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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4R 전북 vs 성남
    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3. 20. 13:35


    K리그 4라운드 전북과 성남의 경기는 전반기 빅매치 중 한 경기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이 시즌 초반 리그 순위 1,2위인 상황에서 다시 만난 경기.
    성남은 이번 시즌 치른 네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16득점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고,
    전북 역시 서울 원정에서의 값진 승리로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이동국은 너무 많이 뛰었다.
    루이스는 잦은 패스 미스로 공격의 흐름을 끊어먹기를 여러 번. 아직 지난 시즌의 기량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시작하자마자 골을 넣은 라돈치치가 성남 서포터석으로 달려가더니 한 남자와 진하게 포옹.
    누구길래 저렇게 진하게 포옹하나 했더니 라돈치치의 친동생이라고.



    형의 득점에 기세등등해져 전북팬들에게 도발하는 중. 
    그런 건 성남에서나 하라고.
     


    라돈 님하 경고임.
    과도한 세레머니는 경기 시간을 지연시키는 행위로 간주돼 경고가 주어진다.
    취지는 좋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골 세레머니도 엄연히 경기장에서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



    라돈치치의 몸싸움 능력은 발군. 웬만해선 쳐지는 경우가 없다.
    신광훈이 열심히 따라붙는 중. 이번 경기에선 신광훈이 눈에 띄었다.
    몸 상태가 괜찮았는지 라돈치치, 몰리나를 쉴 새 없이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 vs 20
    활발한 움직임은 축구선수가 갖춰야할 필수 덕목 중 하나이지만 요즘 이동국은 너무 활발해서 문제인 듯.
    지난 시즌 이동국이 20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활발한 움직임보다 적절한 위치 선정을 통해
    에닝요, 최태욱, 루이스라는 특급 도우미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 시켰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의 이동국은 안정적이지 않고 지나치게 볼을 쫓는 경향이 있다.
    그 와중에서 오히려 자신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이동국이 보여줘야 할 모습은 그런 것들이 아니다.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 압박감이 조바심으로 나타나는 듯.




    김진용의 헤딩. 샤샤도 헤딩 골 넣으려는 기세.



    에닝요의 프리킥. 들어가는 줄 알았음.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에닝요의 프리킥 골. 동료들이 달려오자 됐거든. 그러고선
     혼자 임산부 세레머니를 펼쳤다. 아마 와이프가 임신한 듯. 하지만 이때는 세레머니보다 빨리 경기를 재개했어야...


    이날 후반전 추가시간은 이례적으로 8분이 주어졌다. 후반전 성남의 차상광 코치가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는데
    바로 나가지 않고 계속 경기를 지연 시켰던 것이 그대로 추가시간으로 적용된 것이다.  

    '미리보는 챔프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성남은 시작하자마자 골을 넣은 후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택했고, 전북은 그런 성남의 닫힌 골문을
    쉴새없이 두드리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홈에서 쫓아가는 경기를 펼쳐서인지
    전북 선수들의 패스는 어느때보다 자주 끊겼다.




    숨막히는 펑샤오팅의 뒤태.
    이번 경기에서 펑샤오팅은 전북 지역의 중국인 유학생 700명을 자비로 초대했다고.
    경기가 끝나고 그들에게 유니폼을 벗어서 던져주고 가는 모습이다.
    일반석 티켓은 만원인데 단체관람이니까 많이 깎아 줬겠지? 그게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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