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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1년 지난 우유가 멀쩡하다면?남의 이야기/투덜대기 2009. 5. 7. 09:00
며칠전 김치냉장고를 정리하다 뜨악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김치를 어머니 댁에서 조금씩 가져다 먹기 때문에
저희 김치 냉장고는 비어 있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그 중 야채나 과일 등을 보관해 놓는 곳 한 귀퉁이에서 웬 딸기 우유 하나가 나왔는데요.
세상에. 이 우유 유통기한이 2008년 4월 17일까지!
언제 넣어놓았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김치냉장고를 잘 사용하지 않다보니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려 1년이 넘게 숙성되고 있었던 셈입니다.
유통기한 인증.
상표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멸균 우유라 일반 우유보다 유통기한이 길지만
그렇다해도 1년 하고도 3주나 지났더군요. -_-
혹시 치즈가 되진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위로 팩을 잘라 따라보니 졸졸졸 잘 따라집니다.
색깔도 보통 딸기 우유와 다를 바 없습니다.
심지어 달콤한 딸기향까지 똑같더군요. 모양과 색깔, 향만 놓고 보면
마셔도 별 탈 없을 것 같았습니다만... 향만 확인하고 버렸답니다.
아무리 냉장고 안이었다지만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났는데도 향까지 멀쩡한 딸기우유.
김치냉장고+멸균팩의 탁월한 보존 능력을 칭찬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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