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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시간만 파는 갈비탕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9. 21. 16:32
익산 청주숯불갈비 갈비탕
이곳에서 점심 때만 판매하는 메뉴인데
그것도 딱 11시 30분 쯤 시작해서
1시가 안 돼 갈비탕 재료가 떨어졌다고
더 이상 안 팔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그저 평범한 갈비탕과 다를 게 없지만
뚝배기 안에 수저를 넣어보면 발라 낸 갈비살이 한가득이다.
한 그릇에 1만3천원으로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
한우 암소만을 취급하는 곳이고 구이는
갈비살 1인분 180g에
무려 3만2천원이나 하기 때문에
먹어보면 그리 비싸단 생각은 안 든다.
오히려 뚝배기 한 그릇에 고기가
최소 200g 이상은 들어 간 것으로 보이니
갈비살 구이에 비하면 가성비가 좋은 편.
때문에 이곳에서 갈비탕은 서비스 개념으로
점심때만 판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실제 이곳의 주인장이 하는 얘기임.
이곳에 처음 왔을 때가 10년도 더 된 것 같은데
그땐 8천원이었다.
호주산 왕갈비탕처럼 커다란 갈빗대는 찾아볼 수 없고
크지 않은 갈빗대 한 두 개에 살코기만 가득하다.
카운터 바로 옆에 마련된 작은 작업대에선
쥔장이 계속해서 갈비살을 발라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반찬들은 평범한데 이 젓갈이 맛있음.
황석어 젓갈인가 밴댕이 젓갈인가.
고기 건져 먹고 국에 밥 말아 이 젓갈과 함께 먹으면 꿀맛.
어렸을 땐 이런 젓갈류는 입에도 못됐는데
나이 먹을 수록 짭쪼름하고 비릿한 젓갈도
맛있어진다. 어른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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