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
검은색 벼 이삭 보셨나요?나의 이야기/견문록 2009. 11. 22. 00:59
얼마 전 차를 타고 가다 길 가에 논을 보니 벼 이삭이 여물어 가고 있더군요.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논의 빛깔에 차이가 있더라고요. 누런 벼가 익어가는 논은 황금 빛깔입니다. 잘 여물어가는 벼 이삭. 그런데 여긴 거무푸릇하네요. 가까이 가서 보니 벼 이삭이 이렇게 새까맣습니다. 처음엔 이게 뭘까 했어요. 병충해에 때문에 썩어버린 걸까라고 생각하다가 논 전체가 다 이렇게 까만데 바로 옆 논은 또 멀쩡한 걸 보니 병충해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할머니께 여쭤보니 이게 바로 검은 쌀의 벼 이삭이라네요. 검은 쌀밥을 꽤 자주 먹었었는데도 검은 쌀의 벼 이삭이 이렇게 생겼을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따뜻한 시골 남자이긴 하지만 검은 쌀의 벼 이삭은 지금까지 한번도 못봤거든요. 그렇..
-
-
테헤란로 매직 아워나의 이야기/대화 2009. 9. 22. 14:23
분주한 도심의 일몰. 그대와 느리게 걷기. 그리움은. 흔한 일상의 기억을 가슴아린 추억으로 바꾼다. KENOX GX-10, D-XENON 18-55 얼마 전 해질 무렵 테헤란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해질 무렵 서쪽 하늘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노을 빛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다운 이 시간을 매직 아워라고 한다죠. 초밥 먹고 나와서 걷다보니 마침 걷는 방향 쪽으로 해가 지고 있더군요. 급하게 카메라를 꺼내 담아봤습니다. 마지막 사진 장노출은 난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찍었고 나머지는 손각대를 이용했습니다. 다섯 번 째 사진을 찍을 때는 해가 거의 져서 셔터 속도 확보하려고 ISO를 올렸더니 노이즈가 좀 보이네요. 역시 노을 사진, 야경 사진에는 삼각대가 정답. 하지만 강남에 초밥 먹으러 가면서 삼각대를 챙겨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