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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의 새마을 식당, 홍콩반점0410
    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5. 1. 30. 16:50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백종원의 새마을식당 열탄불고기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고추장 양념을 끼얹어 구워 먹는다.

    예전 90년대 말 쯤. 지금처럼 식당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때에

    '싸다돼지마을'이라는 식당이 흥했던 적이 있다.

    무척 저렴한 가격에 고추장불고기를 맛 볼 수 있었는데

    새마을 식당의 열탄불고기는 싸다돼지마을 고추장 불고기의

    직화구이 버전으로 보면 된다.




    열탄불고기는 1인분에 8천원이지만 그 가격이 싼 것도 아니다. 

    양이 그다지 많지 않고 얇아서 금방 익기 때문에 빨리 먹을 수 밖에 없다.

    자연스레 테이블 회전이 빠르니 수익 측면에선 무척 이득이다.

    백종원의 더 본에서 런칭한 프랜차이즈가 거의 그런 식이다.

    메뉴를 단순화하고 회전율을 높여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사업수완하나는 정말 대단한 사람임이 분명하다.


    예전에 어디선가 보니 원래 충청도 예산 출신인데

    집안이 잘 살고 미식가인 부친 덕에 어려서부터 가족들이

    식도락 여행을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요즘들어 TV에 무척 자주 나오는데

    저번에 무한도전에 나왔을 때 보니 요식업에 관한 센스하나는

    가히 국내 일인자답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7분 김치찌개. 김치찌개를 자작하게 끓여서 밥에 비벼 먹는다.

    김치 크로니클에 보면 마르자가 아주 감탄하며 먹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된장찌개든 김치찌개든 자작하게 끓여서 흰밥 위에 얹어 비벼 먹으면

    원래 맛있는 법. 새마을 식당 7분 김치찌개의 의의라면

    그런 집밥 같은 메뉴를 표준화했다는데 있다.




    백종원의 이름을 건 또 다른 프랜차이즈 홍콩반점.




    짬뽕이 4,500원으로 가격이 착한 편인데 맛도 좋다.






    이곳 역시 테이블 회전을 빠르게 하기 위해 메뉴가 단순하고

    계산도 선불. 주류는 안 판다.




    탕수육 9천원. 탕수육도 맛있다.

    홍콩반점은 딱히 흠잡을 데가 없이 맛도 가격도 만족스럽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업종을 프랜차이즈화 해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몰아내고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좋은 곳이 있다면 그곳이 아무리 대형 프랜차이즈라 해도

    거부감없이 발길이 가기 마련이다.


    이런 프랜차이즈를 개인이 상대하려면 표준화된 맛을

    뛰어넘는 특별함이 필요하다. 가격이 비싸거나

    서비스가 좀 떨어져도 입소문만 나면

    한 시간씩 줄을 서서라도 먹겠다는 사람들이

    넘치는 바야흐로 식도락가의 시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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