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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 드라이버 - 젊은 감각의 범죄 로맨스
    영화 이야기/감상 2017.09.14 14:16


    베이비는 어렸을 적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본인은 청력 기능에 이상을 얻은 채 사고뭉치로 자란다. 악셀과 브레이크에 발이 닿기 시작할 때부터 차를 훔친 베이비는 어느날 전문털이범인 닥터의 차를 훔치게 되는데 그 차엔 엄청난 가치를 지닌 닥터의 장물이 있었다. 


    닥터의 정체와 물건의 가치를 모르는 베이비는 그것들을 버려 닥터에게 큰 손해를 입히게 되고 그 후 베이비를 잡은 닥터는 베이비의 귀신같은 운전 실력을 자신의 범죄에 이용하기로 한다. 그때부터 베이비는 닥터에게 빚을 갚기 위해 닥터가 계획한 범죄에 드라이버로 참여하게 된다. 열심히 빚을 갚아 마지막 운전을 앞두고 있던 베이비 앞에 운명적으로 데보라가 나타난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범죄 로맨스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안셀 엘고트가 베이비 역을 맡았고, 아카데미 수상자인 케빈 스페이시와 제이미 폭스가 각각 냉철한 범죄 기획가 닥터, 미치광이 범죄자 뱃츠 역을 맡았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두 배우의 출연 결정에 무척 기뻐했다고 한다. 촬영장에서 두 배우를 보면 '더블 오스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음악이 좋다. 베이비는 어렸을 적 교통사고에서 귀가 울리는 증상을 얻었는데 그로인해 항상 이어폰을 귀에 꼽고 음악을 듣는다. 영화 내내 다양한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어떤 장면은 마치 뮤지컬 영화같은 연출을 보여주기도 한다. 베이비 드라이버의 제작비는 3,400만불. 헐리우드 기준으론 적은 편에 속한다. 때문에 스케일 큰 액션 장면이 없고 은행을 터는 장면도 등장하지 않는다. 은행을 털고 나와 도주 하는 장면 위주로 간간히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들이 효율적으로 등장한다.



    배우가 좋다. 안셀 엘고트는 여자 관객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만큼 귀엽고 여린 모습을 보여준다. 안 그래도 착한 캐릭터인데 잔혹한 범죄자들 사이에 있으니 더 착하고 여리게 느껴지는 베이비. 극중 데보라가 훅 빠져드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케빈 스페이시가 연기한 닥터는 자신의 7살짜리 조카까지 범죄 계획을 세우는데 이용할 정도로 냉철하고, 빚을 다 갚은 베이비가 일을 안 하겠다고 하자 주변인들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무서운 인물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제이미 폭스가 연기한 뱃츠도 흥미롭다. 연인 사이인 버디와 달링에게 "너희들은 약을 사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지만 나는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약을 한다."고 얘기하는 뱃츠는 타고난 악당이다. 그는 같이 일했던 동료도 실수를 하면 망설이지 않고 죽여버리는 난폭한 인물인데 제이미 폭스의 뛰어난 연기로 그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긴장감이 가득 느껴진다.




    로버트 드니로의 젊은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존 햄도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연기한 버디는 달링과 뜨거운 연인 사이인데 그 둘은 모두 다른 범죄 멤버들과 달리 베이비에게 호의적인 인물로 그려지지만 결국엔 파국을 맞는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임에도 동화처럼 따뜻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를 조화롭게 섞어 놓아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 여성 관객들의 취향에도 딱 맞는 작품이라 국내 흥행 스코어도 쏠쏠할 듯. 


    미국에선 17세 미만 보호자 동반 시 관람 가능한 R등급을 받았음에도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월드와이드 수익은 2억1천만 달러. 우리나라에선 이제 막 개봉했으니 수익은 더 올라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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