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주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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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에 호가든 캬아~나의 이야기/주안상 2009. 12. 1. 22:57
마트에 갔더니 골뱅이를 반값 행사하길래 낼름 집어왔습니다. 골뱅이가 은근히 비싼 품목이죠. 한 캔에 거의 7,8천원은 하니까. 300g 짜리 좀 큰 캔이었는데 처음엔 반만 무칠까하다가 그냥 다 무쳐서 먹었습니다. 대파와 대충 팍팍 무치면 을지로식 골뱅이 파무침 완성. 캬.. 때깔 곱네요. 이렇게 보니까 제가 무친 거 아닌 것 같아요. 우쭐~ ㅋ 역시 마트에서 잔 증정행사 하길래 낼름 집어 온 호가든과 맛나게 먹었습니다. 호가든이 이제 버드와이저처럼 국내 오비맥주에서 생산하더군요. 그래서 "오가든"이라고 불리기도... ㅎ 다른 국산 맥주와 가격 차이가 거의 안나는 버드와이저처럼 호가든 가격도 팍팍 내렸으면 좋겠네요. 사실 저는 달착지근한 밀맥주가 마시고 싶을 때 호가든보다 웨팅어를 즐깁니다. 웨팅어에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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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에 소주 한 잔!나의 이야기/주안상 2009. 4. 23. 23:51
언젠가 좀 추웠던 날일거에요. 소주 한 잔이 생각나 집에 오는 길에 순대를 포장해왔죠. 5,000원 어치. 머릿고기까지 넣어주는 모듬은 7,000원이었지만 혼자 먹기엔 5,000원짜리도 버거웠답니다. 이렇게 컴퓨터 앞 만찬. 일명 폐인 St. 라죠. ㅋ 전에는 새우젓이랑 고추, 마늘, 쌈장 이런 것도 챙겨줬었는데 이 날은 달랑 순대만 넣어줬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고추와 마늘은 집에 있는 걸로 자급. 아쉽게도 새우젓이 없네요. ㅠㅠ 피순대라서 비주얼이 좀 그렇지만 맛은 좋습니다. 순대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 웬만한 여성분들은 못드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콩심이도 지금까지 한번도 안먹어 봤다는. 소주 한 잔 캬아~!! 오늘도 소주 생각이 나길래 오래전 사진 폴더를 뒤척어서 찾아냈습니다. 내일은 소주 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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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오뎅탕 끓여먹기나의 이야기/주안상 2009. 2. 7. 15:06
얼마전 무척 추웠던 어느 날 따끈한 오뎅탕이 생각나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3천 얼마 짜리 오뎅이랑 소주 두 병을 사왔습니다. 아 그런데 요놈시키 토실이가 제가 사온 오뎅을 봉지째 물고 또 한 바탕 퍼레이드를 하네요. 뭐만 사왔다하면 온통 자기 차지입니다. -_-; 관련글 ==> 2009/01/09 - [나의 이야기/동거견] - 토실이, 간식 택배에 신났던 날 간단하게 멸치 육수 내서 양파와 대파 좀 넣고 오뎅안에 들어있던 스프 넣고 끓이니까 맛있는 오뎅탕이 완성 됐습니다. 정말 쉽죠? 그런데 양이 장난 아니네요. 한 봉지에 3백 몇그람인가 했던 것 같은데 끓여놓으니까 세 명은 족히 먹고도 남을 양이었습니다. 결국 소주 한 병을 다 비웠는데도 3분의 1정도 밖에 못 먹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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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팅어 수퍼 포르테 & 필스너 우르켈나의 이야기/주안상 2008. 11. 29. 21:40
도수 8.9도의 웨팅어 슈퍼 포르테. 이마트에서 2200원에 득템. 다른 맥주에 비해 저렴한 편인데, 이 가격도 얼마전에 오른 거라더군요. 고알콜 맥주답게 약간 약간 소맥맛이 납니다. 500미리 한 캔만 마셔도 알딸딸... 매운 닭꼬치. 이것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ㅠㅠ 맥주와 함께 먹으면 좋지만 다음날 속이 안좋습니다. 똥꼬도 막 아픕니다. 누군가에게 듣기론 닭꼬치 만드는 닭이 중국산이라던데... 그냥 중국산도 아니고 중국에서 다 익혀서 포장돼 오는 반제품이라던데... 요즘 중국산 아닌게 어딨겠냐마는 이 다음날 유난히 속이 안좋길래 중국산 닭꼬치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무심결에 유통기한을 보니 내년 제 생일이더군요. ㅋ 이마트에 가서 이 녀석 몇 박스 가져다 집에다 저장해놓고 생일날 한꺼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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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골뱅이 무쳐 먹기나의 이야기/주안상 2008. 11. 5. 02:06
골뱅이 한 캔, 대파 한뿌리 반, 청양고추 양껏, 깻잎 몇 장. 마트에서 산 천원짜리 파채칼로 눈물 뚝뚝 흘려가며 파를 채썰어서 고추가루 팍팍, 식초 조금, 설탕 조금 넣고 팍팍 무친 다음 소면 사리를 한쪽에 얹고 참깨 팍팍 뿌리면 완성! 맥주와 함께. 라면이나 끓여 먹을까 하고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싱싱한 대파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골뱅이 무침으로 메뉴 급변경. 대충 무쳐서 맥주랑. 요리에 서툰 이들이 가장 쉽게 하는 실수가 계량이다. 재료나 양념을 꼼꼼히 계량하기만 해도 요리의 반은 성공인데 알려진 레시피를 무시하고 자신의 직감을 너무 믿다보니 아주 짜거나, 아주 달거나, 아주 싱거운 요리가 나오게 된다. 오늘 무친 골뱅이는 너무 달았다. 설탕을 많이 넣었나보다. 이런 맛이라면 그냥 깡통에 든 골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