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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전북 vs 서울, 8로 시작해서 8로 끝난 경기
    나의 이야기/Fever Pitch 2010. 8. 9. 19:59

    8월 8일 저녁 8시에 열린 전북과 서울의 경기는 상위 2,3위 팀의 대결로 K리그 16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습니다. 경기 전까지 전북은 7연승에 10경기 연속 무패(9승 1무)를 달리고 있었고, 서울 역시 9경기 연속무패(7승 2무)를 기록중이었습니다. 양팀의 무패 기록에 어울리게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승리는 결국 홈팀 전북의 몫이었고 이로써 전북은 8연승에 11경기 연속 무패의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16라운드 현재 리그 순위는 제주가 승점 31점으로 1위, 전북과 경남이 같은 31점이지만 골득실차로 2,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6위팀인 성남의 승점이 27점으로 상위 6개 팀이 승점 4점 차이로 몰려있어 이번 시즌 리그 후반기는 그 어느 때 보다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이 임대영입한 우즈베키스탄 특급 제파로프. 듣던 대로 움직임 좋고 시야가 넓더군요. 서울의 데얀과 함께 몇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만 후반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합니다.




    오랜만에 홈관중 3만명을 넘었습니다. 신형 아반떼를 경품으로 내걸고 여러가지 이벤트를 준비한 구단측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나 할까요. 아반떼 당첨자의 연간회원권 번호가 제꺼보다 11번 앞에 번호더군요. ㅠㅠ



    결승골을 넣은 에닝요. 이날 경기는 8월 8일 8시에 열려서 구단측에서 888이벤트라는 명칭으로 신형 아반떼를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는데 공교롭게도 결승골을 넣은 에닝요의 등번호 역시 8번입니다. 서울이 야심차게 영입한 특급 용병 제파로프의 등번호는 88번. 8월 8일 8시에 열린 경기에서 8번 선수가 득점하고 88번 선수는 퇴장당하는 진기한 일이 벌어진 거죠. ㅋ 우리보다 숫자 8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중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아마 모든 언론에 대서특필 됐을 겁니다. 하지만 국내 언론에선 아무도 관심이 없는 듯. -_-; 


    나가 8번이랑께.


    에닝요의 골이 터지자 전북 서포터들이 홍염을 터뜨렸습니다. 홍염 자체가 금지돼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용인되는 분위기인데 누군가 거의 다 탄 홍염을 경기장안으로 던져 잠시 경기 진행요원들과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제발 그러지 좀 말자. 애들도 아니고.



    에닝요와 이승렬






    공중볼 상황에서 서울의 김진규를 따돌리고 슈팅하는 로브렉. 하지만 홈런.




    루이스와 제파로프의 대결. 제파로프 승.






    이번엔 아디와의 경합에서 슈팅까지 연결하는 로브렉. 아쉽게도 홈런.









    아디와 드리블 다툼하는 로브렉. 아디는 역시 K리그 최고 수비수 답더군요. 웬만해선 뚫리지가 않았습니다.




    후반 막판 제파로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서울의 김한윤이 강하게 항의하다 벤치 퇴장을 당했습니다. 그러자 경기 종료 후 서울의 하대성이 이민후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이민후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서울의 코칭스텝과 아디가 멀리서 달려와 강하게 말리는 바람에 하대성은 겨우 퇴장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하대성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활약하다 서울로 이적 후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날 경기 후의 모습은 좀 실망스럽더군요. 만약 하대성 선수까지 퇴장당했다면 서울은 다음 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제파로프, 김한윤, 하대성 주전 세 명이 빠진 채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리그 최하위인 강원에게는 희소식이겠지만 서울로서는 큰 타격이었겠죠.



    상황이 진정되고 서울 선수들이 심판진과 인사를 하는데 하대성 선수는(16번)번 이민후 주심(가운데 키 큰 심판)과 눈을 안마주치고 지나치더군요.



    올해 전북 이러다 진짜 4관왕 하는 건 아닐런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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