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
어양 토속왕순대와 한라산 소주나의 이야기/주안상 2010. 9. 5. 02:21
어양 토속왕순대라고 지역에서 꽤 유명한 순대국집이 있는데 요즘 추세가 그렇듯 장사가 좀 되니까 체인 사업을 벌여서 동네마다 분점이 생기고 있는 중입니다. 어느 날 제가 사는 동네에도 체인점이 생겼길래 3500원 오픈 기념 세일하는 국밥 한 그릇을 먹고 맛이 괜찮아 다음 날 저녁엔가 집에 오면서 순대와 순대국 포장을 했드랬죠. 마트에서 사온 한라산 소주와 세팅. 한라산은 처음 봅니다. 제주도엔 벌써 십수년 전 수학여행때 가본 것이 유일해서 한라산 소주를 구경할 일이 없었죠. 그런데 요즘은 마트에 가면 각 지역별 소주가 다 팔더군요. 순대. 크고 푸짐한 건 왕순대고 분식집 순대스러운 건 찰순대인가? 아무튼 이곳의 순대는 나름 종류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거의 1년 전 사진이라 어떻게 포장해온 건지 기억이 안..
-
순대에 소주 한 잔!나의 이야기/주안상 2009. 4. 23. 23:51
언젠가 좀 추웠던 날일거에요. 소주 한 잔이 생각나 집에 오는 길에 순대를 포장해왔죠. 5,000원 어치. 머릿고기까지 넣어주는 모듬은 7,000원이었지만 혼자 먹기엔 5,000원짜리도 버거웠답니다. 이렇게 컴퓨터 앞 만찬. 일명 폐인 St. 라죠. ㅋ 전에는 새우젓이랑 고추, 마늘, 쌈장 이런 것도 챙겨줬었는데 이 날은 달랑 순대만 넣어줬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고추와 마늘은 집에 있는 걸로 자급. 아쉽게도 새우젓이 없네요. ㅠㅠ 피순대라서 비주얼이 좀 그렇지만 맛은 좋습니다. 순대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 웬만한 여성분들은 못드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콩심이도 지금까지 한번도 안먹어 봤다는. 소주 한 잔 캬아~!! 오늘도 소주 생각이 나길래 오래전 사진 폴더를 뒤척어서 찾아냈습니다. 내일은 소주 드시..
-
우순소 - 우리동네 순대국밥을 소개합니다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09. 1. 17. 00:30
요즘처럼 추울 때는 뜨끈한 순대국밥 생각이 간절해진다. 동네 식당에서 사먹은 순대국밥. 부추겉절이. 부추는 경상도 지방에선 정구지라고 부른다. 부산 사람들은 순대국밥보다 돼지국밥을 더 많이 먹는데 돼지국밥에 정구지 겉절이는 필수라고 한다. 인터넷이 아니었다면 부산 사람들이 순대국밥보다 돼지국밥을 더 즐겨 먹는다거나 부추를 정구지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거다. 돼지국밥이나 밀면과 같은 부산 지역의 음식은 아직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지는 않은 것 같다. 서울 거리에서도 돼지국밥집이나 밀면집 간판을 본 기억이 없다. 부산에 갈 일이 있으면 꼭 찾아가서 맛보리라. 어쨌든 순대국밥 집에도 부추겉절이가 함께 나오는 곳이 많다. 이곳도 마찬가지. 생마늘을 좋아하는 편인데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