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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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볶음밥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4. 11. 11. 17:20
볶음밥 얘길할 때마다 하는 말인데대충 배달이나 하는 중국집 볶음밥은 그저 당근이랑싸구려 햄조각 잘게 썰어서 기름에 볶는둥 마는둥대충대충 내오기 일쑤다. 그런데 이 집은 다르다.주문하자마자 주방에선 제트 버터 불소리에달그락달그락 웍 다루는 소리가 나는데얼마 안 가 불내 솔솔 올라오고기름 먹어 윤기 자르르한 볶음밥이 나온다. 가게가 한가하면 사장님이 직접 조리한 볶음밥을 내오기도하는데풍채가 당당하신 모습이 한 눈에 봐도연륜 가득한 중국집 주방장의 포스가 느껴진다. 싸구려 햄 따윈 없다. 고추짬뽕도 별미.이 집은 그냥 짬뽕보다 고추짬뽕이 맛있다.사장님이 그냥 짬뽕엔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 느낌인데고추짬뽕은 그때마다 야채와 해물 달달 볶아서국물이 아주 얼큰하고 시원하다. 술 쳐묵쳐묵한 다음 날 이 곳의 볶음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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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간단하고 맛있게 만들기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3. 4. 00:30
밥 하기 싫어하는 누나와 함께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이것저것 간단하게 뚝딱 해먹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볶음밥도 그 중 하나죠. 원래 볶음밥을 좋아하다보니 더 자주 해먹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날은 좀 럭셔리 했답니다. 설이라고 누나가 어디선가 받아 온 목우촌 햄 선물세트에 들어있던 갈비햄으로 볶음밥을 했거든요. 돼지고기로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간단하게 만들 때는 햄만큼 편한 것도 없죠. 단, 중국집 볶음밥에 햄이 섞여 있으면 @#%*(#*%#@ 뼈 없는 등심도 있었는데 하필이면 갈비만 남아서 뼈 발라내느라 좀 귀찮았네요. 대파도 송송 썰고. 찍다보니 귀찮아서... -_-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고 완성샷. 볶음밥의 혼이 날라가고 있네요. 살짝살짝 탄 흔적이 있는 파 보이시나요? 어설픈 불맛을 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