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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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강아지 녀석이 벌 서면서 요령을 피우네요.나의 이야기/동거견 2010. 1. 11. 01:39
저희 집 순둥이 도도예요. 올해로 여덟 살인, 나이 먹을 만큼 먹은 말티즈 숫컷이죠. 저희 집 말티즈 중 유일하게 촥 가라앉는 스트레이트 모질을 자랑하는 녀석입니다. 순둥이에다가 이름처럼 도도해서 어찌나 깔끔을 떠는지. 절대 맨 바닥에 눕는 법이 없고, 꼭 방석이나 베게처럼 푹신한 자리만 차지하려고 하죠. 그래서인지 한 두 달 목욕을 안시켜줘도 깨끗. 어릴 때는 눈물 자국이나 입가의 털도 착색되지 않고 순백색이었는데 이제 그건 좀 힘드네요. ^^; 그런데 요녀석에겐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너무 깔끔을 떨다보니 아직까지 배변 훈련이 안돼 있답니다. -_- 깔끔 떠는 것과 배변 훈련이 무슨 관계냐고요? 다른 아이들은 때가 되면 배변판 위나 욕실에 들어가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요녀석은 배변판 위에 올라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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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이가 사료 푸대를 통째로 물고 온 까닭은?나의 이야기/동거견 2009. 7. 11. 15:05
토실이는 7살 된 말티즈 숫컷입니다. 요녀석에겐 아주 특이한 버릇이 있지요. 바로 기분이 좋으면 이것저것 안가리고 물고다니는 것입니다. 이 때는 토실이가 2살인가 3살인가 아직 강아지였던 시절인데요. 새로 사온 사료 푸대를 보더니 거의 자기 덩치만한 사료푸대를 물고 퍼레이드를 하더군요. 꽤나 무거웠기에 이런 식으로 낑낑대며 거의 질질 끄는 모양새였습니다. 뺏어서 한 쪽에다 갖다 놓으면 또 가서 물고오고 그러더군요. 집념에 가득찬 눈빛! 몇 번을 그렇게 낑낑대며 사료푸대를 물고 다니더니 아예 사료 푸대를 베고 자버리더군요. 무언가를 물고 오면 꼭 저렇게 베고 잡니다. 저렇게 자다가도 다른 강아지들이 옆에 오기라도 하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 거린답니다. 전형적인 소유-집착 행동이지요. 그래서 제가 토실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