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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맛집] 김제 대흥각 고추짬뽕 - 땀 빼고 콧물 빼는 화끈한 맛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0. 9. 29. 09:30
[짬뽕맛집] 김제 대흥각 고추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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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흥각에 다녀왔습니다.
야심한 밤마다 대흥각 고추짬뽕 생각에 잠못 이루다가 어느 날 저녁 아는 동생 김짬뽕의 호출로 다녀왔죠.
그러고보니 이곳을 처음 갔던 곳도 짬뽕이와 함께였네요.
짬뽕이가 짬뽕맛집 프린트를 보여주며 "형 셋 중에 어디 가실래요?"라고 물었을 때
강렬한 비주얼에 이끌려 망설임없이 대흥각을 골랐드랬죠. ㅋ
오랜만에 갔더니 내부도 깔끔하게 고치고 좋아졌더군요.
늘 푸짐하게 내주는 양파와 단무지.
전국적으로도 손꼽힐만한 고추짬뽕 등장!
반갑다! 흑.. ㅠㅠ
똑바로 봐도,
이쪽으로 봐도,
저쪽으로 봐도,
돼지고기에 청양고추, 목이버섯 듬뿍 들어간 대흥각 고추짬뽕이 맞구나!
웬일로 저희 형이 한입샷까지 협조해줍디다.
원래 함께 뭐 먹으러 가서 제가 사진 찍으려고 하면 무쟈게 꾸사리를 주던 형인데
(때문에 저는 형과 뭐 먹으러 갈 때는 아예 카메라를 안 들고 가는 소심한 동생)
짬뽕이와 같이 다니다보니 이제 한입샷까지 찍으라고 해주네요. ㅋ
주인 아주머니께서 저렇게 돼지고기와 고추를 같이 집어서 먹어야 제 맛이라고 일러주시더군요.
이 날은 고추짬뽕이 다른 때보다 더 얼큰한 듯 하더군요.
먹으면서 말 그대로 땀 뻘뻘, 콧물도 막 질질 장난 아니었습니다.
이날 전국의 짬뽕맛집을 찾아다니신다는 서울의 최사장님 모자와 합석했는데
최사장님의 어머님 말씀에 따르면 요즘이 고추가 딱 맛있게 매울 시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인지 어느때보다 얼큰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추짬뽕 국물에 고량주 한 잔 해도 딱 좋을텐데... ㅠㅠ
다녀온 지 얼마 안됐는데 요즘도 밤마다 생각나서 아주 침만 꼴깍꼴깍 미치겠습니다. ㅠㅠ
복성루 짬뽕 먹고 나서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마 제가 매운 맛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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