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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 기아차 광고 두 편
    남의 이야기/휴식 2010. 6. 10. 15:06

     

     

    요즘 기아차 정말 잘 나갑니다. 로체때만 해도 중형차 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는데 이번에 나온 K5는 판매량에서 쏘나타를 앞질렀더군요. 아마 국내 시장 중형차 부문에서 다른 차종이 쏘나타를 앞지른 것은 처음일 겁니다. 오래전 대우 로얄 시리즈와 프린스가 나오던 때는 잘 모르겠네요. 그때는 현대차가 지금처럼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여튼 미국 시장에서 현기차의 점유율은 빅3 중 가장 약한 크라이슬러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10년 전만해도 예상치 못했던 일입니다. 제 기억으로 오히려 90년 대 말 IMF가 터지기 직전까지는 대우차가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삼형제로 유럽 시장은 물론이고 미국 시장에서도 현대보다 우위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대우가 망하면서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획득했고 이후 내수 부문에서 엄청난 이익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신차개발, 마케팅 콤보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죠.  

    저 광고 다 좋은데 쏘렌토 광고 마지막에 미국 생산 제품임을 강조하는 것이 거슬리네요. 미국 사람들에게는 좋은 일이겠지만... 현기차는 미국에 차 좀 팔아먹겠다고 너무 많은 대가를 감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있는대로 빨아먹고 미국에게 퍼주는 모양새.

    얼마전 토요타 리콜 사태가 발생하자 국내 방송에서도 다각도로 원인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냈습니다. 방송에 등장한 토요타 사태의 원인은 2000년대 초반 이후 미국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늘려가던 토요타가 미국 현지 생산량을 늘리면서 원가 절감에만 치중하다 품질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연스레 현대-기아차가 떠오르더군요. 현대-기아차도 최근 미국 시장 점유율이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그에따라 미국 현지 생산량도 늘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대차가 토요타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할텐데... 뭐 그들도 느끼는 바가 있었겠죠. 우선 내수용 쏘나타의 기본 에어백 숫자를 늘리는 등의 움직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기아차는 미국에 판매하는 쏘렌토를 미국 현지 생산이라고 광고하지만 국내 경차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닝 생산을 100% 하청업체인 동희오토에 맡기고 있습니다. 동희오토는 비정규직 문제로 시끌시끌하죠. 그런 모닝이 신형 마티즈보다 두 배 넘게 팔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조금만 알고보면 두 차량은 경쟁 상대가 안될 정도로 마티즈가 우월한데 말이죠. 요즘 피터 슈라이어 이후의 기아차가 혁신적이라지만 모닝은 이미 등장한 지 7년이 넘어서 곧 단종될 차종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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