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주도 신창리 풍차 해변 - 제주 일몰이 아름다운 곳
    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0. 6. 17:28


    한림 공원에서 나오니 해가 뉘엿뉘엿 

    서쪽 바다로 지고 있었다.

    딱히 정해진 여정이 없던 상황에서 노을이 보고 싶어 

    검색해보니 신창리 풍차 해변이 제주에서 

    노을이 예쁜 곳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됨.


    신창리 가는 길엔 관광객은 커녕 현지 주민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제주가 아무리 관광지로 개발되고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해도 

    이렇듯 제주의 웬만한 곳은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섬마을 분위기다. 




    두둥.

    보자마자 찾아오길 잘했다 싶었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커다란 풍력발전기 여러대가 

    바닷 바람을 맞아 힘차게 돌고 있는 모습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멋진 장관이었다.





    해가 질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추워지기 시작했지만

    덜덜 떨면서도 저 자리에 서 있던 순간은 아직도 그립다.





    콩심이 생각이 많이 났다. 

    콩심이와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콩심이는 학회 세미나였던가 무슨 일로 제주에 갔는데

    다음에 꼭 같이 와 맛있는 회에 소주를 먹자고 했다.

    그 후로 더 가까워져 오랜 시간 함께 했음에도 

    우리가 제주에 같이 갈 일은 없었다.


    심이는 늘 시간과 마음에 여유가 없었고 

    난 늘 가난했다.































    바닷 바람에 떨며 한참을 서 있다

    제주에서의 첫 번째 밤을 보낼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