소로 가지만 그림자로부터 버림받고 홀로 남한에 남게 됩니다. 이한규는 몇 년째 그림자를 추적하다 그가 드디어 가시권에 들어오자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욕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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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액션물로 재탄생한 셜록 홈즈영화 이야기/감상 2009. 12. 27. 16:35
셜록 홈즈 감독 가이 리치 (2009 /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레이첼 맥아덤즈, 마크 스트롱 상세보기 누구나 소년 시절에 문고판 셜록 홈즈 몇 권 쯤은 읽어 본 기억이 있지 않나요? 책과 그리 친하지 않았던 제게도 셜록 홈즈에 대한 기억은 있지요. 요즘 세대들은 탐정하면 김전일이나 코난을 떠올리겠지만 예전엔 탐정=셜록 홈즈 이런 식으로 동일시해도 전혀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는 그렇게 책과 별로 친하지 않은 동양 작은 나라의 꼬마도 알고 있을 만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였지만 웬일인지 최근의 할리우드에서는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떠오르지 않아 IMDB에서 검색해봤더니 TV 시리즈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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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나비족 한국과 무슨 관계?영화 이야기/감상 2009. 12. 17. 01:15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딩튼,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미셸 로드리게즈 상세보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2년 만에 들고 온 신작 를 동네 CGV에서 필름 버전으로 봤습니다. 일요일에 왕십리 아이맥스 3D 버전을 예매해놨지만 기다릴 수가 없겠더라고요.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고 익숙합니다. 특별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고 오히려 고전에 가까워요. 하지만 워낙 구성이 매끄러운 탓에 익숙한 내용인데도 2시간 40분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유전공학을 이용해 탄생한 '아바타'라는 존재가 특이하긴 하지만 영화 속에서 그 존재의 특이성이 부각되진 않습니다. 이야기를 진행하는 도구 정도로 취급되죠. 비록 필름 버전이었지만 새로운 차원의 영상 기술도 피부로 느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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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의 수다영화 이야기/감상 2009. 12. 14. 09:00
여배우들 감독 이재용 (2009 / 한국) 출연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상세보기 2008년 12월 24일 보그 한국판 특집 화보 촬영이 진행됩니다. 김옥빈, 김민희, 최지우, 고현정, 이미숙, 윤여정. 당대의 여섯 여배우들이 모델이죠. 영화는 첫 화면에서 자막으로 여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촬영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각자 스튜디오로 향하는 여배우들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에서부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늦으면 안된다고 연신 매니저를 재촉하는 윤여정, 직접 운전하며 폼나게 카오디오를 조작하는 이미숙, 시간이 다 됐는데도 집에 퍼질러져 있는 고현정, 밤샘 촬영 때문에 얼굴이 부었다고 걱정하는 최지우, 스쿠터를 몰고오는 김민희, 가장 먼저 도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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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 당혹스러운 소녀 취향의 판타지 멜로영화 이야기/감상 2009. 12. 7. 12:48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의 흥행 기록이 엄청나네요. 개봉일에 미국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이고 3주차인 12월 6일 현재 미국+해외 흥행 수익이 무려 4억9천8백만 달러로 제작비인 5천만달러의 10배 가까운 흥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록 3주차로 접어들며 드랍률이 높긴하지만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익만으로도 2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3억 7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린 의 기록보다 무려 1억 달러 이상 높군요. 전편인 도 불과 3천7백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3억 8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개봉했다 하면 제작비의 열 배 이상을 벌어들이니 정말 놀라운 일이죠. 그렇담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운 이 추천할만한 영화인가? 하면 절대 아니예요. 은 아이돌 스타를 보며 괴성을 질러대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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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원 - 맨주먹으로 인종차별에 맞선 소년영화 이야기/감상 2009. 10. 20. 19:29
아주 오래전에 봤던 영화입니다. 아마 중학생 때인 것 같군요.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는 감동을 추스리기 힘들 정도로 무척 좋아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에 맞서는 한 소년의 모습을 통해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포용의 중요성을 내세우는 영화인데요, 재미와 교훈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의 소재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은 우리나라의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백인들에 의한 흑인 탄압을 다루는 것을 넘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를 돌아보며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계로 이루어진 아프리카너와 영국계의 대립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파르트 헤이트는 네덜란드계 보어인들이 중심을 이루는 아프리카너에 의해 자행됐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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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 - 단편으로 만났으면 더 좋았을 멜로영화 이야기/감상 2009. 10. 19. 08:30
중국 사천성의 청두(맥주로 유명한 칭다오와 다릅니다). 두산 인프라코어의 팀장 박동하(정우성)가 이곳으로 단기 출장을 옵니다. 현지 지사장(김상호)의 안내로 청두의 유명 관광지인 두보 초당을 둘러보던 박동하는 그곳에서 미국 유학시절 친구인 메이(고원원)와 재회하게 됩니다. 그곳의 가이드로 일하고 있던 메이와 박동하는 한 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반가워합니다. 그런데 유학 시절 둘이 사귀었고, 키스도 했고, 자전거 타는 법도 가르쳐줬다고 얘기하는 박동하와 달리, 웬일인지 메이는 그런 기억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저 둘은 평범한 친구 사이였고 자신은 자전거도 전혀 탈 줄 모른다고 얘기하죠. 메이가 그렇게 부인하자 박동하도 기억이 가물가물한지 연락도 하지 않던 유학시절 친구에게 전화해 당시의 일을 물어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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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로게이트 - 개성없는 SF 영화영화 이야기/감상 2009. 10. 6. 17:20
는 가까운 미래에 사람들이 집안에 머물면서 자신의 대리 로봇인 '써로게이트'를 뇌파로 조종해 살아가는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의 세계에서 진짜 사람은 집 안에 틀어박혀 스팀 체어라 불리는 장치에 누워서 자신의 대리 로봇을 조종하고, 바깥 세계는 조종을 받는 대리 로봇들에 의해서 돌아갑니다. 차 운전도 써로게이트가 하고,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전투도 써로게이트가 대신 합니다. 군인은 스팀 체어에 누워서 써로게이트를 조종하다가 써로게이트가 파괴되면 다른 써로게이트를 이용해 다시 전투에 참가합니다. 얼핏 들으면 꽤 흥미로운 설정이지만 영화는 그 설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SF의 느낌도 거의 없습니다. 우선 전 인류의 98%가 써로게이트를 통해 외부활동을 한다는 설정이 공감하기 어려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