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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항 격포회센터 광어회 쭈꾸미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4. 29. 15:56
금요일 밤 놀러갔다가 토요일 아침 격포항 격포회센터에 들렀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했다. 갑오징어 개불은 언제봐도 개불개불해 조개와 광어 8명이서 광어 3키로에 쭈꾸미 1키로를 주문. 광어는 키로당 3만원. 쭈꾸미는 키로당 3만5천원. 인심 좋은 사장님이 3.5키로짜리로 떠주셨다. 횟감을 갖고 윗층에 있는 횟집으로 올라가면 상차림비로 1인 6천원씩을 받고 반찬 이것저것 매운탕을 준다고 한다. 일행들이 굳이 올라가서 매운탕 먹을 거 뭐 있냐고 해 안 올라가고 회뜨는 곳 안쪽에 있는 방에서 먹었다. 작은 상이 세 개 있는 공간. 이런 회가 두 접시. 쭈꾸미도 이렇게 두 접시. 나중에 알 가득 찬 머리도 더 익혀서 나왔다. 조개탕도 이렇게 두 냄비는 서비스. 성인 여덟 명이 실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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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돼지 맛집-어사촌 도야지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4. 24. 11:08
제주 흑돼지 맛집-어사촌 도야지 작년 가을 동생네 가족과 제주에 갔을 때매제가 맛있는 곳이라며 찾아간 곳.애월읍 안쪽에 있어 동네 주민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었는데요즘엔 유명해져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날도 평일 낮이었는데 관광객들보다 현지 주민인손님들이 훨씬 많았다. 가격대는 좀 센 편. 숯이 좋다.비장탄에 구리석쇠.때문에 약간 비싼 가격에도 거부감이 안 든다.비쌀만 하다는 생각. 삼겹살과 목살검은 털이 송송 박힌 흑돼지. 숯이 좋아 고기가 금방 맛나게 구워진다. 흑돼지의 영혼이 스르륵 밥이 꿀맛 이곳은 이렇게 부추와 양파를 새콤하게 무쳐주는데이게 또 새콤매콤 별미다. 작년 10월에 가족들과 함께 갔다 너무 맛있어서이번 3월에 다시 찾아 갔다. 역시나 츄릅츄릅~ 한라산 올래 소주.올레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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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풍경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4. 15. 11:39
날이 흐려 새벽부터 오른 성산 일출봉에서제대로 된 일출을 보지 못하고 내려와우도행 페리를 탔다. 배 뒤로 멀리 우도 서빈백사 해안이 보인다. 후진으로 배에 싣기 때문에 가장 먼저 탄 차량이가장 늦게 내린다. 2박3일 동안 내 발이 되어 준 벨로스터. 승선료는 사람은 5천원.차량은 2만5천원인가 그랬던 것 같다.우도는 걸어서 둘러보기엔 넓어서 섬내에버스투어나 자전거, 전기차 대여 업체들이 있는데가격이 만만치 않아 렌트를 했다면 도선료를 내고차를 갖고 가는 게 낫다. 서빈백사(西濱白沙)서쪽의 흰 모래톱이라는 뜻이라고. 해안이 모래가 아닌 작은 알갱이로 돼 있다.산호로 잘못 알려졌지만 홍조단괴라고 한다. 이른 아침이었는데 해녀께서 물질 중. 작년에 가족들과 제주에 갔을 때 아쿠아리움에서해녀 물질 시범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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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회 대게 세트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4. 13. 10:34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포항에 이렇게 백사장이 넓은 해수욕장이 있을 줄이야. 널찍널찍하다.원래는 포항 북부해수욕장이었는데 얼마전영일대 해수욕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포항은 처음 가봤는데 몇 해전 중딩 한 명의 불장난으로시작된 산불의 영향으로 시내의 거의 모든 산들이시커멓게 그을려 있었다. 죽도시장으로 회를 먹으러 갔다. 회 대게 세트여섯 명이서 20만원인가 25만원인가.회 먹으면서 가격에 비해 좀 적다 싶었는데 뒤이어대게까지 먹으니 적당히 괜찮았다. 시장 구경 딱 봐도 싱싱해 보이는 생선들이 수족관에 한 가득이었다.저 신기한 파란 날개 생선은 뭘까 아저씨한테 물어봐서 들었는데기억이 안 나네. 역시 회는 바닷가에서 먹어야 비싸도 맛있다. 포항의 자랑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맛있게 식사하신 집'도 있다.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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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 첨성대, 안압지 야경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27. 12:53
경주는 가는 곳마다 문화재다.대릉원을 찾아가는 길에 보니 경주 읍성터가 있었다.복원 계획 안내 표지판에 있는 사진을 보면 1900년대 초 전후만 해도읍성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의 오래된 도시들이 모두 한 때는 저런 모습이었겠지만전쟁은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들었고,뒤이은 산업화는 뒤를 돌아 볼 여유도 없이 개발의 대상으로 삼았다.이제야 여유가 좀 생긴 걸까. 지자체마다 문화재 복원 움직임이 활발하다. 저 나무들은 언제부터 저 곳에 서 있던 걸까.건물이 모두 사라져 주춧돌만 겨우 남은 자리에서도나무만큼은 자기 자리를 오래도록 지키고 있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꺾이고 상처난 고목에서도새 가지가 돋는다. 오래 된 나무들을 볼 때 마다 경외심이 든다.몇 백년을 한 자리에 꿋꿋이 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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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벚꽃 명소 - 보문단지 벚꽃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20. 16:21
안강 찍고 경주로 입성.보문단지에서 본격적인 벚꽃 구경을 시작했다.경주는 해마다 4월 초엔 온 도시가 벚꽃 천지로 변한다.주말이다 보니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들로관광지 주변은 물론이고 외곽 도로까지꽉꽉 막혔다. 웬만한 신호는 두 번 세 번씩 걸리는 게 기본.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벚꽃 만발 교통 체증도 만발 우리는 멀찍이 주차하고 걸어서 보문단지를 돌았다. 동궁원 보문호 꽃천지 이날 평생동안 봐 온 벚꽃보다 더 많은 벚꽃을 봤다.아마 앞으로도 경주가 아니고선 이렇게 많은 벚꽃을 볼 수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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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벚꽃 명소 - 안강 풍산금속 벚꽃길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18. 11:48
지난 해 4월 초 경주에 갔다.가는 길에 안강읍 풍산금속 앞 벚꽃길이예쁘다하여 들렀다. 풍산금속은 탄약 제조 방위산업체라 평소경비가 엄한 편이지만 4월 초 벚꽃이 만발하면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기간이 있다고 한다.이 때가 마침 그때였다. 공장 정문에서 왼쪽으로 가면풍산금속 사원 아파트로 가는 길인데양 옆으로 벚꽃 터널이 장관이다. 철조망만 아니었다면 그냥 공원길 같다. 공장 정문을 지나 내부에도 진입로 양 옆으로 벚꽃이 엄청나다.듣기로는 경주에 벚나무를 심은 시기가 60년대 박정희 때부터라고 한다.40년, 50년이 지나니 그 나무들이 다 자라 해마다 온 동네를 벚꽃 천지로 만들고 있다. 동네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벚꽃 명소.경주로 가는 길에 들렀지만 벚꽃만 놓고 보면경주 이상으로 좋았다. 다음 지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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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9. 11:09
성산읍의 챨스 하우스 게스트하우스.일찍 일어나 성산 일출봉으로 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주인장인 챨스 아저씨가 외국 생활을 하셨던 분이라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 외국인들도 자주 온다고 한다.저녁 때 체크인할 때 보니 벽난로에 불도 떼주고 좋다.그런데 2층 남자 화장실 문이 고장나응가하다가 다른 손님이 문을 확 여는 바람에 당황스러운 상황.지금은 고쳤으려나. 이 날 다른 여행객은 20대 친구 사이인 여자 두 분.초등학생 유치원생 남매를 데리고 온 젊은 엄마그리고 혼자 여행중인 남자 두 분 이렇게 있었다.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 자러 갔는데피곤해 완전 숙면. 일출봉에 오르다 본 성산읍 전경 이른 아침에 오르려니 꽤 힘들었다.그런데 구름이 짙어 해를 볼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상황.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