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야기/휴식
-
폭스바겐 뉴비틀 2012 슈퍼볼 광고남의 이야기/휴식 2012. 2. 18. 02:40
뉴비틀이 돌아왔다. 2012 슈퍼볼 광고. 개의 역습. ㅋ 2011 슈퍼볼 광고와 마찬가지로 스타워즈를 모토로 했다. 후반에 등장하는 모스 아이슬리 칸티나 장면에서 "개가 낫네, 너님 장난함? 개가 베이더 키드보다 웃겨 ㅋㅋ"라고 하자 베이더 키드가 등장해 포스로 목을 조르는 장면까지 깨알 같다. 지난 해 슈퍼볼 파사트 광고에 대한 얘기. 메이킹 필름을 보면 실제 살찐 개가 아니라 개에게 '팻 수트'를 입혀서 찍은 장면이 나옴. 이게 2011 슈퍼볼의 폭스바겐 파사트 광고. 광고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 광고계엔 3B(Baby, Beast, Beuty)라고 해서 아기, 동물, 미녀를 등장시키면 눈길을 끌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슈퍼볼 광고는 광고 단가가 최고 수준이고 그만큼 전미국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데..
-
늙어 죽어가는 숫사자를 본 적이 있나요?남의 이야기/휴식 2011. 9. 14. 00:38
말라비틀어져 등뼈가 드러나고 꼬리는 독수리에게 쪼아먹혀 노루 꼬리만큼이나 짧아진 채 갈기도 듬성듬성 빠져버린... 사자는 힘겹게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기다가 해질녘 초원에 그대로 드러누워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숫사자로 군림하며 살아온 지난 날의 화려하고 패기넘치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죠. 가끔 서열 다툼에서 상처입고 밀려난 숫사자를 본 적은 있지만 그렇게 쓸쓸한 최후를 본 적은 처음이었어요. 기본적으로 사자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죠. 무리 안에서 숫사자는 늘 군림하는 제왕의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모습이 마냥 멋지게 보이진 않았죠. 때문에 사자보단 호랑이가 멋지다. 나약하고 어설픈 인간의 잣대로 그렇게 평가하곤 했습니다. 감히. 이 어린 표범의 첫 사냥 상대는 비비 원숭이였죠. ..
-
Adele - 'Make You Feel My Love'남의 이야기/휴식 2011. 8. 27. 01:58
When the rain is blowing in your face And the whole world is on your case I could offer you a warm embrace To make you feel my love... When the evening shadows And the stars appear And there is no one there To dry your tears I could hold you for a million years To make you feel my love... 괜찮아질 거야.
-
나는 가수다, 김건모 결과 수긍했어야...남의 이야기/휴식 2011. 3. 21. 00:30
TV 예능 프로그램을 잘 챙겨보지 않는데 어쩌다 오늘 나가수는 처음부터 다 봤습니다. 1. 경연 순서를 뽑으면서 실컷 긴장감 조성해놓고 공을 각자 대기실에 가서 확인하라고 했을 때부터 연출진이 무리수를 두는구나 싶었습니다. 어차피 다들 뒷 순서를 뽑길 원한다는 걸 보여줘놓고 불필요하게 템포를 한 박자 더 늦췄다는 거죠. 그냥 그 자리에서 같이 확인하는 게 훨씬 깔끔하고 좋았을 듯 싶었습니다. 2. 윤도현의 공연은 꽤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윤도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더 나아가 이 프로그램에도 그닥 어울리는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오늘 공연은 괜찮더군요. '나 항상 그대를'의 편곡도 다른 참가자들보다 훨씬 공들인 기색이 역력했고요. 아마도 밴드라는 특성상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지만 밴드 구성..
-
PES 2011 OST 중 니나 질리, Nina Zilli - 50mila남의 이야기/휴식 2010. 12. 6. 23:19
PES 2011을 하던 중 귀에 확 들어오는 음악이 있어서 몇 곡 포스팅. 우선 가장 끌렸던 곡은 니나 질리 Nina Zilli의 50mila. 처음 들었을 땐 남미 쪽 음악이겠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이태리였다. 이태리 노래라곤 고딩때 배웠던 오 솔레미오나 싼타루치아 정도 밖에 모르는데 니나 질리의 노래들은 전혀 낯설지가 않고 귀에 잘 들어왔다. 그녀는 1983년 이태리 북부 피아첸차 출생. 데뷔는 2009년. 끈적거리는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주로 멜로디컬한 노래를 부르는데. 칸초네라고 하나? 국내엔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위키디피아에도 이태리어로 된 설명밖에 없어서 이하 자세한 설명은 생략. 재밌는 건 유튜브의 댓글에도 PES 2011를 플레이하다 알게 됐다는 내용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 이렇게 생겼다...
-
요즘 여고생들 교실에서남의 이야기/휴식 2010. 12. 4. 16:19
이러고 노네요. ㅋㅋㅋ 아, 여중생인가? 보기엔 고등학생 같은데 동영상 제목은 여중생이라고 돼있네요. 얼마전에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열람실 책상의 엄청난 낙서들을 보고 짜증이 났던 적이 있어요. 제겐 언젠가부터 초딩 고학년에서부터 중딩까지의 여자애들에 대한 혐오 비슷한 감정이 생겼는데 뭐랄까 2차 성징이 막 나타나는 그 또래의 여자 아이들은 외모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볼품 없어보이는 시기같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천방지축 정신없이 시끄럽기나 하거나 아니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행동과 정신세계. 뭐 남자 애들도 크게 다르진 않죠. 저 역시 초등학교 5~6학년 시절부터 중딩때의 시기를 떠올려 보면 어휴... 암튼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와중에 도서관 책상의 낙서들 중 유난히 눈에 거슬렸던 낙서. 이혼녀가 저리 ..
-
패닉 - 강, 희망의 마지막 조각,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남의 이야기/휴식 2010. 11. 11. 01:19
패닉 1집은 TV에 나오던 달팽이와 왼손잡이만 들었는데 2집 3집은 테이프를 사서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곡은 물론이고 가사가 참 좋았어요. 딱 십대 후반 이십대 초반 감성에 어울리는 가사들이었죠. 지금 생각해봐도 그 나이에 어떻게 그런 가사를 썼을지 참 대단합니다. 그 뒤론 음악 듣는 취미 자체가 시들해져서 패닉을 특별히 찾아 듣지 않았는데 어쩌다 듣게 되는 곡들도 예전 같지 않더군요. 뭐랄까 성장과정에서 끊임없이 세상과 자아 사이에서 방황하고 질문하던 패닉은 더 이상 없고 생활인이 되어버린 이적만 남은 느낌이었습니다. 다행이다나 빨래 같은 노래가 그렇잖아요. 이게 긍정적으로보면 객기어린 허세를 떨쳐버린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감흥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뭐 그런 느낌은 성장통을 겪고 어른이 ..
-
멋진 기아차 광고 두 편남의 이야기/휴식 2010. 6. 10. 15:06
요즘 기아차 정말 잘 나갑니다. 로체때만 해도 중형차 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는데 이번에 나온 K5는 판매량에서 쏘나타를 앞질렀더군요. 아마 국내 시장 중형차 부문에서 다른 차종이 쏘나타를 앞지른 것은 처음일 겁니다. 오래전 대우 로얄 시리즈와 프린스가 나오던 때는 잘 모르겠네요. 그때는 현대차가 지금처럼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여튼 미국 시장에서 현기차의 점유율은 빅3 중 가장 약한 크라이슬러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10년 전만해도 예상치 못했던 일입니다. 제 기억으로 오히려 90년 대 말 IMF가 터지기 직전까지는 대우차가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삼형제로 유럽 시장은 물론이고 미국 시장에서도 현대보다 우위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대우가 망하면서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