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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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드 히미코 - 동성애자의 삶과 사랑영화 이야기/감상 2009. 4. 25. 15:57
메종 드 히미코 감독 이누도 잇신 (2005 / 일본) 출연 오다기리 죠, 시바사키 코우, 타나카 민, 니시지마 히데토시 상세보기 이런 종류의 일본 멜로 영화는 참 세련된 방식으로 관객의 감성을 움직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고, 때로는 적당히 웃겨주고,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아무 관심없는 척 덤덤하고. 마치 너무 깔끔해 밍밍한 느낌마저 들면서도 혀 끝을 살짝 긴장시키는 초밥의 맛 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보통 일본 음식의 맛은 얼큰하고 진한 맛을 자랑하는 우리네 음식과 차이가 있는데요, 제게는 그러한 음식 맛의 차이가 우리 영화와 일본 영화의 차이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본 영화 중 와 같이 감정의 과잉없이 관객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할 말은 다하는 영화를 흔히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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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 도쿄에서 외롭게 살아가기영화 이야기/감상 2009. 1. 22. 01:51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감독 야자키 히토시 (2006 / 일본) 출연 이케와키 치즈루, 나카고시 노리코 상세보기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2006, 일본) 감독 야자키 히토시 출연 이케와키 치즈루, 나카고시 노리코, 나카무라 유코, 나나난 키리코 스포일러 가득합니다. 사토코(이케아키 치즈루)는 풍속업소(우리식으로 얘기하면 매춘업소)의 전화 상담원으로 일하며 점장의 추근덕거림을 받습니다. 그녀는 울부짖으며 남친의 다리를 붙잡고 시장바닥을 질질 끌려가며 매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매정하게 버림받은 후 '연애하고 싶어'를 입에 달고 삽니다. 심지어 돌멩이 하나를 주워다 신으로 여기며 '하늘이 푸르다, 별이 아름답다와 같은 쓸모없는 얘기를 해도 공감할 수 있는 애인이 생기게 해주세요.'라고 밤낮 기도합니다. 아키요(나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