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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PM 재범, 탈퇴 출국으로 자신의 '한국비하'가 옳았음을 증명
    남의 이야기/투덜대기 2009. 9. 10. 03:41





    저는 재범이라는 아이가 2pm의 리더인지도 몰랐습니다. 이번 일도 그냥 아이돌 관련해서 뭔가 논란이 생겼구나라고 생각하고 말았지요. 기사에 재범 공식사과 뭐 그런 내용이 나오고 바로 뒤이어 "JYP 2PM 해체 없다, 재범 탈퇴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런 내용이 나오더군요. 이때도 그냥 한동안 잠자코 있으면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재범은 논란이 불거진지 채 일주일도 안돼서 2PM을 탈퇴하고 바로 출국해버렸습니다. 자신이 돌아가고 싶다던 미국으로 훌쩍 가버렸지요. 이 과정이 조금 충격이었어요. 그간 네티즌들의 악다구니로 무수한 일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전격적으로 급전개되는 일은 없었으니까요. 물론 네티즌들의 악다구니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연예인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지금처럼 순식간에 화악~ 하고 일어났던 일은 아니었지요.

    분명 재범을 주구장창 까대던 사람들도 재범이 며칠 사이에 2PM을 탈퇴하고 바로 출국해버린 일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을 거예요. 아무리 손가락으로 '재범 껒여!'를 외쳐도 재범이 이렇게 쉽게 꺼져 줄지는 예상 못했을 테니까요. 결과적으로 재범은 자신이 싫다고 말하던 한국에 자신이 10대 시절에 씨부렸던 말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수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떠난 것이라고 봅니다.

    광복 6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친일 독재 기득권 세력들이 득세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저 스물 두살 아이돌 가수의 어린 시절 한 마디 얘기에만 분노하는 천박한 사람들. 미국 시민권자인 재미교포 3세 아이돌 가수에게 그토록 고결한 고국 사랑을 요구하는 이들이 숨쉬고 살아가는 이 나라 꼬라지를 한 번 생각해보세요.

    재범은 어렵게 올라선 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리더라는 자리를 스스로 박차고 나와 그런 한국을 등짐으로써 자신이 했던 '한국 비하'가 틀린 얘기가 아니었음을 확실하게 증명한 셈이죠. 참 쪽팔리는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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