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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홍철, 무한도전의 방송분량을 책임지는 남자
    남의 이야기/휴식 2009. 4. 19. 09:08




    #1 KTX 간식 카트 골든벨


    이번 주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은 짜장면을 먹기 위해 마라도에 갑니다. 세 멤버는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까지 간 다음 그곳에서 다시 마라도까지 가는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부산까지 가는 KTX안에서 멤버들은 일반인 승객들과 함께 탔기 때문에 조용히 녹화를 진행합니다. (예전에 정준하가 구설에 오른 적이 있기 때문에 더 조심했겠죠.)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 이 상황에서 노홍철이 게임을 제안합니다.

    세 명이 각자 상대방의 손가락을 문 다음 아픔을 참지 못하고 먼저 빼거나 소리를 내는 사람이 같은 차량에 탄 승객들과 스텝 모두에게 간식으로 쏘자는 제안이었습니다. 결국 게임에선 유재석이 져서 18만원 상당의 간식비를 물어내게 됩니다. 갑자기 무한도전 일행과 같은 차를 타게된 일반인 승객들은 유재석이 쏘는 간식까지 먹게 돼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돌아이로 불리는 노홍철의 재치가 방송 분량과 재미, 그리고 부득이하게 함께 하게된 일반인 승객들의 기분까지 좋게 만든 장면이었습니다.






    #2 부산 태종대 광어 내기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세 멤버는 다시 한 번 운송수단을 선택하게 됩니다. 유재석이 운좋게 비행기 티켓을 선택해 김해 공항으로 가고 노홍철과 정형돈은 일일승선권으로 배를 타고 가야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여객 터미널에 도착한 노홍철과 정형돈은 부산에서 제주까지 가는 배가 하루에 한 척 밖에 없고, 그 배가 제주까지 가는데 11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어이없어 합니다. 그나마 바로 있는 것도 아니고 출발시간까지 4시간 반이나 있어야 합니다. 짜장면 먹겠다고 했다가 부산까지 와서 또 제주에 가는 배를 4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두 사람은 허탈한 표정으로 주저앉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노홍철이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어차피 배를 타려면 3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니까 이왕이면 관광을 하자는 얘기였죠. 정형돈은 무슨 관광이냐며 핀잔을 주다가 제안을 받아들여 태종대 관광에 나섭니다. 이곳에서도 노홍철은 계단 멀리 뛰기 게임을 통해 광어 내기 등을 제안하며 배 출발시간까지 특별히 할 게 없었던 상황을 재밌게 만들어갑니다.



    #3 제주행 여객선 안 베개 젠가


    태종대에서 광어 내기에 진 노홍철은 특유의 승부 근성이 발동돼 배 안에서도 내기를 제안합니다. 11시간이나 걸리는 배 안에서 마땅히 할 것이 없었던 두 사람은 다시 저녁 내기 게임에 열을 올리게 되는데, 말도 안되는 바보같은 내기였지만 그런 우스꽝 스러운 모습 때문에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웃게 됐습니다.



    이렇게 이번 방송에서 노홍철은 특유의 돌아이 기질을 십분 발휘해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상황을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노홍철의 이런 재능은 다른 멤버들의 방송 내용과 비교해보면 더욱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비록 다른 멤버들은 파트너 없이 홀로 여정을 진행해야 했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보성까지 가는 5시간 동안의 버스안에서 그저 자는 모습과 몇 번이나 우려먹은 콜라 개인기만을 보여준 정준하와 홀로 떼어놓으면 말 그대로 안습의 버라이어티 부적응을 보이는 전진과 비교해보면 잠시도 쉬지 않고 방송 분량을 뽑아내는 노홍철의 재치가 더욱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에 쉴 새 없이 에너지를 불어 넣는 존재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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