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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맛집] 북경 - 만원짜리 황제짬뽕엔 뭐가 들어있을까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1. 1. 17. 10:30
[익산맛집] 북경 - 황제짬뽕, 삼선짬뽕, 유니짜장
어양동의 북경.
새로 큰 중국 음식점이 생겼대서 짬뽕을 먹으러 갔습니다.
김치와 단무지, 양배추 절임.
왠지 이런데선 짜샤이나 볶은 땅콩 쯤은 나와줘야 할 것 같은데...
면 삼총사
삼선해물짬뽕 - 8천원
유니짜장 - 4천원.
이곳은 기본 짜장면이 유니 짜장이더군요.
유니는 한자로 肉泥 즉, 고기를 다져서 요리한 것을 일컫는 말이더군요.
유슬(肉泥)은 고기를 채썰어 요리한 것.
김제의 대흥각도 유니짜장이 아주 고소하고 맛있는 걸로 유명합니다.
황제짬뽕 - 만원
황제짬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복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있습니다.
흐흐.
낙지와 제법 큰 새우 그리고 청경채와 죽순 등의 야채도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만
그릇이 워낙 커서 보기엔 그다지 안푸짐해보이네요.
해물 삼선짬뽕에도 낙지가 통째로.
황제짬뽕과의 차이는 전복이 없다는 것과 국물이 빨갛다는 것.
해물의 양은 비슷했습니다.
국물맛이 인상적이었는데 표고향이 무척 진하더군요.
때문에 약간 신라면 국물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신라면 최고~b
황제짬뽕은 굴짬뽕같은 국물인데도 저 땡초 때문인지 꽤 매운 맛이 났습니다.
가격이 다소 비쌌지만 그만큼 양질의 재료를 푸짐하게 사용해 괜찮은 맛을 내주더군요.
그런데 황제짬뽕은 몰라도 삼선짬뽕과 일반짬뽕은 약간의 가격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동보성에선 삼선짬뽕이 5,500원이죠.
그런데 여기는 삼선짬뽕이 8천원, 일반짬뽕이 6천원이었습니다.
동보성의 삼선짬뽕이 유난히 싼 편이긴 합니다만 동보성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배달을 하지 않고 단체와 요리 손님 위주로 영업하는 곳이기에 짬뽕 메뉴에선
다소 마진을 적게 남기더라도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론 영업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요리 메뉴는 비싸도 맛만 좋으면 다들 이해하는 편이지만 짬뽕 같은 기본 메뉴는
아무리 맛이 좋아도 가격이 어느 수준 이상이면 거부감이 들기 때문이죠.
추천메뉴.
이후에 저녁 때 둘이 가서 2만5천원짜리 코스요리를 먹은 적이 있는데
오히려 코스요리가 가격 대비 만족도는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맛과 양에서 무척 만족스럽더군요.
그동안 익산의 대형 중국음식점은 인화동의 화원과 영등동의 동보성이 양대산맥으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근래들어 영등동 쪽에 몇 개의 큰 음식점이 새로 생겼더군요.
북경은 그 중 가장 큰 규모인데 인근의 동보성과 경쟁을 벌일 듯.
하지만 동보성이 워낙 오랜 기간 명성을 쌓아놨기에 동보성을 넘어서기란 힘들 듯 싶고,
서비스와 맛에 신경을 쓰면 동보성으로 집중된 고객을 유치해 그런대로 유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음식점이라면 꾸준히 유지한다는 것만해도 엄청난 거죠.
주차공간이 여유롭다는 점은 동보성에 비해 확실한 장점입니다.
동보성은 다 좋은데 주차할 곳이 영 마땅찮죠.
2차로 엔제리너스에서 다방질
자바 초콜릿칩 프라페
저 잔은 볼 때마다 아주 묵직한 것이 맥주잔 하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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