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항 격포회센터 광어회 쭈꾸미

금요일 밤 놀러갔다가 

토요일 아침 격포항 격포회센터에 들렀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했다.

갑오징어

개불은 언제봐도 개불개불해

조개와 광어

8명이서 광어 3키로에 쭈꾸미 1키로를 주문.

광어는 키로당 3만원. 쭈꾸미는 키로당 3만5천원.

인심 좋은 사장님이 3.5키로짜리로 떠주셨다.

횟감을 갖고 윗층에 있는 횟집으로 올라가면

상차림비로 1인 6천원씩을 받고 

반찬 이것저것 매운탕을 준다고 한다.

일행들이 굳이 올라가서 매운탕 먹을 거 뭐 있냐고 해

안 올라가고 회뜨는 곳 안쪽에 있는 방에서 먹었다.

작은 상이 세 개 있는 공간.

이런 회가 두 접시.

쭈꾸미도 이렇게 두 접시.

나중에 알 가득 찬 머리도 더 익혀서 나왔다.

조개탕도 이렇게 두 냄비는 서비스.

성인 여덟 명이 실컷 배부르게 먹었다.

매운탕이 없었음에도.

쳐묵쳐묵의 흔적.

이곳에서 먹으면 따로 상차림비는 안 받고 

반찬 없이 양념장과 상추만 제공된다.

먹다가 말만 잘하면 사장님이 멍게 한 두 마리는 서비스로도 주신다.

사실 이런 곳은 일반 횟집에 비해 그리 싸지도 않고 

딱히 편하지도 않고, 스끼다시도 없고 해서 잘 안 다녔는데

이번에 가보고 완전 반했다.

무엇보다 금방 뜬 광어회 맛이 진짜 쫀득쫀득 쫄깃쫄깃 

입에 착착 감기고 먹고와서 계속 생각났다.

동네 횟집에서 쪼그만 양식 광어회뜬 것과는 비교 불가!

앞으로 자주 찾게 될 듯.

내비게이션에 격포회센터를 치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