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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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즈 토실이나의 이야기/동거견 2011. 6. 8. 23:43
이랬던 토실이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ㅋ 토실이는 말티즈지만 곱슬곱슬한 털을 가졌어요. 사람은 곱슬머리가 우성이라던데 말티즈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한 가지 옆에서 10년 가까이 지켜본 바에 의하면 곱슬인 토실이가 꽃미견인 도도보다 훨씬 똘똘하다는 겁니다. 토실이와 같이 태어난 도도. 토실이와 완전 딴 판이죠. 하지만 생긴 것과 다르게 이눔시키 하는 짓은 얼빵합니다. 원빈 같은 배우는 절대 인터뷰 길게 안 하고 그러잖아요. 딱 그런 식. 도도도 가만히 있을 때만 빛나는 타입이죠. ㅋ 암튼 토실이 털이 너무 부해져서 깎아줬는데 오랜만에 깎았더니 영 어색해 하더군요. 그래서 옷장을 뒤져서 언젠가 사뒀던 옷을 입혀놨어요. 아디다스. ㅋ 정품일리는 없는데 요즘도 저런 옷이 나올까요? 상표법 단속이 꽤 엄격해졌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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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 물통잡고 물먹기나의 이야기/동거견 2011. 2. 27. 00:42
뽀송이 혼자 태어나 유난히 덩치가 컸던 뽀송이. 올해로 여덟 살이네. 아등바등. 눈 뜨기 전부터 운동량이 남달랐어. ㅋ 뽀송이의 가장 비범했던 점은 아직 키가 작아서 닿지 않는 물통을 두 발로 서서 앞발로 물통을 꼭 붙들고 먹었다는 것. 천재천재. ㅋ 아주 야무지게 물을 먹었지. 아직 뒤뚱뒤뚱 잘 걷지도 못했을 때였는데. ㅋㅋㅋ 좀 더 자라고 나서 갑자기 곰이 된 뽀송이. 후덕하다. 예쁘게 미용하고. 이름 때문인가. 털이 너무 복슬거려서 조금만 길어도 곰이 돼 버린다. 뽀송뽀송. ㅋ 뽀송이 관련글 뽀송이 숨막혀 죽을 뻔한 사연 뽀송이를 불러보세요 뽀송이에게 뽀뽀하는 까미 말티즈 뽀송이, 갓 태어났던 시절 딸기나 묵자 뽀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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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이 퍼레이드나의 이야기/동거견 2011. 1. 11. 22:14
어느 날 기분 좋아진 토실이 시키. 간식 넣어둔 수납함을 뒤지더니 뜯지도 않은 닭가슴살 껌을 통째로 물고 아장아장. 발걸음도 가볍게 온 집안을 휘젖고 다닙니다. 바닥에 닿겠다 욘석아. ㅋ 으쌰으쌰 갑자기 바닥에 툭 내려놓더니 쭈쭈쭈~ 큰 거 물고 왔다갔다 하려니 다리에 힘들어갔나봅니다. ㅋ 다시 물고 으쌰으쌰. 기분 좋은 퍼레이드의 끝은 언제나 찜해놓고 배고 자기.ㅋ 이 시키가 원래 평소에는 저희 누나 방에서 지냅니다. 누나가 방에서 나오면 따라 나오고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고 그러거든요. 근데 어쩌다 제가 치킨이나 뭐 먹을 걸 시키면 용케 전화하는 소리를 알아듣는 건지 신기하게도 딱 그 순간부터 배달 음식이 올때까지 제 옆에 꼭 붙어 있습니다. 누나가 아무리 불러도 꿈쩍도 안하면서 말이예요. 그래서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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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자매 토실형제 하룻강아지 시절나의 이야기/동거견 2010. 11. 8. 21:56
까미와 사랑이. 2003년도 사진입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됐을 때. 아직 뽀송이와 깜비는 태어나지도 않았죠. 까마득하네요. 까미와 도도 아직 털 색깔이 밝아지기 전의 까미 까미가 가방 위에 올라가 얌전히 있는데 토실이 시키가 마운팅을... 토실이 시키는 하여간 어릴 때나 지금이나 똘끼가 다분합니다. 털이 복실한 사랑이 아잉, 아웅~ 도도 꼬꼬마 시절 갸우뚱~ 요것들 이젠 다 컸는데 지금도 보면 그냥 강아지 같거든요. 그런데 오랜만에 진짜 강아지 때 사진 보니까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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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이 - 신라면 물고 퍼레이드 하기나의 이야기/동거견 2010. 10. 4. 23:51
오랜만에 토실이 사진입니다. 예전에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토실이 녀석은 누나나 제가 외출했다 돌아오면 기분이 좋아서 무엇이든 물고 퍼레이드를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토실이가 사료 푸대를 통째로 물고 온 까닭은? 무엇이든지 물고 다니는 강아지 자기 눈에 띄는 물건 중 물 수 있는 건 닥치는대로 물고 온 집안을 휘젖고 다니죠. 이 날은 신라면 한 봉다리가 토실이 눈에 띄었나 봅니다. 입에 문 채로 점프도 합니다. 어설픈 푸마 자세 ㅋ 그러고선 하는 일은 찜해놓기. 발로 딱 누르고 있죠? ㅋ "이리 줘!" 누나가 뺏으려 하자 아예 머리로 꾹 누르고 있습니다. 이 날의 베스트 컷. "싫어! 신라면 내꼬얌!" "이긍 더 꽉 물어야지!" 좀 진정한 후. 누나가 안아 올려도 절대 라면을 놓지 않습니다. 방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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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의 억울한 표정나의 이야기/동거견 2010. 9. 8. 23:33
어느 날 사랑이 얼굴을 봤더니 요렇게 초토화가 돼 있더군요. 사실 사랑이 얼굴이 저 지경이 되는 건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이날따라 표정이 더 억울해 보이더라고요. "아이고 오빠야, 내가 와 이러고 살아야 하노" 뭐 이런 표정? 사랑이를 이렇게 만든 토실이 시키는 능청스럽게 바닥에 등긁기를 하고 있더군요. 예전에도 포스팅했는데 (사랑이 얼굴 핥는 토실이 , 얼굴씻겨주는 강아지) 토실이는 요키 세 자매 사랑이, 깜비, 까미 얼굴을 틈만나면 싹싹 핥아놓는 버릇이 있거든요. 이렇게 싹싹. 이건 사랑이 멀쩡할 때의 모델 포즈. 옷을 입혀 놓고 찍으면 이렇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가만히 있는 법이 없는데 사랑이는 저렇게 고개돌리고 한참을 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랑이는 모델 체질인 듯. 평소의 사랑이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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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 말티즈나의 이야기/동거견 2010. 8. 1. 12:56
어느 날 도도와 토실이 녀석 둘이서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자고 있더군요. 이 녀석들이 이렇게 자는 건 처음 봅니다. 사실 이 두 녀석 사이가 그리 좋은 건 아닙니다. 한 배에서 태어났지만 도도가 더 일찍 태어나서 우리는 도도를 형이라고 하는데 자라면서 서열은 토실이가 더 높아졌어요. 때문에 토실이 시키는 도도를 무시하고 도도는 토실이 눈치를 봅니다. 가끔 도도가 불쌍해질 지경. 그런데 이 날은 둘이 의좋은 형제라도 되는양 머리를 맞대고 자더군요. 깜비도 오빠들의 저런 모습은 처음이라는 듯 쳐다보네요. 까미는 그냥 이도저도 귀찮다는 듯이 두리번 거리다가 코를 박고 잡니다. 잠팅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