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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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이면 땡기는 거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11. 6. 00:55
쫄깃짭쪼름한 소시지에 씨원한 맥주 한 잔! 아... 땡기네요. 카스를 오랜만에 마셔봤더니 약간 호가든틱한 맛이 나더군요. 그 왜 살짝 달콤한 과일향 비스무리한 맛 있잖아요. OB에서 호가든을 라이센스 생산하면서 카스에 뭔 짓을 했나..? 예전의 카스는 별다른 향 없이 청량감만 강하게 느껴졌는데 말이죠. 바뀐 맛을 처음 느꼈을 땐 호가든스러운 향이 나면서도 뭔가 잡스러운 느낌이 많이 들고 별로 안좋았는데 나중에 다시 마셔보니 안그러길래 요즘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느꼈던 잡스러운 맛은 병입년월일이 좀 된 맥주여서 그랬었나봐요. 나온 지 얼마 안된 걸로 마시니까 괜찮더군요. 카스 생맥주를 취급하는 곳에서도 같은 맛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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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팅어 필스 + 닭 염통꼬치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10. 24. 23:40
닭 염통꼬치 2천원어치. 언젠가 누나와 함께 들어오다 포장마차에서 샀습니다. 인심도 후하여라. 집에 와서 보니 여섯 개나 되더군요. 요즘 닭꼬치도 올라서 하나에 천오백원 정도 하는데 천원에 무려 세 꼬치! 이 정도면 한 밤 중에 출출할 때 차 끌고 사러갔다와도 이득이겠단 생각이. 맵지않고 달달한 맛의 양념인데 닭 누린내 같은 잡내는 전혀 안나고 살짝 불맛까지 느껴져 놀랐습니다. 싼데다 맛까지! 마트 갔을 때 사다놓은 웨팅어 필스와 함께. 제가 웨팅어 싸다는 얘기 많이 했었죠? 2년 쯤 전인가? 처음 마트에서 발견하고 우왕 이게 웬 떡이냐! 그랬는데 요즘도 그 때 가격으로 팔더군요. 이마트에 가면 500미리 한 캔에 1650원 합니다. 보통은 1800원대에 파는데 한 번씩 이벤트 가격에 팔더라고요. 그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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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돼지고기 숙주나물 볶음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10. 21. 00:42
언젠가 인터넷에서 딱 제 취향의 음식 조리법을 보고는 한 번 해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간단하게 볶아서 안주하기 딱 좋은 돼지고기 숙주나물 볶음. 마침 마트에 이렇게 손질된 돼지고기 등심이 팔더군요. 늘 하는 얘긴데 요즘 살림하기 참 좋아요. 뭐 돈만 많다면 말입니다. 돼지고기에 다진 마늘, 후추, 간장, 맛술, 설탕 등 양념을 넣어서 요렇게 오물조물 주물러준 다음 30분 이상 재워뒀습니다. 그리고 함께 볶을 야채 손질. 숙주 부추 파프리카와 매운 맛을 내줄 청양고추. 요즘은 마트에 가도 피망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파프리카만 있더군요. 마늘 향을 좋아하기에 볶을 때도 다진 마늘을 넣었습니다. 볶음샷. 먼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를 센 불에 볶다가 고기를 볶고 숨이 빨리 죽는 부추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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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야식 - 치즈 돈까스와 하이트 맥스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9. 15. 22:51
냉동실에 한 반 년 묵은 치즈 스틱이 있어서 튀겼습니다. 치즈 쭉쭉. 언젠가 누나가 아는 동생네 어머님께서 직접 만드셨다고 얻어 온 치즈 돈까스. 치즈 스틱만 먹자니 아쉬워서 역시 냉동실에서 숙성중이던(=썩어가던) 돈까스도 튀겼습니다. 좀 탔네요. 튀김은 따로 튀김기와 식용유 한 통을 다 쓰지 않는 이상 제대로 튀기기가 힘들더군요. 돈까스 하나 튀긴다고 기름 한 통을 다 쓸 수는 없기에 적당히 돈까스가 반만 잠길 정도의 기름에 튀기면 이렇게 겉이 쉽게 탑니다. 그래도 속은 안타고 잘 익었네요. 치즈 쭉쭉. 한 동안 마트에 안갔더니 냉장고에 야채라곤 달랑 양파뿐. 고기집에 나오는 것 처럼 양파를 얇게 썰어서 오리엔탈 드레싱을 끼얹었더니 제법 먹을만 하더군요. 첫 시도였는데, 앞으로 자주 해먹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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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원으로 집에서 스테이크 즐기기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9. 13. 07:02
마트표 호주산 냉장 척아이롤. 척아이롤은 알목심 부위로 부드러운 맛보단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는 부위라는군요. 보통 마트에서 100g 당 천원 후반대 가격에 판매가 됩니다. 일반 식당에서 소고기 1인분은 보통 180g 정도이니 360g이면 2인분에 해당하는 양. 저는 혼자서 먹었는데 다 못먹겠더군요. 남은 고기는 바싹 구워서 토실이에게...ㅋ 굽기 한 두시간 전에 올리브유와 허브솔트를 뿌려 둡니다. 강한 불에 올려서 굽기 두꺼운 안심 같은 경우 양쪽으로 두 번씩 뒤집어서 네 번 굽는다는데 척아이롤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고 한쪽면을 충분히 익히고 한 번만 뒤집어서 익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데 표면이 약간 탄다 싶을 정도로 익혀야 속이 익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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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디 전용잔 세트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9. 9. 21:05
며칠전 고마운 선물을 받았습니다. 뭐 산 것도 없는데 택배가 와 있길래 봤더니 하이트에서 보내준 거네요.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디 포장이 독특했습니다. 삼각 기둥 모양이 무척 감각적이네요. 해체하면 이렇게 세 개의 박스가 나옵니다. 두 개는 이렇게 뽁뽁이로 보호된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디 330ml 병 맥주가. 나머지 하나는 처음 보는 순간 읭? 테니스 공인가? 싶었던 드라이피니쉬 디 전용잔. 전용잔도 정성스럽게 포장이 돼 있네요. 독특한 포장만큼 전용잔 디자인도 무척 특이했습니다. 지금까지 맥주 전용잔 모은 게 꽤 많은데 그 중 가장 독특하더군요. 이중 구조로 드라이 피니쉬 디 맥주병 모양을 속으로 눌러 짜부러뜨린 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싸장님의 메세지. 5년간 'Danbrew Alectia'와의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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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드라이 피니쉬와 구운 양파를 곁들인 소시지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8. 20. 01:51
제목에 허세기가 보이죠? 무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구운 양파와 소시지이다보니 허세를 부려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흐흐.. 마트에 갔다가 하이트의 신제품이 보여서 낼름 집어왔습니다.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이름처럼 드라이 계열의 맥주입니다. 알콜도수는 5도로 보통 맥주보다 살짝 높네요. 스타우트와 같은 도수. 이마트 PL상품 핫도그 소시지. 수제소시지를 사려고 했는데 마감됐다길래 햄코너에서 기웃거리다가 득템했습니다. 3천 얼마에 다섯개가 들어있는 제품인데 제조원이 대상이었던가? 별 기대 안했는데 완전 짜고 속에 통후추도 팍팍 박혀 있어서 자극적인 맛이 대만족. 맥주랑 먹기 딱 좋더군요. 재구매 의사 100% 제품. 드라이 피니쉬의 맛은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제가 원래 좀 풍부한 맛을 좋아하다보니 깔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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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 무침과 맥주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8. 17. 01:02
얼마전에 해 먹은 골뱅이 무침입니다. 밖에서 골뱅이 무침 사먹으면 늘 골뱅이가 얼마 없어 아쉬운데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죠. 소면 따위는 필요없어요. 골뱅이만으로 배불러서 행복합니다. ㅠㅠ 한 캔에 5천얼마짜리 유동골뱅이 사다가 파채, 청양고추, 양파 넣고 양념장에 팍팍 무쳤습니다. 양념장은 고추가루, 간장, 올리고당, 식초, 맛술 이렇게 알맞게 섞어서. 오이나, 당근, 양배추 등을 넣기도 하는데 진정한 골뱅이 러버는 그런 거 안넣습니다. 하... 침 고이네요. 다 쉬운데 파채 썰기가 고역. 손이 제일 많이 가요. 가게에선 기계로 드르륵 썰어서 일도 아닌데. -_- 그래도 시원한 맥주 한 잔 쭈욱~ 들이키고 골뱅이 한 젓가락 푹 집어서 입에 넣고 오물오물 먹으면 파채 써느라 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