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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우리 팀 최대의 약점은 허정무 감독
    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6. 17. 23:01


    후반 중반까지 분위기 아주 좋았죠.
    2대1 이었지만 금방 동점골에 역전골까지 터질만한 분위기였습니다.
    염기훈과 박주영의 삽질에도 불구하고 이청용과 박지성의 활약으로 공격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은 우리의 빠른 역습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습니다.

    상식적이라면 공격진의 교체가 이루어졌어야 할 타이밍이죠.

    특히 염기훈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축구팬들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 상황에서 어이없는 패스 미스로 분위기 짤라먹기를 여러번. 

    하지만 허정무는 무슨 생각인지 그대로 쭈욱 갑니다.
    그는 10분 여가 남은 4대1 상황에서 박주영을 이동국으로 교체합니다.
    이미 아무런 의미가 없는 교체였죠. 허정무가 차두리 대신 투입한 오범석도 풀타임 출장하며
    오늘의 구멍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후반 두 골은 모두 오범석이 뚫려서 먹은 골. 
    반면에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은 메시보다 오히려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테베즈가 후반 초반부터 
    우리의 공세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바로 아게로와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합니다.


    허정무가 전남 감독이던 시절 그의 별명은 허접무였습니다.
    허접한 무승부 경기만 보여준다고 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전남 드래곤즈는 전남 무래곤즈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축구팬들 중에 그의 국대 감독 선임을 반기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 경기의 패인은 전적으로 감독의 적절치 못한 선수기용과 교체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우리팀 최대의 약점은 감독이라는 축구팬들의 조소가 입증된 셈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결과론적인 얘기가 아닙니다.
    허정무가 염기훈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우면서부터, 그리스전에서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차두리를 빼고 오범석을 선발로 기용하면서부터 의아해하는 반응이 있었죠.

    하지만 허정무는 이번 경기의 결과로 득달같이 까여도 마이 웨이를 갈겁니다.
    히딩크도 그런 점에선 비슷했지만 히딩크의 마이 웨이는 까이다가도 
    적으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었고, 허정무는 선수빨로 이루어낸 것을
    자기가 다 까먹는 것이라는 차이가 있죠.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라면 나이지리아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허정무의 오늘 같은 경기 운영이라면 답이 없습니다.



    내용추가

    http://sports.media.daum.net/world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2&newsid=20100617230310287&p=yonhap

    허정무 감독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네요.
    그가 차두리 대신 오범석을 넣은 이유는... 차두리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답니다.

    오범석이 실수가 있었다. 차두리 대신 넣은 이유는.
    ▲오범석과 차두리를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는 것보다는 서로 장단점이 있다. 우리가 그리스와 1차전에서 이겼지만
    그때 차두리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오범석은 오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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