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010 포스코컵 4강전 전북 vs 경남

지난 7월 28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입니다.

사실상 8강전에서 컵대회를 포기하려던 전북은 울산을 꺾고 경남과 4강전을 치릅니다.
4강 부터는 두 번만 이기면 우승이니까 이제 총력적인거죠.
전북은 이동국, 에닝요, 루이스를 모두 투입시키며 우승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겁니다.

골을 노리는 이동국 매의 눈.jpg

이 경기는 이동국 선수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1골 1어시스트.

패스를 받은 루이스

경남 수비수를 따돌리고 계속 치고 들어가더니 결국 김병지 선수까지 따돌립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무리가 골로 이어지진 않았네요.

골대 앞에서 이동국 선수 주춤주춤 드리블 하다가

루이스에게 어시스트.

김지웅 선수 잘 뛰더군요.
서울로 이적한 최태욱 선수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경기 후에 신광훈 선수가 유난히 인사를 찐하게 하길래 웬일인가 싶었는데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임대기간이 끝나 포항으로 복귀했더군요.
신광훈 선수는 전북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죠.
이번 시즌 후에 FA가 되는데 그때 다시 돌아오길.


전반전은 무척 재밌는 경기였는데 2대0으로 앞서다보니 후반은 좀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센터백으로 출전한 심우연 선수의 자책골로 2대1이 됐지만 관중들은 일제히 "괜찮아! 괜찮아!"를 연호했고
서포터 석에선 심우연 콜까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전북은 8월 25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서울을 맞아 우승을 다툽니다.
이번 시즌 전북이 4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일단 리그컵은 결승에 진출했고, 8월 18일에 있을 수원과의 FA컵 8강전이 고비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