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주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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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디 전용잔 세트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9. 9. 21:05
며칠전 고마운 선물을 받았습니다. 뭐 산 것도 없는데 택배가 와 있길래 봤더니 하이트에서 보내준 거네요.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디 포장이 독특했습니다. 삼각 기둥 모양이 무척 감각적이네요. 해체하면 이렇게 세 개의 박스가 나옵니다. 두 개는 이렇게 뽁뽁이로 보호된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디 330ml 병 맥주가. 나머지 하나는 처음 보는 순간 읭? 테니스 공인가? 싶었던 드라이피니쉬 디 전용잔. 전용잔도 정성스럽게 포장이 돼 있네요. 독특한 포장만큼 전용잔 디자인도 무척 특이했습니다. 지금까지 맥주 전용잔 모은 게 꽤 많은데 그 중 가장 독특하더군요. 이중 구조로 드라이 피니쉬 디 맥주병 모양을 속으로 눌러 짜부러뜨린 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싸장님의 메세지. 5년간 'Danbrew Alectia'와의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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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생막걸리와 홍어회무침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9. 7. 21:23
엄니표 홍어회무침. 삭히지 않은 홍어를 미나리 오이 당근 등의 야채와 식초 고추장 등의 양념으로 무친 음식입니다. 어렸을때는 뼈가 씹히는 게 이상해서 홍어는 안먹고 미나리나 오이 등의 야채만 골라 먹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죠. 하지만 아직까지 회무침 말고 삭힌 홍어는 안먹어봤습니다. 냉동떡갈비와 스팸구이. 아마 어느 날 늦은 저녁 대신 먹었던 듯. 밥은 어딨냐고요? 막걸리가 밥이죠. 흐흐흐... 저때만해도 국순당 생막걸리는 수입산 쌀로 만들었는데 요즘은 국산쌀이라고 광고하더군요. 홍어랑께. 침 꼴깍. 뱃살 불리기 다른 글 - 집에서 소고기 구워먹기 - 미나리에 삼겹살 싸먹기 - 포엑스 엑스포트 라거, 레페 브라운, 밀러 - 한일관 육개장, 비빔밥, 냉면 - 청도양꼬치, 저렴하고 푸짐한 양꼬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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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양 토속왕순대와 한라산 소주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9. 5. 02:21
어양 토속왕순대라고 지역에서 꽤 유명한 순대국집이 있는데 요즘 추세가 그렇듯 장사가 좀 되니까 체인 사업을 벌여서 동네마다 분점이 생기고 있는 중입니다. 어느 날 제가 사는 동네에도 체인점이 생겼길래 3500원 오픈 기념 세일하는 국밥 한 그릇을 먹고 맛이 괜찮아 다음 날 저녁엔가 집에 오면서 순대와 순대국 포장을 했드랬죠. 마트에서 사온 한라산 소주와 세팅. 한라산은 처음 봅니다. 제주도엔 벌써 십수년 전 수학여행때 가본 것이 유일해서 한라산 소주를 구경할 일이 없었죠. 그런데 요즘은 마트에 가면 각 지역별 소주가 다 팔더군요. 순대. 크고 푸짐한 건 왕순대고 분식집 순대스러운 건 찰순대인가? 아무튼 이곳의 순대는 나름 종류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거의 1년 전 사진이라 어떻게 포장해온 건지 기억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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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집 연탄불 고추장 돼지구이와 크로네 넵튠 필스너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9. 2. 21:56
오원집 연탄불 고추장 돼지구이와 크로네 넵튠 필스너 제 술버릇 중 하나는 취기가 돌수록 식욕도 왕성해지는 겁니다. 때문에 술자리에서 술 마시는 만큼 안주도 쳐묵쳐묵하는 것도 모자라 집에 오는 길에 이것저것 먹을 거리를 사오곤 하죠. 이 날도 그랬습니다. 실컷 술마시고 오는 길에 오원집 앞을 지나는데 고기 굽는 냄새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죠. ㅋ 여기 고추장 돼지구이 2인분 포장요! 1인분에 3천원인데 2인분 부터 주문 가능. 연탄불에 구워서 불맛나는 돼지구이. 전주 맛집으로 유명한 오원집이 요즘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여서 곳곳에 분점이 생겼습니다. 여기 불맛나는 꼼장어도 아주 맛있지만 본점이 아닌 곳에선 맛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더군요.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고추장 돼지구이는 분점에서도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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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드라이 피니쉬와 구운 양파를 곁들인 소시지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8. 20. 01:51
제목에 허세기가 보이죠? 무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구운 양파와 소시지이다보니 허세를 부려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흐흐.. 마트에 갔다가 하이트의 신제품이 보여서 낼름 집어왔습니다.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 이름처럼 드라이 계열의 맥주입니다. 알콜도수는 5도로 보통 맥주보다 살짝 높네요. 스타우트와 같은 도수. 이마트 PL상품 핫도그 소시지. 수제소시지를 사려고 했는데 마감됐다길래 햄코너에서 기웃거리다가 득템했습니다. 3천 얼마에 다섯개가 들어있는 제품인데 제조원이 대상이었던가? 별 기대 안했는데 완전 짜고 속에 통후추도 팍팍 박혀 있어서 자극적인 맛이 대만족. 맥주랑 먹기 딱 좋더군요. 재구매 의사 100% 제품. 드라이 피니쉬의 맛은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제가 원래 좀 풍부한 맛을 좋아하다보니 깔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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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 무침과 맥주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8. 17. 01:02
얼마전에 해 먹은 골뱅이 무침입니다. 밖에서 골뱅이 무침 사먹으면 늘 골뱅이가 얼마 없어 아쉬운데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죠. 소면 따위는 필요없어요. 골뱅이만으로 배불러서 행복합니다. ㅠㅠ 한 캔에 5천얼마짜리 유동골뱅이 사다가 파채, 청양고추, 양파 넣고 양념장에 팍팍 무쳤습니다. 양념장은 고추가루, 간장, 올리고당, 식초, 맛술 이렇게 알맞게 섞어서. 오이나, 당근, 양배추 등을 넣기도 하는데 진정한 골뱅이 러버는 그런 거 안넣습니다. 하... 침 고이네요. 다 쉬운데 파채 썰기가 고역. 손이 제일 많이 가요. 가게에선 기계로 드르륵 썰어서 일도 아닌데. -_- 그래도 시원한 맥주 한 잔 쭈욱~ 들이키고 골뱅이 한 젓가락 푹 집어서 입에 넣고 오물오물 먹으면 파채 써느라 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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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맛집] 땡초화끈이 - 엄청 매운 닭 양념구이, 꼬치, 떡볶이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7. 2. 14:03
[익산맛집] 땡초화끈이 - 엄청 매운 닭 양념구이, 꼬치, 떡볶이 언젠가 한 밤 중에 동생 친구가 맥주와 함께 사들고 온 땡초 화끈이 닭 날개 구이. 닭꼬치 닭꼬치 해체. 맥주 사들고 온다기에 잔을 냉동실에 얼려놨습니다. 크고 두꺼운 잔이라 제대로 얼었네요. 맥주 때깔이 고와서 한 장 더. 화끈한 불 맛이 밴 닭날개. 이렇게 비닐 장갑 끼고 뜯어야 제맛. 다른 날 또 땡초 화끈이. 누나가 땡초 화끈이 매니아입니다. 사실 저는 누나가 이거 시켜먹자고 하면 양 적으니까 그냥 네네나 먹자고 하는데 시키면 매운 맛에 헥헥거리면서 맛있게 먹습니다. ㅋ 저는 안가봤는데 누나는 매장에 가서도 자주 먹는다고. 매장은 테이블이 몇 개 없고 좁은데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네요. 이 날은 좀 덜 맵더군요. 매운 맛이 일정치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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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엑스 엑스포트 라거, 레페 브라운, 밀러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6. 27. 20:43
홈플러스는 수입 맥주 코너가 무척 개념있더군요. 말 그대로 세계 맥주가 제대로 구비돼 있었습니다. 가격도 다른 마트에 비해 저렴한 편. 가끔 수입 맥주 다섯 병을 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한다네요. 포엑스 엑스포트 라거. 호주 맥주입니다. 저는 포엑스 하면 데쓰 프루프에서 정글 줄리아의 강렬한 헤드 뱅잉이 떠올라요. Baby It's You.. 통통한 참쥐포와 함께. 벨기에 맥주 레페 브라운. 기네스는 딱 마셔보면 와~ 이래서 기네스기네스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레페 브라운은 특별한 맛을 못느끼겠더군요. 스타우트가 더 낫다는 생각이... 노릇노릇 군만두 부드러운 거품의 밀러로 마무리~! (공공의 적 1편의 칼잡이 유해진 말투로 "시마이~!"라고 쓰려다 마무리로 순화했습니다. ㅋ) 대한민국의 월드컵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