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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크 나이트' 재개봉, 아이맥스에서 다시보기
    영화 이야기/수다 2009. 2. 6. 00:23




    작년 최고의 흥행작 <다크 나이트>가 2월 19일 전국 50여개 상영관에서 재개봉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크 나이트>는 이미 지난 1월 22일부터 왕십리 CGV 개관기념으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주에 다시 보고 왔습니다. 왕십리 CGV는 새로 들어선 왕십리 민자역사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새로 지어져서 시설이 매우 괜찮더군요. 화면 크기도 현재 국내 아이맥스 상영관 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몇 번 가봤던 용산CGV 아이맥스와 한 눈에 비교되는 크기였습니다.

    지금 상영하고 있는 것은 2월 19일 재개봉과는 관계없이 왕십리 CGV 개관 기념 상영이기 때문에 관람료도 저렴합니다. 보통 아이맥스 상영관의 관람료는 일반 상영관보다 비싼 10,000원 정도인데요, 이번에는 인터넷 예매시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더군요. 저도 인터넷 예매로 5,000원에 관람했습니다. 현장 구매시에는 8,000원이니까 혹시 관람하실 분은 CGV 홈페이지에서 예매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월 19일에 재개봉 할 때는 관람료가 얼마일지 궁금하네요.




    아이맥스에서 관람하는데 한 가지 팁을 말씀드리면, 아이맥스 상영관은 워낙 스크린이 크기 때문에 앞쪽 좌석에서는 제대로 관람하기가 힘듭니다. 왕십리 아이맥스의 경우 화면이 다른 아이맥스 보다 더 큰 편이기 때문에 이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저는 G열에서 관람했는데도 화면에 눈에 꽉 차서 ㄷㄷㄷ하더군요. G열과 그 뒷 열은 관람하기에 적당하지만 그 앞쪽로는 거대한 화면이 시야에서 넘칠 수 있으니 예매를 하실 때 참고하세요.

    그런데 <다크 나이트>는 워낙 좌석 점유율이 높은 편이라서 주말 시간대에 예매하려고 하면 벌써 일주일 전부터 좋은 좌석은 다 예매 완료가 됐더군요. 저 좌석 안내도는  H열과 J열 사이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의미로 띄워 놓은 것인지 모르겠네요.




    <다크 나이트>는 영화 장면 중 빌딩 숲이 등장하는 장면이나 스펙타클한 액션 장면 같은 경우 극영화 최초로 아이맥스용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입니다. 때문에 영화를 보다보면 아이맥스로 촬영된 장면에선 상하로 화면이 늘어나 말 그대로 스크린을 꽉 채웁니다. 아이맥스에서 꽉 찬 화면을 보고 있자면 식상한 표현이지만 정말 현장에 직접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이번이 세 번 째 관람이었는데요, (한 번은 일반 상영관에서, 한 번은 용산CGV 아이맥스에서, 그리고 이번 왕십리CGV 아이맥스에서 봤습니다.) 볼 때마다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고든, 추카추카!



    이번에 왕십리에서 관람할 때는 대부분 여러번 보신 분들이신지 영화 속에서 어떤 장면이 나와도 별로 반응하시지 않더군요. 다만 개봉 당시와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DARK KNIGHT>라는 크레딧이 올라갈 때 박수를 치는 분들은 여전히 많았습니다. 저도 감옥에서 고든의 경찰청장 진급을 축하하던 조커처럼 촐랑맞은 박수를 날렸지요.



    세 번 째 관람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조커와 배트맨의 대사를 따라하게 됐습니다. 특히 배트맨과 조커가 취조실에서 마주 앉아서 대화하는 대목은 따라하기 딱 좋더군요. 그런데 제가 아무리 배트맨의 낮은 목소리로 '와이 두 유 워너 킬 미'와 조커의 괴상한 목소리로 '아 돈 워너 킬 유... 유 컴플릿 미'를 똑같이 흉내내도 콩심이는 한심하다는 듯이 비웃기만 하더군요. 게다가 영어 대사도 다 못 외우면서 짧은 부분만 따라한다고 어찌나 면박을 주던지...ㅠㅠ 제 생각엔 배트맨이나 조커 모두 똑같은 것 같은데 콩심이는 너무 까칠합니다. 그래도 한 가지 대목은 비슷하다고 인정해줬습니다. 배트맨이 큰 소리로 '레이첼!'을 부르는 대목. ㅋㅋ

    <다크 나이트>의 팬이라면 아이맥스에서 다시 한 번 걸작의 감동을, 지난 여름에 못보신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저렴한 관람료로 히스 레저의 마지막 명연기를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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