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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6R 전북vs인천, 짜릿한 3대2 역전승 이동국 2골
    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4. 5. 08:00
    6라운드 전북vs인천.

    홈에서 인천에게 유독 약했던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0대2로 끌려가며 또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고 리그 경기에 첫 출전한 강승조 선수의 멋진 중거리 슛과 이동국 선수의 절묘한 땅볼 슈팅이 채 1분도 안되는 시간에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후반전에 들어선 두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경기를 마무리 짓는 골은 이동국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인천 임중용 선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것을 재빠른 동작으로 달려들어 가로챈 이동국 선수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밀어 넣은 것입니다.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골이 없던 이동국 선수가 보란듯이 멀티골을 터뜨린 순간이었습니다.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은 언제나 반갑지만 실점 상황에서의 집중력 부족은 전북의 해결과제로 남았습니다. 리그 2연패와 아챔 우승을 동시에 노리는 팀에겐 작은 실수도 있어선 안되죠.  



    햇볕이 푸근해 경기보기에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5월만 돼도 낮경기는 더워서 부담스럽죠.



    인상적이었던 인천 서포터. 숫자가 얼마 안됐는데도 전북 서포터와 비등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포팅 스타일이 J리그 서포터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탐도 일전에 제가 얘기했던 것 처럼 J리그 서포터들처럼 엇박자로 치더군요. 몇 년 전만해도 그런 탐소리는 K리그에서 듣기 힘들었는데 어느새 수도권 팀의 서포터들은 모두 구사하고 있네요. 전북 서포터도 도입해줬으면... ㅎ



    심우연 선수의 헤딩. 196cm의 심우연 선수는 웬만한 상대 수비수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더군요.
     


    0대2로 끌려가다 강승조 선수의 골이 터졌습니다. 지난 창춘과의 ACL경기에서 홈 경기에 첫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강승조 선수는 이번에는 골까지 기록하며 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전북 이적후 홈에서 첫 골인데 세레머니는 무척이나 간소하게 하더군요. 아직 홈 팬들 앞에 나서기가 쑥스러운가 봅니다. 저는 지난 포스트에서 강승조 선수를 극찬한 적이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차기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 자리도 꿰찰 듯 합니다.  

    2010/03/31 - [나의 이야기/Fever Pitch] - [ACL] 전북 vs 창춘, 강승조의 발견


    강승조 선수의 골이 터진 후 채 일분도 안돼 이동국 선수의 골이 터졌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골. 이 골도 강승조 선수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강승조 선수가 빠른 스피드로 치고 올라가다 최태욱 선수에게 패스. 이후 최태욱 선수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 선수가 골로 성공시킨 것이죠. 
     

    에닝요 선수의 킥



    강수일과 강승조. 둘 다 번외지명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살짝만 점프해도 펄쩍 뛰어오른 안재준 선수와 비슷한 높이의 심우연 선수.


    심우연 선수와 교체로 들어온 로브렉. 초반 활약이 좋았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을 못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동료 선수들과의 협력 플레이가 잘 안되고 있는 모습이더군요. 동료 선수에게 패스 연결을 잘 해주지도,
    동료 선수로부터 패스 연결을 잘 받지도 못하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 스타일이
    힘 안들이고 플레이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출전 시간이 늘어갈 수록 좋은 모습이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강승조 선수의 킥. 전북에 능력있는 키커들이 넘쳐나네요. 에닝요, 강승조, 김승용, 거기에 곧 복귀할 김형범 선수까지.



    이동국 선수의 역전골. 인천 임중용 선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성공시켰습니다. 이번 시즌들어 이동국 선수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 같다는 우려의 시선을 가졌었는데 이번 역전골은 그런 활발한 움직임이 아니었다면 성공시키지 못했을 것 같네요. 그런데 하필이면 임중용 선수 있는 쪽으로 가면서 세레머니를...;; 나란히 어깨 동무한 전북 선수들 바로 옆에 고개숙인 임중용 선수가 안쓰럽네요. ㅎ



    강승조 선수의 드리블. 이동국 선수에게 밀어줄거라 생각했는데 그대로 슈팅을 때리더군요. 비록 슈팅은 빗나갔지만 좋은 시도였습니다. 최근 전북 선수들이 지나치게 슈팅을 아끼는 경향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일단 때리고 보는게 중요하죠.



    간만의 멀티골로 이동국 선수의 표정이 밝네요. 이동국 선수는 K리그의 내로라하는 미남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경기가 안 풀릴 때 보면 얼굴에 피곤이 그대로 드러나서 좀 꾀죄죄할 때도 있습니다. ㅋ  뒤에 신광훈 선수의 표정이 피곤해보이네요. 지난 시즌 후반 부상으로 거의 경기에 나오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도 좋지만 홈에선 좀 편하게 갑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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