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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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녕 성세기해변, 만장굴, 비자림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3. 4. 18:32
제주 김녕 성세기해변.성세기해변이란 명칭이 궁금해 찾아보니 여러 썰이 있는데딱히 정해진 의미는 없는 것 같다. 함덕해변에서 동쪽으로 쭈욱 달리면 얼마 안 가김녕 성세기 해변에 이른다.한 여름의 풍경은 다르겠지만 자그맣고 한적했다. 낚시하면 물고기가 다 보일 듯. 만장굴 가는 길.김녕 성세기해변에서 차로 얼마 안 걸린다. 입구부터 전체가 공원 시설처럼 꾸며져 있다. 단풍 만장굴 입구.꽤 깊다. 입구 주변으로 나무들이 마치 원시림처럼울창하게 늘어서 있다. 용두암에 비해 규모가 크다. 만장굴의 끝에 있는 용암석주일반인의 탐방이 가능한 곳은 여기까지.입구부터 대략 1km용암석주를 보고 왔던 길로 다시 돌아서 나간다. 만장굴에서 나와 짬뽕 한 그릇 먹고. 비자림. 다정한 모녀.아이의 발걸음이 유난히 경쾌하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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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 서귀포 현 게스트하우스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0. 6. 19:01
신창리 해변에서 덜덜 떨다 게스트하우스로 출발.11월 셋째 주여서 해가 일찍 졌다.깜깜하고 아무것도 없는 제주 시골길을 달려 서귀포 법환동 현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게스트하우스가 주택가에 있다보니 다 와서 좀 헤맸다.내가 갔을 땐 여행객 세 명, 스텝 한 명 이렇게 네 분이 계셨는데주말을 맞아 올레길 걸으려고 부산에서 온 여자 분 한 분을 제외하곤모두 제주에서 한 달 이상 머물던 이들이었다. 그렇다보니 쥔장 아저씨와도 무척 친한 모양이었는데 마침 그날 저녁 인심 좋은 쥔장 아저씨께서 갈치회와 방어회를 하사하심. 저게 갈치회 2만원에 방어회 1만원어치 포장한 것이랬던가.역시 제주도라 회가 싸긴 싸구나했다.하지만 게스트하우스 숙박료도 1박에 겨우 2만원인데 쥔장 아저씨 땅파서 장사하시는 건 아니실테고.ㅋ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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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창리 풍차 해변 - 제주 일몰이 아름다운 곳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0. 6. 17:28
한림 공원에서 나오니 해가 뉘엿뉘엿 서쪽 바다로 지고 있었다.딱히 정해진 여정이 없던 상황에서 노을이 보고 싶어 검색해보니 신창리 풍차 해변이 제주에서 노을이 예쁜 곳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됨. 신창리 가는 길엔 관광객은 커녕 현지 주민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제주가 아무리 관광지로 개발되고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해도 이렇듯 제주의 웬만한 곳은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섬마을 분위기다. 두둥.보자마자 찾아오길 잘했다 싶었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커다란 풍력발전기 여러대가 바닷 바람을 맞아 힘차게 돌고 있는 모습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멋진 장관이었다. 해가 질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추워지기 시작했지만덜덜 떨면서도 저 자리에 서 있던 순간은 아직도 그립다. 콩심이 생각이 많이 났다. 콩심이와 알게 된 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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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 공원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9. 26. 16:16
한림공원은 협재 해수욕장 바로 근처에 있다.혼자 하는 여행이라 테마 파크 같은 곳은 일부러 안 찾았다.고등학교 수학여행 때도 들렀던 것 같은데 거의 기억이 안 난다. 나무가 많다. 제주에만 와도 풍경이 이국적이다. 11월 셋째 주였는데도 푸르다. 난데 없이 파충류. 온실에 파충류들을 모아놨다. 채식하는 파충류 잘생겼어. 멧비둘기인가. 추운가보다. 새장 밖의 참새가 새장 안의 모이를 노린다. 오잉? 동굴 탐험. ㄷㄷㄷㄷ 용암이 지나가 생긴 동굴 살아 있는 돌 천장에서 뚝 떨어진 돌이 석회수를 맞아 계속 자라고 있다고 한다. 또 동굴. 한림 공원엔 협재 동굴, 쌍용굴이 있다. 천장과 벽으로 용암이 흐른 자국이 마치 두 마리의 용이 날아가는 형상 같다 하여 쌍용굴. 내일 모레면 12월인데도 단풍이 아직 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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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곽지 과물 해변, 협재 해변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9. 10. 14:35
이호 테우 해변에서 다시 쭈욱 내려가다보니 곽지 과물 해변이 나왔다. 과물 해변은 용천수 노천탕으로 유명하다는데 노천탕이라길래막 일본 온천 그런 거 생각했는데 그냥 지하수가 나오는 곳. 제주도에만 와도 이렇게 바닷빛이 다르다. 발자국 찍고 곽지 과물 안녕.제주의 고유 지명은 얼른 안 들어오는 감이 있다. 협재 가는 길. 저 특이하게 오래돼 보이는 건물은 서울 메디칼. 병원이다.제주의 서울 메디칼. 어울리지 않는 곳의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었다.건물까지 추레하니 이질감이 더했다.저 곳 원장은 최소 서울 출신. 협재 해수욕장은 과물 해변보다 백사장이 넓어 좀 더 해수욕장다웠다. 얕고 푸른 남쪽 바다. 한 쪽엔 사람들이 돌탑을 쌓아놓았다.저 섬은 비양도인가. 로또 되게 해주세효. 협재 해수욕장엔 이렇게 솔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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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플라넷 제주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8. 16. 02:08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제주 서귀포 성산 일출봉 근처에 있다. 어쩌다 한화에서 아쿠아리움 사업에 힘을 쏟게 됐을까. 한화와 아쿠아리움. 아무리 생각해도 연관이 안 된다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제주, 여수, 일산 세 군데에서 운영중. 부산 아쿠아리움은 다국적 기업 소유. 건물 입구쪽은 높지 않은데 입구에 들어서면 반대편은 낮아서 서귀포 앞바다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구조.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동유럽 출신 누님들의 싱크로나이즈 공연. 천장에서 막 줄도 타고 내려오고 서커스를 방불케하는 공연 공연이 끝나면 물개 설명회 바다 사자 공연이 펼쳐진다. 매일 몇 차례씩 똑같은 공연을 하는 걸텐데 매번 틀리는 법이 없이 시키는데로 잘 따라하는 걸 보면 신기하고 짠하다. 돌고래도 점프점프 메인 수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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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박 3일 가을 여행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 27. 01:26
벌써 두 달이 지났네요. 작년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여행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예요. 어디 가까운 곳 바로 옆동네의 한적한 골목길이라도 낯선 공간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부지런히 어딜 다니는 성격은 못되거든요. 하지만 TV 여행 프로그램을 즐겨보는지라 우스개 소리로 유럽 명소를 웬만한 배낭여행객보다 더 잘 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합니다.ㅋ 제주 여행은 진작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일로 미루고 미루다 확 질렀습니다. 금요일 하루 연차 내고 주말껴서 2박3일로. 출발 며칠 전에 갑자기 결정한 거라 비행기 티켓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누나가 회사에서 거래하는 여행사 쪽에 부탁해 금요일 아침 9시에 제주 도착, 일요일 오후 7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