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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카(Lenka) - 스페셜 에디션 앨범 리뷰
    나의 이야기/견문록 2009. 9. 10. 18:51





    얼마전 뒹굴거리며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데 EBS에서 웬 상큼발랄한 이미지의 여인네가 살랑살랑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EBS 공감 스페이스>에 출연한 렌카(Lenka)였다. 2008년에 첫 앨범을 내고 가수로 데뷔한 그녀의 모습은 아직 낯설었지만 그녀의 곡 만큼은 이미 CF나 미국 드라마 <어글리 베티>, <그레이스 아나토미> 등에 삽입되어 귀에 익었다. 

    작은 무대인데도 시종일관 밝고 웃음 띤 얼굴로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중간중간 그녀가 음악을 하게 된 계기라든가 음악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던 그 프로그램은 렌카를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한 훌륭한 안내서라고 할 만 했다. 그렇게 렌카의 매력에 살짝 빠져들려고 할 때 쯤, 이번에 발매된 그녀의 스페셜 에디션 앨범을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렌카 스페셜 에디션은 렌카의 데뷔 앨범 CD와 미공개 음원, 뮤직비디오 등이 수록된 스페셜 보너스 DVD로 구성돼 있다. 




    요렇게 생긴 CD를 열어보면




    그녀의 노래만큼이나 상큼한 디자인의 CD와 DVD.




    CD 앞면의 부클릿을 펼치면 큰 그림이 된다.



     

    렌카의 뮤직 비디오 <The Show>, <Trouble Is A Friend>에서 볼 수 있었던 몽환적인 동화 속 세상 같은 분위기가 앨범 디자인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렌카 트리에는 그녀의 곡 제목들이 주렁주렁.



    뒷면엔 영어 가사가 적혀있다.




    특이하게 가사를 우리말로 번역해서 적어 놓은 속지도 있었다.

    렌카는 배우로 활동하다 뒤늦게 가수로 데뷔한 이유에 대해 배우는 늘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연기를 하고 종종 끔찍한 상황들도 묘사해야 하지만 음악은 자신이 하고 싶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렌카의 노래는 긍정적인 메시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말 번역 가사를 속지에 포함 시킨 것은 렌카의 노래에 담겨있는 그러한 특유의 긍정적인 메시지들을 제대로 느껴보라는 배려인 듯.
     




  •    
       CD
  • 01. The Show
  • 02. Bring Me Down
  • 03. Skipalong
  • 04. Don't Let Me Fall
  • 05. Anything I’m Not
  • 06. Knock Knock
  • 07. Dangerous And Sweet
  • 08. Trouble Is A Friend
  • 09. Live Like You’re Dying
  • 10. Like A Song
  • 11. We Will Not Grow Old
  •    
       DVD
  • 01. All My Bells Are Ringing
  • 02. Trouble Is A Friend (RAC Maury Remix)
  • 03. Don’t Let Me Fall (The Glass Rem Remix)
  • 04. The Show (New)
  • 05. The Show (Original)
  • 06. Trouble Is A Friend (Original)
  • 07. Don’t Let Me Fall (Woodstock Video)
  • 08. Lenka In Montreal Working On The Album

  •  



    렌카의 곡들은 전체적으로 살랑거리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친숙해질 수 있다. 1번 트랙의 <The Show>는 국내 CF에도 사용된 곡이기에 렌카를 모르는 이들도 익숙해 할만한 곡. 역시 경쾌한 분위기의 2번 트랙 <Bring Me Down>을 듣고나면 렌카가 이번 앨범에서 첫번째로 녹음했고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얘기한 <Skipalong>이 잔잔하게 흐른다. <Skipalong>은 흡인력 있는 애잔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

    이어서 렌카가 자장가 같은 곡이라고 소개한 <Don't Let Me Fall>이 흘러나온다. 다음 곡은 다시 경쾌발랄한 분위기. 렌카의 앨범은 이런 식으로 경쾌한 곡과 잔잔한 곡들이 번갈아 수록돼 있다. 모든 곡들이 금방 익숙해지는 편안한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렌카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개인적으로는 <The Show>, <Skipalong>, <Trouble Is A Friend>, 그리고 <Live Like You're Dying>이 맘에 든다.

    DVD에는 데뷔 앨범 발매전에 발표했던 <All My Bells Are Ringing>과 앨범 수록곡의 리믹스 버전, 그리고 뮤직비디오와 스튜디오 영상이 담겨져 있다. 여러모로 알찬 구성의 스페셜 에디션이기 때문에 렌카의 앨범을 선택하는 이들은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을 듯.  





    렌카의 음악 활동을 소개하고 있는 속지에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라는 부정할 수 없는 질문과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라는 도발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다소 식상한 표현이란 느낌도 들었지만 누구라도 렌카가 산뜻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긍정의 노래들을 듣고 나면 마치 동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 것만 같은 그녀의 상큼발랄한 매력에 푹 빠져들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몇 편의 유투브 클립

  • 렌카의 <Trouble Is A Friend> 뮤직 비디오. 한때 유행했던 잔혹동화스러운 독특한 분위기다.


    렌카의 공식사이트 http://www.lenkamusic.com/ 에 올라와 있는 아시아 투어 영상. 펜타포트에서의 공연 모습과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렌카 공식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일본 투어 동영상. 아시아 투어 중 일부로 뭉뜽그려진 내한 동영상에 비해 훨씬 버라이어티하다. 역시 시장의 크기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인가. -_-



    이번 방한 중 그녀의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던 분들은 11월에서 12월 중 다시 방한 계획이 있다고 하니 그때까지 렌카가 산뜻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긍정의 노래들을 흥얼거리며 기다리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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