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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세티 프리미어, 라세티 GT였던 시절
    나의 이야기/견문록 2008. 11. 8. 10:00




    <이 포스트에선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군산 국제 자동차 엑스포에 갔다가 우연히 라세티 GT를 봤습니다. 지난 2일 파리 모터쇼에서 시보레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공식 공개된 라세티의 후속 모델이죠. 국내에선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가 없이 그동안 시험 차량들의 모습만이 간간히 인터넷에 떠돌았습니다. 이번 엑스포의 GM 대우 전시 차량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운좋게도 전시장 근처의 도로 변에 주차된 차량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 웬 못보던 차가 주차되어 있길래 살펴봤더니 라세티 GT 더군요.


    가장 흔한 신차 효과라고 할까요? 처음 봤을 땐 생소한 모습 때문에 외제 차량인줄 알았습니다.



    아직 국내엔 공식 공개하지 않아서인지 모델명과 GM대우 마크가 검은 테이프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LACETTI GT, CDX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존 라세티의 것을 그대로 가져다
    GT만 덧붙인 모델명이 마음에 드네요. 



    어차피 해외에선 GM의 시보레 크루즈 또는 GM의 해외 각 법인별로 별도의 모델명을 사용하겠지만 GM 대우에서 국내 시판 모델명을 라세티 GT로 정한 것은 라세티가 그만큼 성공한 모델이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겠네요. GM 대우는 그동안 페이스 리프트 수준의 변화를 거친 모델에도 마치 신차인양 전혀 다른 모델명을 붙이곤 했기 때문에 저 사실만으로도 라세티가 GM 대우에게 있어 어떤 의미를 갖는 모델인가를 가늠할 수 있 것 같습니다.  



    옆선이 풍성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입니다.



    프론트 그릴의 디자인은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시보레 크루주 버전과 가장 큰 차이가 있는 부분입니다.시보레 크루즈는 크롬 장식 대신 2단으로 나뉘어져 벌집 모양으로 되어 있지만 라세티 GT는 기존 라세티의 그릴과 크게 다르지 않은 크롬 장식의 평범한 가로 3분할 그릴입니다. 잘 보면 현재 GM 대우 차량 중 토스카와 윈스톰의 프론트 그릴과 같은 형식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패밀리 룩을 지향하느라 저런 평범한 디자인을 선택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GT라는 이름에는 시보레 크루즈의 벌집모양 그릴이 더 잘 어울리고 개성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우 자동차가 GM에 인수된 후 국내 GM 대우 차량의 오너들은 자신의 차량에 GM의 다른 해외법인의 마크와 모델명을 붙이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동안 대우자동차의 이미지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고, GM 해외법인의 마크와 모델명을 붙이면 보다 개성적으로 보인다는 생각에서였겠죠.

    이번에 라세티 GT가 출시되면 그와 같은 일들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실내외 할 것 없이 거의 완벽하게 신차의 외양을 뽐내고 있는 라세티 GT에서 평범한 프론트 그릴의 디자인은 많이 아쉽습니다.



    이번에 본 차량은 수동 모델이었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특성상 시판 후 수동 모델이 얼마나 팔릴지 의문인데 아직까지 길거리에서 포착된 라세티 GT는 거의 수동 모델이었던 것 같네요.




    샤크 안테나가 적용됐군요. 그런데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라세티 GT를 군산 모터쇼에서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생각해보니 바로 옆 전시회장의 무대가 아닌 도로변에서 라세티 GT를 볼 수 있었던 사실이 좀 아이러니 하군요. 

     



    GM 대우 라세티 GT의 해외 판매 모델인 시보레 크루즈(Chevrolet Cruze)




    지난 달 초에 정리했던 내용입니다.
    이때만 해도 라세티 후속의 이름이 라세티 GT였는데 요즘 보니 정식 명칭은 라세티 프리미어로 바뀌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라세티GT 가 더 젊은 취향이고 진취적인 느낌이 나는데 GM대우 관계자들은
    대중성 측면을 더 중시한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는 좀 평범한 느낌인데..
    하지만 그동안 모델 네이밍 부분에서 GM 대우가 행했던 방침들을 떠올려보면
    라세티라는 이름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만 해도 엄청 발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문득 라세티GT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2리터급 고성능 버전의 모델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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